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기블로그입니다.
물생활초보이고, 오늘로 벌써 13일째 물생활+물잡이 하고 있네요. 그동안 자반어항(실제 한자반 어항보다 약간 작음)에 여과력이 부족한 것 같아서 필그린 2구 기포기로 바꾸고, 아마존쌍기 스폰지 여과기 하나 더 추가했습니다. 처음 살때 기포기는 2구로 사는건데, 수족관 아저씨가 주는 걸 대뜸 받아왔더니 이렇게 이중투자 되네요.
이전에 있던거는 대광 기포기 1구짜리예요. 기포기 소리가 너무 커서 이리 저리 찾아보니 필그린께 조금은 덜 난다하길래 샀더니만 소음은 비슷한 수준이네요. 저소음으로 살껄 그랬나 후회됩니다.
아, 그리고 흑사가 넘 심심해서 백사를 추가해서 넣어봤어요. 이제 겨울이니 뭔가 눈이 쌓은 것 같은 포인트 주려다..... 망했어요. ㅠ_ㅠ..... 백사.... 왠만하면 하지 마시길! 수준 높은 분이 꾸미지 않는다면 저처럼 망작이 나옵니다.
그리고 생물 5마리 추가되었습니다. 바로 새우입니다!! 제가 설마 새우를 기르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새우의 세계도 넓고 깊더라는 것을 이제야 눈뜨게 되었고, 일단 쉬운 녀석들로 시작하자는 마음으로 체리 새우를 사러 집 근처 관상어 수족관에 갔죠.
거기서 고민 끝에 체리 새우를 사려고 했는데, 마침 체리 새우는 없다고 하네요. 체리 새우라고 적힌 수조에 있던 건 체리 새우가 아닌 레드루리라는 녀석이었어요. 듣자하니 한마리에 3,000원 하는 녀석들인데, 사장님이 체리 새우 찾는 손님 오면 그냥 체리새우 가격에 드리라고 했다고, 5마리 7,000원에 업어왔습니다.
지하철 타고 오면서 폭풍검색!!! 레드루리.... 너는 어떤 녀석이냐!!! 하면서 열심히 찾아봤죠. 생이과인데, 앞쪽과 뒷쪽이 약간 불그스럼한 녀석들이었어요. 알이 노란색이고, 중간 부분이 아주 투명한 몸체를 지녔더군요. 접사가 제대로 안되는 스마트폰이라 아래 사진이 한계이네요. ㅎㅎ
지금은 물맞댐중입니다. 먼저 봉지를 어항에 던져넣고, 수온 맞댐을 1시간 정도 해주고 나서 아래 보시는 것 처럼 수질 맞댐(ph 차이로 인한 쇼크를 방지하기 위해)을 30분 정도 해줬어요. 다른 분들은 더 오래하시던데, 저는 이날 여유가 많이 없어서 30분으로 그쳤어요. 콩돌이 이용해서 했기 때문에 물 붓는 것보다는 나은듯해요.
그리고 이제 투입!!! 입수!!!! 이녀석들은 어항 내의 이끼를 제거하기 위한 청소부들이에요. ^^ 보니까 정말 열심히 수초 같은 곳에 숨어서 이끼 제거하고 있네요. 처음에는 들어가자 마자 숨기부터! 일부러 넣어준 수초를 담았던 화분에 숨어 있어요. 다른 녀석들은 수초뒤로 숨어갔는데 요 녀석은 여기 숨었네요.
그리고 이 어항의 터줏대감 알비노 코리도라스 역시 새우는 괴롭히지 않네요. 친하게 잘지내고 있는 것 같아요. 특히 메기과로 바닥을 전전하는 녀석들이고, 육식을 하지 않기 때문인지 더욱 안전하게 새우를 기를 수 있을 것 같아요.
새우들이 적응하느라 여기서 번쩍 저기서 번쩍 나타났다 사라졌다를 반복해서 합니다. 다만 5마리 레드루리 새우를 투입했는데, 큰 녀석들은 눈에 잘 띄는데 작은 녀석들 2마리가 유독 눈에 띄지 않습니다. 투입한지 3일째인데, 아직 한번도 못봤다는.... 앞뒤로 다 살펴봤지만, 도대체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고, 스펀지에 붙어있을까 유심히 봐도 못찾겠네요. 뭐, 어느 정도 크면 튀어나오겠지 하는 느긋한 마음을 갖기로 했습니다.
암브리아 수초 위에 앉아 있는 레드루리 새우....와 사진촬영에 협조한 네온테트라스 십형제들.... 친하게 지내거라.... 네온이들은 새우에 별 관심이 없어합니다. 역시 순한 순둥이들이라 그런지 괴롭히지도 않고요.
스펀지에서 놀고 있는 레드루리 한마리.... 스펀지 쌍기 2개로 여과를 하니 한결 더 여과력이 좋아진것 같아요. 이날 새우 투입하기 전에 수초들을 조금 옮기고 정리했는데, 엄청난 부유물들이 이리 저리 날리고 난리였는데, 두개로 돌리니 어느새 물이 투명할 정도로 깨끗해졌네요. 다른 분들 자반 어항 봤을때 왜쌍기를 2개나 설치했나 했더니 그 이유를 알겠어요. 여과력은 많을 수록 좋은 다다익선입니다.
이렇게 레드루리 새우도 데려오고, 생물군이 더욱 다양해 졌습니다. 2마리는 행방불명이지만 둥둥 시체 떠다니는 일도 없고, 3마리의 생존은 확인했고, 삼일 동안 물은 더욱 투명해졌고, 이리 저리 물도 잡혀가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네요.
다만 베타만 따로 내어준 독채 20하이큐브 항은 아직 백탁이 가득하네요. 환수를 좀 자주 해줘야 물이 좀 맑아질 듯 합니다. 이렇게 D+13일 물생활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물잡이 할 때 주의 할 점은 너무 갑자기 많은 수의 생물을 투입하지 않아야 한다는 점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저도 조금씩 물고기 아이들을 늘리고 있어요. 아무래도 여과사이클이 깨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 조금씩 생물들을 늘려가야 할 것이라 판단됩니다. 이점을 놓치지 않으신다면 아마 물이 깨지거나 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그럼 즐거운 Water life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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