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큐브 자작 외부배면여과기_입수구 및 수중모터 구입하기

30큐브 외부배면여과기를 자작해보았습니다. 30큐브 수조에 스펀지 여과기와 해양 걸이식 604를 달아놓았는데, 너무 거추장스러워 보여서 자작을 시도해 보았습니다. 여러가지 고민한 끝에 가공이 쉽고, 방수성이 뛰어난 포맥스로 외부배면 여과통을 먼저 자작했습니다. 

외부배면의 경우 조금 높이를 높게 잡아서 45cm로 했는데, 그렇게 높을 필요가 없네요. 일단 안전성을 위해서 조금 높이 만들었습니다. 칸은 세칸으로 간단하게 나누었고, 여과재가 생각보다 많이 들어가서 일단 가지고 있는 여과재 2리터 약간 넘는 양을 투입했습니다. 나중에 난석을 좀더 구입해서 마저 채워주면 더욱 여과력이 늘어나겠습니다. (폭이 10cm라서 정말 많이 들어가네요.

만드는 과정은 사진을 찍지 못해서 그냥 결과물만 올립니다. 

30큐브용 외부배면여과기를 만들면서 제일 많이 고민했던 부분은 1) 수중모터의 용량, 2) 수중모터와 연결하는 입수구를 어떤 제품으로 하고, 3) 또 호환이 가능하게 호스를 연결하는 부분이었습니다. 보통 블로그나 카페, 지식인에는 이런 부분이 명쾌하게 나와있지가 않아서, 무수히 검색을 하고, 온라인 수족관 사이트를 돌아다니면서 질문도 올리면서 대충 감을 잡고 만들 수 있었습니다. 

사실 외부배면 만드는 법보다 이런 부분이 더 궁금하시리라 생각이 됩니다. 외부배면 여과기 만드는 것은 다른 블로그 참고해 보시면 다양하고 많은 자료들이 나옵니다.

먼저, 제가 자작한 외부배면여과기의 경우 아크릴 입수구와 실리콘호스를 이용했습니다. 실리콘 호스는 12/16mm로 사용했고, 수중모터는 협신 7w(up-70) 모델을 사용했습니다. 

아크릴입수관과 실리콘 호스는 동교동아쿠아 홈페이지에서 구입했습니다. 실리콘호스는 따로 12/16짜리 1m를 추가로 구입했습니다. 동교동아쿠아에서 판매하는 아크릴 입수관은 출수관과 한 세트로 되어 있고, 안에 실리콘호스가 짧게 포함되어 있습니다. 가격이 다른 입출수관보다 저렴하고, 깔끔하게 제작되어 있어서 만족도가 무척이나 큽니다. 

출수관과 실리콘 호스도 약간 있습니다. 이 가격에 입출수관 2가지와 레인바까지 있습니다. 가격은 1자 어항에 사용할 크기의 경우 10,000원(입출수관, 레인바 길이가 20cm 제품)이었습니다. 정말 저렴하죠. (포함되어 있는 실리콘 호스의 경우 협신 모터에 끼울 수 없었습니다. 따로 구입한 실리콘 호스에는 정확하게 맞았습니다.)

협신 수중모터와 실리콘 호스를 끼울 때에 입수구 부분 바깥으로는 끼우기가 힘들고, 입수구 안쪽으로 실리콘 호스를 넣으면 물이 새지 않고, 견고하게 결합이 됩니다. 그리고 실리콘 호스와 입수구를 연결시키면 됩니다. 12/16mm 실리콘 호스와 협신모터가 정확하게 결합되고, 입수구는 외경이 13mm입니다. 

여과재는 망에 넣어서 준비해보았습니다. 나중에 여과재 씻을때 여과재망만 들어올려서 씻으면 되기 때문에 참편리합니다. 수초도 키우기 때문에 수초용 co2발생기도 여과기 물 배출구에 설치해 주고, 깔끔하게 마무리했습니다. 

협신 모터의 경우 뽑기 운이 조금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구입한 협신 up-70의 경우 주위가 조용해진 저녁이나 새벽의 경우 웅하는 소리가 약간 나네요. 사실 7w는 출수량이 조금 약한 것 같습니다. 여과통이 커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다음에는 10w로 해야겠습니다.

모터는 어항에 넣는 방식과 저처럼 여과기 속에 넣어서 물을 끌어당기는 방식이 있습니다. 수조를 깔끔하게 하고 싶다면 저와 같이 끌어당기는 방식을 사용하시면 더욱 좋습니다. 그렇게 하면 입수구만 어항에 노출되기 때문에 더욱 깔끔한 레이아웃을 구성하실 수 있습니다. 

포맥스 60x45cm 2판 정도가 들었습니다. 알파문구 온라인에서 구입하면 저렴한데, 다른 문구 용품 구입하면서 겸사겸사 산거라 배송비는 따로 들지 않았습니다. 

협신 모터 7천원에, 입출수구 1만원,  실리콘 호스 1미터에 12mm 4천원 이정도 들었네요. 포맥스와 기타 401본드까지 거의 3만원 안되게 지출한것 같네요. 

지금까지 외부배면여과기 DIY 자작 리뷰였습니다. 그럼 즐거운 물생활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