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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정보/유초등부설교

[어린이설교] 우리가 잡아야 할 작은 여우는?_아가서2장10-14절

by reviewer_life 2014.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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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초등부 어린이설교]

우리가 잡아야 할 작은 여우는?

아가서2장10-14절

 

10 나의 사랑하는 자가 내게 말하여 이르기를 나의 사랑, 내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11 겨울도 지나고 비도 그쳤고

12 지면에는 꽃이 피고 새가 노래할 때가 이르렀는데 비둘기의 소리가 우리 땅에 들리는구나

13 무화과나무에는 푸른 열매가 익었고 포도나무는 꽃을 피워 향기를 토하는구나 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14 바위 틈 낭떠러지 은밀한 곳에 있는 나의 비둘기야 내가 네 얼굴을 보게 하라 네 소리를 듣게 하라 네 소리는 부드럽고 네 얼굴은 아름답구나

15 우리를 위하여 여우 곧 포도원을 허는 작은 여우를 잡으라 우리의 포도원에 꽃이 피었음이라

16 내 사랑하는 자는 내게 속하였고 나는 그에게 속하였도다 그가 백합화 가운데에서 양 떼를 먹이는구나

17 내 사랑하는 자야 날이 저물고 그림자가 사라지기 전에 돌아와서 베데르 산의 노루와 어린 사슴 같을지라

 

 

여우는 보통 개보다 작고, 또 좁은 주둥이와 털이 많은 귀가 특징입니다. 여우는 토끼, 썩은 고기, 물고기 등을 먹을 뿐 아니라 식물의 열매도 먹을 수 있어요. 그리고 굴 파기의 전문가인 여우는 굴을 파서 자신의 보금자리를 만드는데 주로 농사짓는 땅이나 나무가 많은 곳을 이용하기에 농부들에게 많은 피해를 준대요. 포도원의 포도나무 가지와 잎사귀들에 상처를 내고 가지를 부러뜨리고, 포도를 따 먹을 뿐 아니라 포도나무 밑에 구멍을 내어 뿌리도 망가뜨리는 등 많은 심각한 피해를 끼쳐요.

 

포도원에서 큰 여우는 포도를 먹으면서 이미 익은 열매를 망가뜨리지만, 작은 여우는 포도나무의 연한 싹 자체를 망가뜨리기 때문에 그 피해는 더욱 크고 심각하다고 해요.

 

오늘 읽은 아가서의 말씀에는 포도원을 망치는 여우에 대해서 나오고 있어요.

 

아가서는 솔로몬이 지은 성경이에요. '아가'라는 말의 뜻은 가장 아름다운 노래라는 뜻이에요. 사랑하는 여인에 대한 왕의 마음을 가장 아름다운 노래로 표현한 성경이 바로 아가서예요. 특별히 솔로몬 왕과 술람미 여인의 사랑 이야기가 쓰여 있어요. 이것은 예수님과 교회의 관계를 노래하는 것과 같아요.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담겨 있는지 살펴보면, 솔로몬 왕은 술람미 여인에게 무화과 열매가 익고 포도나무 꽃이 피는 화창한 봄날에 함께 가자고 말하고 있어요. 그런데 이러한 둘만의 사랑을 방해하는 존재가 있어요. 그것은 바로 포도원을 허무는 작은 여우예요. 이 여우는 솔로몬 왕과 술람미 여인의 사이를 벌어지게 하고 방해하는 존재예요. 솔로몬 왕은 이러한 작은 여우를 잡아야 한다고 말해요.

 

왜냐하면 작은 여우를 계속해서 그냥 놓아두면 결국 포도원이 엉망이 되고, 아름답게 꽃이 핀 포도원이 망쳐지면 사랑하는 여인과의 아름다운 만남이 깨어지기 때문이에요. 솔로몬과 사랑하는 여인과의 관계가 깨어지도록 만드는 여우라는 존재는 예수님과 우리 사이를 깨뜨리는 존재와 같아요. 예수님은 죄로 인해 죽을 수밖에 없었던 우리를 위해 이 땅에 오셨어요. 하늘의 영광을 버리고 낮고 천한 이 땅에 오셔서 우리의 죄를 대신해서 십자가에 못 박히셔서 돌아가셨어요. 예수님의 사랑은 목숨을 내어주고 우리를 살리시는 헌신적인 사랑이었어요. 그런데 이런 사랑을 충분히 깨닫지 못하게 하고, 잊어버리게 만들고, 예수님과의 관계를 망쳐버리려고 하는 존재가 있어요. 포도원을 망치는 여우처럼 사단, 마귀는 우리를 호시탐탐 삼키려고 우는 사자처럼 우리 주변을 어슬렁 거리고 있어요.

 

여우와 같은 마귀는 이러한 예수님과 우리 사이의 관계를 깨뜨리려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아요. 하지만 예수님과 늘 함께 한다면 마귀는 결코 우리를 넘어뜨릴 수 없어요. 예수님이 우리를 지켜주시고, 보호해 주시기 때문이에요.

