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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키우기

배면여과기를 상면여과기로! 금붕어 어항 업그레이드 하기!

by reviewer_life 2017.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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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 우기블로그입니다. 


요즘 금붕어 기르기를 시작하면서 자반(45cm) 어항을 꾸미고 있습니다. 물고기를 기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물고기가 살아가야할 환경입니다. 다양한 크기의 어항이 있는데, 열대어나 금붕어, 또 대형어와 같이 각자가 살아갈 수 있는 크기의 어항은 다양하고 다르기 마련입니다. 


금붕어의 경우 제법 사이즈가 커지는 물고기이기 때문에 많은 수의 금붕어를 기르기에는 사실 자반어항도 작습니다. 그러나 아직 작은 사이즈의 금붕어라면 일단은 가장 적당하고 구하기도 쉽고, 관리하기도 편한 자반어항으로 시작을 해보았습니다. 



▲ 요번에 데려온 난주 한마리와 입술에 립스틱 바른듯한 홍백금붕어 한마리가 제대로 사진에 잡혔네요. 역시 폰카메라로는 제대로 찍어내기가 힘듭니다. 워낙 발발거려서....


그리고 생각해야 할것이 물고기가 숨쉬는 수질의 부분입니다. 금붕어의 경우 수반에도 많이 기르고, 또 동그란 어항에도 많이 기르고 있지만 좀더 좋은 환경에서 길러주는 것이 금붕어의 건강에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신경써야 할 부분은 여과의 부분입니다. 


여러 종류의 여과기가 있는데, 저는 일단 보조적으로 스펀지 여과기 1개와 메인으로서 배면여과기를 만들어서 어항을 세팅해 보았습니다. 금붕어가 먹고 싸는데는 유명한(?) 물고기이기 때문에 잘먹고 정말 배변활동이 엄청납니다. 잡식성이라 못먹는 것도 없고, 수초도 뜯어먹고, 부상수초인 개구리밥은 순식간에 없어지고, 물배추 넣어주면 어느새 엄청나던 뿌리들이 절단나 있습니다. 



이런 금붕어를 기른다면 자연스레 여과기가 필수입니다. 물론 여과기가 없이 잦은 환수로 처리해 줄 수도 있지만 환수는 정말 부지런한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래서 자연스레 여과기에 의지해서 일주일에 한번 정도 부분환수(물 양의 30% 정도)를 해주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배면여과기 제작하기  

재료 : 포맥스, 수중모터, 모터용 출수구 관, 제단할 기구, 401본드, 루바망이나 폴리나젤 스펀지, 여과재(많이)


일단 배면여과기를 제작해 보았습니다. 재료는 포맥스와 401본드, 칼과 자 등이 필요합니다. 포맥스로 내부 배면을 만들 때에 힘들었던 점은 사이즈를 맞추는 부분입니다. 가지고 있던 혜미자반 어항은 테두리가 있는 형태라서 가로 사이즈에 딱 맞추어서 45cm 크기로 만들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좀 더 작게 만들었습니다. 


상자 형태로 만들었습니다. 다 만들었을 때의 모양입니다. 왼쪽 윗부분으로 출수를, 아랫쪽 우측에서 물을 입수합니다. 소형 아마존 수중모터(5W)를 이용해서 출수구에 설치해서 출수구 몇개를 연결해서 바깥으로 물을 배출하는 형태입니다. 




내부는 아래와 같습니다. 처음 제작하다 보니 배면여과기 사이즈 실수와 물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한 점이 있지만 나중에 내부에 있는 포맥스를 일부분 제거하여 보완했습니다. 한번 접착한 포맥스는 제거하기가 무척이나 힘듭니다. 그냥 새로 잘라내야 한다고 생각하고 진행했습니다. 




