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물고기키우기

물생활 초보의 어항 세팅 시작하기_물잡이 시작했어요!

by reviewer_life 2015. 9. 23.
반응형

안녕하세요! 우기블로그입니다. 


어느덧 가을이 소리 없이 다가오고 있네요. 가을도 오고, 마음은 휑하고, 이럴 때는 새로운 취미를 하나 가지는 것도 좋은 대처법일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도 이번 기회에 취미를 하나 가지기로 했습니다. 보통 취미가 무엇인지 학교에서 적으라면 독서, 음악감상, 게임하기 이렇게 무미 건조(?) 하게 적었던게 엇그제 같은데, 이번 취미는 꽤나 묵직한 취미인것 같아요. 그리고 꾸준함과 성실함, 그리고 약간의(?) 부지런함도 필요한 취미인것 같아요. 



엇그제 새로운 취미로 어항을 들여놓았어요. 아직 뭐를 기를지 생각중이고 고민중이지만 제일 땡기는 종류는 베타이고, 그 다음은 기르기 쉬운 열대어로 갈것 같아요. 구피라던지.... 어제 약간은 충동적으로 집 근처 수족관에 가서 열심히 질문도 하고, 어항이랑 수초(암브리아), 스폰지 쌍발 여과기와 흑사를 사왔습니다. 아, 그리고 LED 조명기도 하나 샀네요. 다해서 9만원이 넘었다는.... (새로운 취미는 일단 비용이 발생하네요. -_-;;) 흑사는 2봉지를 사니까 대충 40cm 어항을 채울 수 있네요.





여하튼 열심히 흑사를 세척하고 어항도 씻고, 수돗물 받고, 어항 세팅도 하고, 수초도 심고, 초스피드로 여과기랑 램프도 달면서 취미 생활의 첫발을 내디디게 되었습니다. (짝짝짝! 자축의 박수~) 



이제 중요한 물잡이 순서가 남았네요. 처음으로 시도하는 거라 잘될련지 의문이에요. 열대어도 처음 길러보려고 하고요. 마음 같아서는 열대어가 꽉찰것 같은 핑크빛 미래를 그리고 싶지만 처음에는 많이들 용궁(Die)간다고 해서 그냥 마음 편하게 먹고 있어요. 



그리고 여유있게 한 두주 정도는 물잡이나 해보려고 해요. 수초도 좀 기르고요. 아직 수초가 자리도 안잡았고, 좀더 추가하고 싶은 수초도 찾아보면서 취미 생활을 즐기고 있네요. 역시 취미라는 건 상성이 잘 맞아야 하는데, 물생활이 저한테 약간은 맞을것 같아서 기대됩니다. 





불꺼놓고, LED 램프 켜놓고 물속을 들여다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평온해지고 좋네요. 차분하게 만들어주는 어항이네요. 아무것도 없어 휑해 보이지만, 아마 한달 안되어서 새 식구들이 생길거라 예상됩니다. 



저는 물잡이 하려고 박테리아 활성제랑 쇼크방지제 넣었어요. 수족관 아저씨가 요렇게 하면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2-3일 정도 기다리면 된다고 하시던데, 인터넷 카페의 고수분들의 자료를 보니 최소 2주~ 한달을 봐야 한다고 합니다. 



물잡이란 물고기가 살아갈 수 있는 정화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좋은 박테리아를 생산해 내는 과정이래요. 그래서 물이 자정 작용을 할 수 있는 사이클을 형성하도록 기다리는 과정인데, 이 과정을 생략하고 바로 물고기 투입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경우 많이 죽어 나간다 하네요. 



저 역시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터라 제 욕심 때문에 다른 생물을 죽이기 싫어서 기다림의 미학을 배우려고 합니다. 기다리면서 기대하고, 마음도 차분하게 가라앉히고,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어서 관상용으로 기르려고 해요. 뭐.... 작은 어항에 가두어 놓고 기른다는 자체가 인간의 욕심이긴 하죠.... 



물잡이 하기에는 30cm 어항은 조금 어렵고 너무 작아서 40cm 자반 어항으로 구입했어요. 역시 수족관에서 어항을 구입하면 비싸네요. 인터넷으로 구입하는게 훨씬 저렴하니 참고하세요. 그리고 어항에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이왕이면 튼튼한 걸로 사는게 좋다고 해요. 제껀 튼튼한지 모르겠어요. ^^ 2자 정도 였다면 물의 무게 때문에 돈을 조금 더 주더라도 좋은 걸 살테지만 자반이라서(40-45cm) 그냥 샀어요. 




시작이 반이라고, 이제 물생활을 시작으로 재미있는 나날들이 펼쳐지리라 생각됩니다. (귀찮음의 나날들도 늘어가겠지만요. ^^) 여러분들도 새로운 취미를 하나 가져보는건 어떨까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