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 18장 20-24절 ::: 나도 믿음으로 이길 수 있어요
20 아합이 이에 이스라엘의 모든 자손에게로 사람을 보내 선지자들을 갈멜 산으로 모으니라
21 엘리야가 모든 백성에게 가까이 나아가 이르되 너희가 어느 때까지 둘 사이에서 머뭇머뭇 하려느냐 여호와가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따르고 바알이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따를지니라 하니 백성이 말 한마디도 대답하지 아니하는지라
22 엘리야가 백성에게 이르되 여호와의 선지자는 나만 홀로 남았으나 바알의 선지자는 사백오십 명이로다
23 그런즉 송아지 둘을 우리에게 가져오게 하고 그들은 송아지 한 마리를 택하여 각을 떠서 나무 위에 놓고 불은 붙이지 말며 나도 송아지 한 마리를 잡아 나무 위에 놓고 불은 붙이지 않고
24 너희는 너희 신의 이름을 부르라 나는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리니 이에 불로 응답하는 신 그가 하나님이니라 백성이 다 대답하되 그 말이 옳도다 하니라
혹시 엘리야라는 사람에 대해서 들어본 사람 손들어보세요. 엘리야는 언제 태어난 사람이었죠? 어느 나라 사람일까요? 엘리야는 이스라엘에서 무엇을 했던 사람인가요? 엘리야는 왜 그런 일들을 했을까요?
오늘은 선지자 엘리야의 이야기를 한번 들어봅시다. 작년 겨울 날씨가 너무 추워서 수도관이 고장 나서 전도사님 집에 5일 동안 물이 한 방울도 안 나왔던 적이 있었어요. 당장 쓸 수 있는 물이 없으니까 생수라도 몇 병 사서 쓸 수 밖에 없었어요. 화장실 변기 물 내리는데 생수를 붓고, 또 설거지 하는데 아까운 생수를 콸콸콸 쏟아 부어야 했어요. 세수도 겨우 하고 머리는 감지도 못하고 그렇게 몇일을 보냈어요. 물이 없으니까 얼마나 힘든지 그제서야 알게되었다 그죠? 수도꼭지를 그냥 돌리기만해도 물이 쏟아져 나오니까 물이 얼마나 귀한지 사실 잘 모르고 지낼때가 많아요. 그런데 여러분 한번 상상을 해봅시다. 3년 동안 하늘에서 비가 한 방울도 안내린다면 어떻게 될까요? 아마 강물은 사라지고 거북이 등껍질처럼 쫙쫙 갈라지고, 동물들은 매일 매일 목마른 상태로 지내다가 하나 둘씩 쓰러지고, 사람들은 열심히 모아놓았던 물도 어느새 다 사라져서 하늘만 쳐다보고 한숨만 쉬고 있을거예요. 그런데 실제로 이런 일이 이스라엘에서 벌어졌어요. 바로 엘리야가 살던 시대에 삼년동안이나 비가 오지 않아서 엄청나게 힘들게 하루 하루를 버티며 근근히 살고 있었어요. 그런데 이 비가 오지 않는 가뭄은 엘리야가 아합왕을 만나고 나서부터 시작되었대요.
“길르앗에 우거하는 자 중에 디셉 사람 엘리야가 아합에게 말하되 내가 섬기는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 말이 없으면 수 년 동안 비도 이슬도 있지 아니하리라 하니라” (열왕기상 17장 1절)
엘리야는 이렇게 아합왕에게 이야기하고는 그곳을 떠나 숨어버렸어요. 아합왕은 처음에는 코빵귀를 꼈겠죠? 흥! 엘리야 니가 뭔데 비를 오라 마라 해! 하고 무시했을 거예요. 그런데 분명 비가 와야 할 계절이 되었는데도 비가 내리지 않자 왕은 서서히 불안해 지기 시작했을 거예요. 조금더 시간이 지나니 정말 비가 한 방울도 안내리는 거예요. 그때서야 왕은 부랴 부랴 엘리야를 찾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1년이 지나고 2년이 지나고 3년이 지나도록 이스라엘 전국 방방 곡곡 안 가본데가 없을 정도로 다 뒤졌지만 엘리야를 찾지 못했고, 계속되는 가뭄에 식물은 말라죽고, 닭이나 양이나 돼지나 소나 말 같은 동물들도 마실 물을 구할 수 없어 죽어가고 있었어요. 그러면 땅을 파서 지하수를 퍼올리면 되지 않을까요? 아마 그런 노력도 했겠지만 삼년동안 비가 한방울도 안 내려서 지하수도 서서히 말라갔어요. 그렇게 삼년하고도 반이 지난 후에 하나님은 엘리야를 부르셨어요. 그리고 엘리야에게 아합왕을 만나러 가라고 명령하셨어요. 그래서 엘리야는 숨어있던 곳에서 나와서 왕을 찾아갔어요.
