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든 아이든 한밤중에 갑자기 배가 아프면서 복통과 함께 고열이 날 때, 배에 단단한 몽우리가 만져지거나 허리가 끊어질 듯이 아플 때, 그리고 한쪽 배가 유난히 아플 때는 위나 장에 분명한 이상이 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바로 의사의 진찰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증상이 없고 배도 그리 못 견딜 정도로 아프지 않으면 서두르지 말고 몸의 이상을 찬찬히 살펴보도록 합니다.
어른의 복통
배가 어떻게 아픈지를 기억해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언제부터 배의 어디가 아픈지, 칼로 찌르는 듯이 아픈지 아니면 둔한 통증인지, 식사를 하면 더 아픈지 덜 아픈지, 아픈 부위가 옮겨 다니지는 않는지 등을 알아두면 나중에 진찰을 받을 때 많은 도움이 됩니다.
소화가 되지 않아 더부룩하면서 메스꺼운 증상이 나타나면서 배가 사르르 아픈 경우는 단순한 소화불량이거나 가벼운 장염일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열이 없으면 당황하지 말고 한 끼 정도 굶으면서 속을 비우면 속이 편해지기도 합니다. 기운이 없다고 음식을 억지로 먹는 것은 도리어 복통을 오래 끌게 할 수 있습니다.
시험을 앞둔 학생이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직장인이 배가 끊듯이 아프고 설사와 변비가 자주 반복된다면 과민성 대장증세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때도 식사를 하거나 음료수를 먹으면 복통이 계속되기 때문에 속을 비우는 것이 좋으면 회복된 뒤에는 적당한 휴식과 함께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적당한 기분전환을 하면 재발을 막을 수 있습니다.
평소에 명치 아래가 끓듯이 아픈 적이 많으며 옛날에 위염이란 진단을 받은 적이 있었던 사람은 만성 위염인 경우가 흔합니다. 위염이 재발하는 가장 중요한 원인은 식사가 불규칙하고 밤늦게 식사를 하는 습관이므로 규칙적인 식사와 과식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기 혹은 아이들의 복통
한 살 미만의 영아가 젖을 먹여도 울면 혹시 배가 아프지 않는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그래도 식욕이 좋고 겉으로 보기에 건강해 보이면 큰 이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변을 몇 일째 보지 않는 경우에는 관장을 한 번쯤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2번 이상 관장을 하는 것은 장에 자극을 줄 수 있고 변비가 오래갈 수 있기 때문에 피해야 합니다.
아이들이 배가 아픈 것은 가끔 정서적인 데서 비롯되기도 합니다. 지나치게 성취감이 강하거나 자신감이 없을 때에도 복통을 호소할 수 있기 때문에 부모님의 따뜻한 관심과 격려가 아이들의 복통을 치료하는데 필요합니다.
병원에 가야 할 경우는?
갑자기 배가 아프고 배꼽 주위나 오른쪽 아랫배를 누르면 통증이 더 심해지면 급성충수돌기염(맹장염)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식사를 하지 말고 병원으로 빨리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30~40대 여성들이 갑자기 배가 아프면 혹시 임신이 아닌가를 일단 먼저 생각해 보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40대 안팎의 부인에게서 담낭에 돌이 생기는 담석증이 발견되는 경우가 가끔 있는데, 담석증은 몇 분 동안 허리가 끊어질 듯이 아프다가도 시간이 조금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통증이 말끔히 사라지곤 합니다. 이런 통증이 있으면 통증이 사라진 뒤라도 진찰을 받아 담석증 유무를 확인해야 합니다.
배가 불러오면서 구토가 있고 특히 이전에 배를 수술한 적이 있었던 경우에는 장이 막혔을 수 있으므로 음식을 절대 먹지 말고 빨리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새벽이나 식전에는 칼로 긁듯이 아프고 식사를 하면 통증이 편해지면 십이지장궤양이나 위궤양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때는 반드시 병원에서 위검사(방사선검사나 위내시경)를 하여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10대 청소년에게도 소화성궤양이 생기기도 하며 특히 50대 이상의 우리나라 사람의 경우, 처음에는 위궤양으로 알고 있다가 암을 늦게 발견할 수도 있으므로 꼭 위내장 검사를 해서 확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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