안녕하세요! 우기블로그입니다. 오늘은 또 다른 물고기를 소개하게 되었네요.
오늘 소개할 물고기는 체리바브라는 소형 잉어과의 열대어입니다.
귀엽고, 이뻐서 외국에서는 플랜츠메이트로 수초항에 풀어놓고 기르는 물고기라고 합니다.
다 자라봐야 5cm로 작은 편에 속하고, 기본 온도는 22~28도로 일반 열대어와 다르지 않습니다. 기르는 난이도는 쉽다고 봐야합니다. 쉽다는 의미는 튼튼해서 수질에 민감한 어종들과는 달리 잘 죽지 않는다는 의미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사료는 비트와 같은 침강성 사료도 잘먹고, 여타 다른 것들도 입질을 잘하기 때문에 까다롭지 않습니다. 특징은 주황색 바디를 가지고 있고, 수컷이 암컷보다 진한 발색을 나타냅니다. 수컷이 화려하고 예쁩니다.
번식기가 되면 최강의 붉은 색이 나오기 때문에 녹색계열의 수초항에 포인트로 잘 어울립니다. 저는 30큐브에 5마리를 키우고 있는데, 화려한 색깔과 빠른 유영 솜씨가 매력적인 물고기입니다.
하지만..... 성질머리가 대단합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영입했는데, 다시 빼야 하나 고민이 됩니다. 수컷들이 거의 깡패수준입니다. 암컷들 쫓아 다니며 못살게 굴고, 다른 수컷하고 엄청나게 싸워댑니다.
처음에는 타종은 안건드리는구만 하고 안심했는데, 조금 지나면 다른 소형어종도 쫓아 다니며 괴롭힙니다. 그래서 잘지내던 메다카들이 툭하면 구박받고 발광하며 도망다니고, 하스타투스들은 아예 모습 조차 보이질 않고, 오토씽들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지 한마리씩 사라졌습니다. ㅠ_ㅠ
글라스캣 한마리가 같이 지내는데, 얘는 덩치가 있다보니 아예 건들지도 않더군요.
그래서 나온 결론은 30큐브에서 기르기는 좀 그렇고, 자반 이상에서 기르는게 낫겠다는 것입니다. 좁아 터진 어항에서 다른 애들 도망가기 바쁘고, 제대로 뭔가를 기르기에는 적합하지 않은것 같습니다.
체리바브의 예쁜 모습에 처음 기르려고 하시는 분들을 위해 이 글을 남깁니다. 체리바브 성깔있습니다. 깡패수준입니다. 다른 어종과 합사를 신중히 고려하시기 바랍니다. 나노어항에서 기르는걸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물론 케바케(case by case) 일 수도 있지만.....
시클리드종의 다람쥐를 연상케하는 암컷의 얼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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