마침 아합 왕도 궁전에 있다가 오바댜라는 신하와 함께 물을 찾기 위해서 밖으로 나왔어요. 엘리야는 먼저 오뱌다와 만났고, 그 후에 아합왕과 만났어요. 아합 왕은 엘리야를 보더니 소리질렀어요. “이스라엘을 괴롭히는 나쁜 엘리야! 너 잘만났다!” 그러자 엘리야가 맞받아쳤어요. “내가 괴롭게 하는게 아니라 아합왕 당신과 당신의 아버지가 괴롭게 했지요. 당신과 당신의 가문은 하나님의 명령을 따르지 않았고, 그 대신에 바알 신을 섬겼기 때문이오! 자, 이제 나랑 내기를 해봅시다. 당신 부인 이세벨이 데리고 있는 바알 선지자 사백오십명과 아세라 선지자 사백명을 모아서 나에게로 와보시오. 그러면 내가 그들과 대결을 벌여 보겠소.”
엘리야는 아합왕에게 850명이나 되는 사람들과 대결을 벌이기로 했어요.
그래서 아합왕과 백성들은 엘리야가 있는 갈멜산으로 모였고,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들 역시 그 곳에 모여들었어요. 이제 엘리야는 그곳에 모여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야기했어요. “이스라엘 백성들이여, 너희들이 언제까지 바알과 여호와 하나님 사이에서 머뭇거리겠느냐? 여호와가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따르고 바알이 만약 신이면 그를 따라라!” 엘리야가 이렇게 소리 높여 외쳤지만 한 사람도 대답하지 않았어요. 엘리야는 바알 제사장들과 아세라 제사장들을 불렀어요. 그리고 송아지 두 마리를 각자 잡아서 송아지를 제단위에 올려놓고, 불로 응답하는 신이 진짜 하나님이다 라고 말했어요. 엘리야는 자신만만하게 바알의 제사장들이 먼저 시작하게 했어요. 그러자 바알 제사장들이 송아지를 잡아서 제단에 올려놓았고 제단 주변에서 “오, 바알이시여~” “응답하소서” 하면서 열심히 뛰어 놀았어요. 수백명이 그렇게 제단 주변에서 춤추고 소리지르고 온갖 힘을 다해 기도했어요. 그렇게 한시간 두시간 세시간이 흐르고 어느새 12시가 다 되었어요.
엘리야가 소리쳤어요. “더 큰소리로 불러. 바알 신 님이 잠깐 딴 생각하고 있을 수 도 있잖아. 더 힘을 내어봐. 혹시라도 잠자고 있을지도 모르잖아.” 그렇게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들을 비웃었어요. 그러자 그들은 마치 미친 사람들처럼 자기 몸을 칼로 그어서 피를 흐르게 한다거나 괴상한 소리를 지르며 더욱 제사에 집중했어요. 그렇게 시간이 흘러 저녁시간이 다 되었지만 아무런 반응도 없었어요. “쯧쯧쯧, 이런 무능한 것들, 옆으로 비켜봐.” 드디어 엘리야가 나섰어요. 엘리야는 이스라엘 열두지파를 상징하는 돌 열두개를 가져다가 제단을 쌓았어요. 그리고 제단 주변에 땅을 파서 도랑을 만들어 두었어요. 그리고 통 네 개에 물을 담아서 제단위에 부어버렸어요. 그리고 살아계신 하나님께 기도했어요.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이스라엘 중에서 하나님이신 것과 내가 주의 종인 것과 내가 주의 말씀대로 이 모든 일을 행하는 것을 오늘 알게 하옵소서
여호와여 내게 응답하옵소서 내게 응답하옵소서 이 백성에게 주 여호와는 하나님이신 것과 주는 그들의 마음을 되돌이키심을 알게 하옵소서” 이렇게 기도하자마자 하늘에서 불이 내려서 엘리야가 쌓아둔 제단을 불살라 버렸어요. 하나님께서 엘리야의 기도에 응답하신 거예요. 거기에 모인 이스라엘 사람들은 850명이 모여서 바알 신에게 제사를 드리며 별짓을 다했지만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 장면을 보았어요. 그런데 엘리야가 제단에 물을 붓고, 기도하자마자 하늘에서 불이 내리며 제단을 불사르는 장면을 보며 백성들은 그 자리에서 엎드리며 ”여호와 그는 하나님이시다“라고 외쳤어요. 그리고 아합왕도 그때까지 일어난 모든 일을 지켜보았어요. 아합왕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속으로 얼마나 놀랐을까요?