 

포도나무를 망치는 작은 여우는 우리 친구들의 믿음 생활에 방해가 되는 게으름과 영적 무기력함이에요. 작은 여우들은 주로 포도나무 덩굴 뒤에 숨어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살펴보아야 해요. 이와 같이 게으름과 영적 무기력함은 기도하는 마음으로 자세히 살펴야지 볼 수 있어요.

 

어린이 여러분이 예수님과 함께 살고, 동행하며, 사귀기를 원한다면 '포도나무를 망치는 작은 여우들'에 조심해야 해요. 오늘 예수님은 여러분에게 함께 가서 그 여우들을 잡자고 초청하고 계세요.

 

우리 삶속에는 여러 가지 모습의 여우들이 있을 거예요. 돈이라는 여우가 있고, 또 게임이라는 여우도 있어요. 스마트폰이 여우로 둔갑할 때도 있어요. 이런 것들 때문에 친구와 싸우거나 가족들과 싸우는 친구들이 많이 있어요. 이렇게 보이는 작은 여우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작은 여우들도 있어요.

 

욕심이라는 여우, 시기심과 질투라는 여우, 게으름이라는 여우 등이 우리의 마음속에서 꿈틀대고 있어요. 이런 조그만 여우 때문에 관계가 나빠지고, 힘들어지고, 유혹에 넘어가고, 문제가 생길 때도 있어요.

 

아름답고 향긋한 포도와 나무들을 여우로부터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여우가 포도원을 마음껏 돌아다니도록 가만히 놓아두면 안되겠죠? 포도원을 울타리를 두르고, 자주 포도원을 돌아보고, 혹시나 여우가 넘어올 만한 통로는 없는지 잘 살펴보면서 대비하고 지켜야만해요. 그래야 포도원을 지킬 수 있겠죠?

 

그래서 우리는 늘 우리 자신을 살펴보고,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읽은 그 말씀을 순종함으로 우리 자신을 지켜야 해요. 항상 기도함으로 기도의 울타리를 둘러서 자신을 보호해야 해요.

 

매일 우리는 이런 조그만 여우들로부터 자신을 지킬 각오와 준비가 필요해요. 그래서 우리는 매일 아침마다 우리 자신을 점검하고, 기도하고, 지혜를 구하고, 조그만 여우들이 우리를 괴롭히지 못하도록 예수님을 의지하며 살아가야 해요.

옛날에 마라톤에서 우승한 선수에게 한 기자가 이렇게 물어 보았어요. "뛰는 동안 가장 힘들었던 것은 무엇입니까? 호흡입니까? 아니면 갈증입니까?" 그러자 그 선수가 이렇게 대답했대요. "저를 힘들게 한 것은 호흡도 갈증도 아니었어요. 저를 가장 괴롭힌 것은 신발 속에 모래알만한 작은 돌멩이였어요. 그것이 굴러다니며 저를 가장 힘들게 했습니다." 마라톤 선수가 42.195 킬로미터를 뛰는 동안에 계속해서 그를 힘들게 했던 것은 모래알만한 작은 돌멩이였어요. 마라톤 선수는 출발전에 신발에 조그만 돌멩이가 있다는 것을 느꼈을 거예요. 마라톤을 시작하기 전에 신발을 한번 털어서 제거했더라면 계속해서 힘든 고통을 겪지 않아도 되었어요. 그런데 그냥 무시했어요. 에이, 모래알만한 돌멩이일 뿐인데 뭐 어때. 이까짓게 경기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기나긴 경주 동안 가장 힘들게 만들었던 원인이 되어버렸어요.

 

세상에는 예수님과 나의 관계를 허물어 뜨리고 멀어지게 만드는 조그만 돌멩이들이 정말 넘쳐날 정도로 많이 있어요. 농부가 포도원을 허무는 조그만 여우를 잡지 않는다면 막대한 손해를 보게 되듯이, 우리 친구들의 삶속에서도 이런 조그만 여우들을 잡고 내어 쫓지 않는다면 예수님과의 관계를 망쳐버리게 되고 엄청난 손해를 겪게 되는 거예요.

 

여러분이 느끼기에 아주 사소한 것들일 수 있어요. 예배에 늦게 오고, 지각하는 일. 예배시간에 옆 친구와 이야기하고 장난치는 일. 엄마가 예배에 가서 헌금하라고 주신 돈을 절반은 주머니에 넣고, 절반만 내는 일, 친구에게 욕을 하고 때리는 일, 예배 시간에 말씀 안 듣고 딴 생각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일, 매일 말씀 읽어야 하는데 읽기 싫어서 그냥 건너뛰는 일, 일 주일 동안 하나님께 기도를 한번도 안하는 일... 이렇게 수많은 예들이 있을 거예요.

 

이런 사소한 것들,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이는 것들이 결국에는 점점 포도원을 망치고, 마라톤 선수의 경기 내내 힘들게 만들었던 가장 아픈 고통으로 변화시키게 되는 것이기도 해요.

 

여러분, 포도원을 허무는 작은 여우를 잡으세요. 우리 친구들의 삶 속 곳곳에 숨어 있는 조그만 여우들을 조심하세요. 매일 예수님을 의지하며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갈 수 있도록 이런 여우들을 쫓아내버리는 우리 친구들이 되기를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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