입수구 부분에는 루바망을 잘라내어서 열대어가 들어가지 못하도록 막아놓았습니다. 새우나 다른 치어들이 없기 때문에 이렇게 했고, 나중에 치어가 생긴다면 망이나, 폴리나젤이라는 스펀지를 잘라서 입수구를 막으면 될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아래와 같이 수조 속에 설치를 하게 되었습니다. 금붕어들이 활발하게 잘 움직이네요. 물론 처음에는 탱크항이라 금붕어 똥(?)들 부터 눈에 띕니다. ㅠ_ㅠ



그런데 운영을 하면서 한가지 문제가 생겼습니다. 금붕어와 코리도라스를 기르고 싶어서 코리들을 입양했는데, 코리들이 배면여과기 뒷편으로 헤엄쳐 들어간다는 문제입니다. 정확하게 딱 맞는 사이즈가 아니기 때문에 어느정도 좌우 후면에 공간이 생기는데, 그 공간 사이로 이녀석들이 비집고 들어가 버립니다. 그리고 낑겨서 못빠져 나오는걸 빼내주길 몇번 반복하다 보니 차라리 좀더 앞으로 배면 여과기를 빼내 버렸습니다. 외부배면으로 할걸 그랬나 후회가 밀려오는 찰나.... 


업그레이드 계획을 구상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최종 기획한 것이 내부 배면을 버리고 상면 방식으로 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일단은 내부배면을 꺼내고, 내부배면을 어항 위에 세울 수 있는 거치대를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거치대에는 수조의 물이 자연스럽게 흐르도록 물길을 만들어 주는 작업도 병행했습니다. 




그리고 배면 아랫부분에 구멍을 뚫어서 수중펌프 출수구를 끼워 넣어서 처음 왼쪽 부분에 물이 차오르면 자연스럽게 오른쪽으로 물이 흘러가서 루바망으로 만들었던 입수구에서 물이 흘러나오도록 고안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각 칸에는 여과재를 넣고, 거치대 사이 물이 흘러가는 곳에는 펄라이트라는 여과재를 쌓아서 개울물이 흘러가듯이 길이를 길게 주었습니다. 




아래 사진이 수중모터와 출수구 대롱을 상면여과기에 연결한 모습입니다. 보기가 싫지만 어쩔수 없었습니다. ^^* 배면안에 넣자니, 생각보다 수중모터를 넣을 사이즈가 안나오네요. 이게 바로 사이즈 실수! ^^;;




배면 여과기의 원래의 입수구였던 부분이 결국은 출수구로 탈바꿈을 하고, 물이 거기서 흘러나와서 펄라이트를 계속 적시면서 수조로 물이 흘러들어가도록 만든 것입니다. 





처음 내부 배면으로 작동했을 때 모터의 힘이 너무 강해서 출수구에서 물이 강한 수류를 만들어서 금붕어들이 날아다녔는데, 물길을 길게 만들어서 제작하니 수류가 확실히 줄어드네요. 장점인듯 하지만 저는 단점인듯 생각도 듭니다. 좀더 물이 빠르게 돌았으면 좋겠는데....


그래서 한가지 보완할 점은 출수량을 늘리기 위해 수중펌프를 업그레이드 하면 될 것 같습니다. 7w나 10w 정도면 콸콸 쏟아져 나올것 같습니다. 





여하튼 이렇게 물을 흐르게 하고, 여과재를 많이 사용할 수 있으니 물이 잘 잡혀서 코리나 금붕어, 그리고 안시들이 탈락하지 않고 잘 크고 있습니다. 시포락스 1L에 허니콤브 링여과재 1.5리터 정도, 그리고 펄라이트 1L 정도가 들어가서 총 3.5L의 여과재가 사용되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아직도 더 넣을 수 있습니다. ^^* 총알의 부족으로....



자, 이렇게 몹쓸(?) 배면여과기를 활용해서 상면여과기+또랑~을 제작해 보았는데요. 나름 재미있는 DIY였습니다. 처음 또랑(?)을 만들때 저기에다 쿠바펄이나 미니헤어를 심어보려고 계획을 세웠는데, 조명의 문제 때문에 그냥 생각을 접었습니다. ^^ 다른 수조에 있는 해양걸이식 출수구 밑에 스펀지를 대고 거기에 쿠바펄을 엄청 기르고 있어서 떠오른 아이디어 인데, 거긴 조명도 빵빵하고 해서 잘자라는 거라서요.


그럼, 오늘의 리뷰는 여기까지 입니다. 즐거운 물생활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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