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초항을 시작하면서 몇 개월이 지났습니다. 그런데.... 이제서야 수초가위를 구입했네요. ^^ 그동안 살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처음 사용해보면서, 이건 정말 유용한 아이템이 아닐까 생각이 들게 했습니다.
물론, 제 물생활의 수준상, 저가형 가위입니다. 8천원 정도 줬습니다. 인터넷 수족관 사이트에서 세일 하길래 나도 모르게 덜컹 구입해버렸다는.....
씨익~~~~ ^_______^ ****
KEMIS라는 제품이네요. 케미스라고 읽으면 될까요? 여하튼 곡선형 수초가위이고, 자르는 느낌도 굉장히 좋습니다. (고급형 수초 가위는 도대체 얼마나 자르는 느낌이 좋을까 상상이 안되네요. ^^)
이걸로 아마존소드 런너 중인 줄기를 잘라봤는데, 싹둑싹둑 잘 잘라집니다. 28CM라서 30큐브에서 약간 물에 손을 집어 넣기는 해야 하지만, 후경을 다듬을 경우 물에 젖지 않고도 작업을 할 수 있겠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대부분의 수초 가위가 100% 스텐레스가 아니기 때문에 녹이 잘 슨다는 것이 걸리네요. 엇그제도 수초를 좀 다듬고, 살짝 휴지에 닦아서 놓아두었는데, 미처 마르지 못한 부분이 있었는지 거기에 녹물이 배여 나오는걸 봤습니다. 다른 블로그 글을 참고해서 보니까 이건 어쩔 수 없는 문제라고 하네요. 강도의 문제에 있어서 결국은 스텐레스랑 다른 금속을 섞어야만 한다고 합니다. 여하튼 그래서 항상 사용하고 나서 꼭 물기를 철저하게 제거해야 합니다.
그래도 8천원의 행복이네요. 싹둑싹둑.... 수초를 다듬는 가위손(?)이 되어 수초항 관리도 해줄 수 있고, 옆에 걸어두면 뭔가 있어보이기도 합니다. ㅋㅋㅋ
혹시나 수초가위를 고민하고 계시다면 저가형도 괜찮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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