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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키우기

시클리드와 커먼머스크 소형거북이 합사_최종_30큐브로 이사!

by reviewer_life 2017.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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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우기블로그입니다. 


오늘은 1년 전 부터 기르게 된 [커먼머스크터틀]의 리뷰입니다. 


어릴 적에 붉은귀 거북을 길러보고, 그냥 다라이 통에 방치한 채 물만 갈아주고 먹이만 갈아주고도 건강하게(?) 오래 오래 살아서 a4 크기만해졌던 좋은(?) 추억이 있었기에, 지금도 거북이를 기르고 싶다는 생각에 한 마리를 입양하게 되었습니다. 


▲ 붉은귀 거북은 생김새는 귀요미이지만, 생태계 교란종으로 외래종입니다.  


예전의 그 크기로 커지면 부담스럽다는 생각이 겹쳐서 결국 초소형 거북이로 들이게 되었고, 소형거북이로 잘 알려진 커먼머스크 거북이를 구하게 되었습니다. 




여하튼 거북이를 어디다 기를까 고민하면서 처음에는 다른 열대어들과 합사를 해서 길렀습니다. 수초항에 풀어놓고, 알아서 살아가라고 던져 주었는데, 물고기들과 새우가 많은 피해를 보게 되었습니다. 특히나 새우의 경우 씨를 말릴 정도로 개체수가 확 줄어들었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이번에는 새우가 없는 시클리드 자반항에 합사를 시도했습니다. 거북이의 경우 틈새로 파고드는 경향이 강해서 커다란 해구석 같은 것은 다 빼버렸습니다. 그랬더니 휑한 느낌의 시클리드 항이 되어버렸지만 괜히 돌에 끼어서 못빠져나와서 폐사하는 위기는 겪고 싶지 않아서 과감하게 빼버렸습니다. 



자.... 이제 시클리드들-아세이랑, 바나나랑, 브리샤르디랑 사이좋게 지내는 일만 남았습니다. 왠지 예상으로는 거북이가 시클들을 엄청 따라다니며 괴롭힐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얘들은 초고속으로 다니는 애들이라서 괜찮을 거라 예상하고는 그냥 방치했습니다. 


얼마 후 비파 한마리도 추가해서 넣었는데, 비파는 어느정도 몸집이 되어야 합사가 가능했습니다. 어린 비파의 경우 그냥 시클들 피해다니느라 밥도 못 얻어먹고 시름 시름 앓다가 용궁으로 가버렸는데, 이번에 합사 시킨 비파는 15cm 다되어 가는 나비비파로 다른 어항에서는 주인 행세하며 다니던 녀석이었습니다. 


그래서 합사해본 결과 거북이와 비파가 서로 만나더니만 으르렁(?)대며 엄청 투닥거렸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거북이가 비파에게 밀려서 덤비다가도 도망가고, 또 덤비다가도 도망가는 것을 반복하더군요. 


그런데 문제는 비파가 아니라 시클들이 문제였습니다. 역시나 사나운 녀석들 답게 거북이를 따라다니며 괴롭히는 것을 나중에서야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자세히 보니 거북이 목 부분을 계속 쪼아대서 알아보니, 목에 상처가 커다랗게 생겨서 빨갛게 변해 있었습니다. 


거북이는 계속해서 이리 저리 도망다니고, 시클들을 거북이 목 부분을 계속 쪼아대는 통에 어항은 항상 난리부르스였습니다. 


그래서 결국 특단의 조치로 합사를 포기하고 분리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쉬고 있던 어항 중에 20큐브에 적사를 넣어서 임시로 거북이 치료항을 꾸렸습니다. 



20하이큐브라 그럭저럭 소형 거북이 한마리가 쉬기에는 적절하다는 판단에서 였습니다. 그리고 세월이 약이라던가, 잘먹고 잘쉬면서 결국 목에 있는 커다랗고 빨간 상처는 감쪽 같이 사라졌습니다. 


그러나.... 주인녀석이 바빠서 좀 오랬동안 방치했더니만.... 거북이 똥 같은 부유물이 계속 쌓여가서 너무 지저분하게 변해버렸습니다. 한번 씩 물을 갈아줘도 거북이가 많이 싸대니, 부유물이 스펀지 여과기 하나만으로는 처리가 안되는 사태....


이제 리셋의 시간이 다가온 것입니다 


그래서 다시 특단의 조치를 내려서 놀고 있던 30큐브 하나를 세팅하고, 이번에는 탱크항으로 작은 돌들 몇가지 넣어두었습니다. 그리고 코너단지 여과기 xy-2008을 하나 사서 넣어주었습니다. 그리고 기존의 스펀지 여과기도 함께 넣어주어습니다. 




xy-2008이 싸고(4,500원), 효과도 제대로인데, 문제는 기포가 터지는 소음이 있다는게 좀~ 그렇습니다. 그렇지만 어항의 뚜껑을 어느정도 덮어 두면 약간의 보정효과로 소음이 작아지니 예민하지 않은 주인은 상관이 없습니다. 그리고 스펀지와 맨 밑에 있는 링여과재 등이 그나마 조금은 여과의 역할을 할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인터넷 수족관 사이트_아쿠아마루에서 구입했어요.)



이렇게 세팅을 하고 몇일 지켜봤는데, 탱크항이 그나마 깨끗하게 유지가 되네요. 코너단지여과기가 똥들을 열심히 빨아들이고 있어서 잘 유지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 결론!! 역시, 열대어와 거북이 합사는 쉽지만은 않은 선택입니다. 커뮤니티 수조라고 부르던데, 정말 커다란 수조가 아니라면 쉽게 합사 안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시클리드들과의 합사 실패!! 물론 케이스 바이 케이스!! 나는 안되도 남은 된다는 법칙은 물생활에 늘 적용됩니다. 



오늘의 리뷰 끝! 



그럼 오늘도 즐거운 물생활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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