그리고 우상을 섬겼던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들은 다 죽임을 당했어요. 그리고 엘리야는 갈멜산 꼭대기에 올라갔어요. 아합왕에게는 이제 곧 큰 비가 올것이라고 말하고는 왕궁으로 돌아가게 했어요. 엘리야는 무릎을 꿇고 머리를 숙여서 하나님께 기도했어요. 그리고 나서 3년 동안이나 메말랐던 대지 위에 단비가 오기 시작했어요.
여러분 엘리야와 바알 선지자들의 승부는 누가 승리했죠?
하나님은 엘리야를 아합왕에게 보내셨어요. 그리고 하나님을 떠나 우상을 섬기고 그 백성들까지 우상에게 절하게 만든 아합 왕에게 하나님이 살아계시다는 것을 보여주었어요. 그리고 아합 왕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들도 살아계신 하나님을 경험하게 되었어요.
여러분 이렇게 대단하게 보이는 엘리야도 우리와 똑같이 지치기도 하고 두려워하기도 하고, 자포자기도 했던 연약한 사람이기도 해요. 그래도 엘리야는 하나님을 믿었고, 하나님이 명령하신 대로 행했어요. 그렇게 순종하면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것도 믿었어요. 그리고 엘리야는 사람들에게 한가지만 섬겨야 된다는 것을 보여주었어요. 이스라엘 사람들이 바알신과 하나님 사이에서 머뭇거리면서 살았기 때문이에요. 바알신이 필요하면 바알신을 섬기다가 다시 하나님이 필요해져서 하나님을 섬기다가 또 다시 바알 신을 섬기는 잘못을 저질렀어요. 마치 의자 두 개가 있는데 의자 두 개 사이에 엉덩이를 살짝 올려놓고 안 넘어지려고 온 몸에 힘주면서 앉아 있는 것과 같았어요. 하지만 엘리야의 이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는 그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짓인지 알게 되었어요. 우리는 하나님을 섬기도록 만들어진 존재예요. 하나님께서 사람을 창조하셨을 때 우상에게 절하라고 우리에게 호흡을 주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찬양하고 하나님을 섬기도록 창조된 것이에요. 그런데 지난주에 배운 것처럼 인간이 죄를 짓고 타락해서 하나님 보다 세상을 더 사랑하게 되었어요. 내 마음속에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어지고 다른 것이 내 마음을 차지하게 되었어요. 마치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알이라는 우상을 섬긴 것처럼 우리 마음도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을 위해 살아가는 것이에요.
그런데 이런 이스라엘 백성들이 엘리야를 통해 하나님이 계신다는 것을 경험하게 한 것처럼 우리에게는 엘리사 보다 더 크고 위대하신 예수님이 계셔서 헛된 우상을 버리고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들이 되게 해주셨어요. 갈멜산에서의 승리는 골고다 언덕에서 승리하신 예수님의 모습과 너무도 닮아 있어요. 엘리야가 바알 선지자들을 부셔 버린 것 같이 예수님도 사탄의 권세와 세력을 멸하셨어요. 그래서 우리는 이 세상에서 믿음으로 승리할 수 있는 것이에요. 우리 친구들 모두가 예수님을 믿는 믿음을 가지고 살아가기를 축복합니다. 그리고 믿음으로 하나님보다 더 사랑했던 우리의 우상들을 내어버리고 하나님만 섬기는 사람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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