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물고기키우기

녹색이끼 제거엔 범블비스네일이 최고!

by reviewer_life 2017. 7. 3.
반응형
Hello! 우기블로그입니다. 요즘 물생활 블로그로 거듭나고 있는것 같습니다. 일상리뷰 보다는 물생활하면서 구입한 물건들, 생물들, 노하우 등등이 많기에 다른 주제들을 건드릴 여유가 별로 없네요. 

오늘은 최근에 구입한 달팽이 이야기네요. ^^ 물생활하면서 다들 한번씩 들인다는 애플 스네일! 귀여운 색상(노랑)에 활동성이 있어서 많이들 기르시는데요. 저도 처음에는 애플스네일 들여서 많이 키우고 했습니다. 



잡탕어항에 넣어두고 기르기도 하고, 베타와 합사도 해보고, 시클어항에 넣어보기도 했습니다. 생각보다 애플이들이 잘죽더군요. 환경이 별로 안좋았던지 한두마리씩 떠나더니만 어느 순간 달팽이와는 작별을 고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부산수족관에 갔다가 범블비스네일이라고 있길래 구입을 해봤습니다. 생긴 외모가 무척 신기한데, 두개의 뿔이 돋아나 있고, 벌 처럼 노랑, 검정 줄무늬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2마리를 구입하고 금붕어 어항에 투입했습니다. (뿔 때문에 혼 스네일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녀석들 알고 보니!!!! 녹색이끼를 잘먹는 고마운 놈들이네요. 금붕어 어항 한쪽 벽면에 녹색이끼가 잔뜩 끼어 있어서 언제 시간 한번 내서 카드로 긁어야겠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하루사이에 한쪽 벽면 녹색이끼가 사라져 버렸습니다. (완벽하게 제거된 건 아니지만....)


기특한 범인은 범블비스네일! 이녀석이 계속 벽에 붙어서 열심히 녹색 이끼를 먹어대고 있어서 지나간 자리는 녹색이끼가 전멸! 애플이는 그러지 않았는데, 기특한 녀석입니다. 


애플이들은 괜히 수초를 건드려서 먹어대는 통에 수초항을 시작하던 저에게 재앙과도 같은 녀석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없이 시클항에 넣었는데, 역시나 바나나, 아세이들이 가만히 두지 않았습니다. 몇 일 뒤에 빈 껍데기만 남아서 둥둥..... 



범블비의 특징은 기수에서 그리고 담수에서도 살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기수 쪽이 맞고, 기수에서 번식을 하기 때문에 담수, 즉 금붕어 어항에서는 폭번 따위는 할 수 없다는 말이죠. 물달팽이 폭번을 경험해본 저로서는 다시는 그런 재미난(?)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기에 이보다 더 좋은 달팽이는 없는 것이죠. 






범블비의 특징 두번째는, 얘는 뒤집어지면 절대 혼자 못일어난다고 하네요. 보니까 신체 구조가 못일어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몇일 뒤집어진 상태로 있다보면 아사해서 죽어버린다고 하니 처음 어항에 넣을 때 신경써 줘야 합니다. 그리고 혹시나 뒤집어져 있으면 다시 바로 해주어야 하고요. 





한 마리는 금붕어 어항에, 한마리는 2자 수초어항에 넣어두었는데, 금붕어 어항에 넣은 녀석은 열심히 일하는데, 수초어항에 있는 녀석은 계속 바위에 붙어서 바위 녹조만 제거하고 있네요. 언젠가 벽에서도 일하겠지 하면서 그냥 내버려두고 있습니다. (최근 확인해 보니 어디 있는지 도저히 못찾겠습니다. 역시 물맞댐을 안하고 그냥 넣어서 그런지....)




크기도 애플이에 비해서 작습니다. 작은 사이즈로 자랍니다. 거의 탁구공만한 애플이도 있다고 하니까(한번도 본적은 없지만) 애플이에 비하면 작고, 최근에 유통되는 십원짜리 동전 사이즈보다 조금 더 크다고 보시면 됩니다. 


구입방법은 수족관 온라인 사이트에서 구입할 수 있는데, 사실 판매되는 곳이 별로 없습니다. 네이버 쇼핑에서 범블비스네일이라 검색하시면 두세군데 판매되고 있습니다. 가격은 대충 마리당 3,0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수초항이나 기타 어항마다 한두마리 넣어두면 유리면 녹색 이끼 제거에 참 좋을 것 같습니다. 




[내용 추가]

최근에 꼬기봉다리에서 5마리 특가로 나온걸 구입해봤습니다. 배송비까지 15,000원이 들었습니다. 5마리 모두 건강하게 도착해서 임시로 30큐브 수초어항에 넣어두었습니다. 여긴 벽면 녹색 이끼가 최고조에 달해서 특공대로 투입했습니다. 



아직 크게 효과를 본건 아니지만 조금씩 이끼가 없어진게 보입니다. 적어도 몇 주 정도는 걸릴듯해 보이지만 새우오토싱으로 도저히 진도가 안나가는 녹색 벽면이끼가 차츰 차츰 없어지는게 눈으로 보입니다. 지나간 자리는 깨끗깨끗!!



역시 아무리 생각해봐도 범블비 스네일이 일을 잘하네요. 사실 비파가 더 잘하기는 하지만 비파는 나중을 생각하면 아무래도 꺼려지기 때문에 적극 추천은 못하겠습니다. 비파를 투입했다면 엄청 빠르게 일을 했겠지만 엄청난 똥(?)을 싸대기 때문에 그것 역시 그리 즐거운 일은 아닙니다. 그리고 워낙 파워풀하게 움직여서 한번씩 새우들에게도 피해가 갈 수 있고요. 




제가 생각하기에 조금 기다릴 수만 있다면 범블비가 더 수초 어항에는 더 유익하리라 봅니다. 물론 수조 전면은 사람의 손과 카드로 긁어내는게 최고! 입니다. ^^ 


그럼 오늘도 즐거운 물생활되세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