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국민거북이라 불릴 수 있는 커머머스크 터틀을 2마리 기르는 중입니다. 아마 6-7년 정도 키운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몰랐는데, 우리 집 거북이가 암컷, 수컷 각 1마리씩 있나봅니다. 어느 날 알을 낳았습니다.
사실 두번째 산란입니다. 3년 전에 알 두개를 낳았는데, 거북이 수조에 그대로 넣어두었다가 거북이들이 다 깨어버려서 허무하게 끝이 났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에 또 알을 낳았습니다. 이번에는 수조를 탈출(?)하여 육지에서 알을 낳았습니다. 우리 집 방바닥 구석진 곳에 알을 낳고 돌아다녔습니다.
수조는 2자짜리 입니다. 그리고 축양장 2층이기도 한데, 여기서 탈출을 해서 알까지 낳은 걸 보니 정말 대단한 커먼이입니다. 알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그냥 상온에 보관중인데, 여름이라서 부화가 될란지 모르겠습니다. 일정 온도를 맞춰줘야 한다는 것 같은데 아마 부화는 안되지 싶습니다.
이렇게 알을 낳기 전에 '자루'라는 생먹이 전문 사이트에서 수마트라 100마리를 넣어준 적이 있습니다. 수마트라 100마리가 2자에 들어가니까 꽉차는 느낌이었는데, 100마리가 어느순간 3마리로 줄어드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우리집 커먼이들이 언제 다 먹어치웠는지 모르겠는데, 어느 순간 점점 줄어들더니 이렇게 되어 버렸네요. 그리고 포식을 한 커먼이들이 합방을 했는지, 어느새 알도 낳아버렸습니다.
이런게 거북이 키우는 재미인가? 하고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빨빨거리며 수영하는 걸 보는것도 즐겁고, 가만히 일광욕하고 있는 모습도 보기 좋습니다. 두자에서 두마리 키우는게 사실 빡빡하기는 합니다. 그것도 광폭이 아니라 2자 중폭에서 키우려고 하니 아쉽기도 하고, 거북이들에게 미안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2자 중폭이 우리집 한계라서 .....
여하튼 거북이가 알을 낳은 신기한 소식을 전하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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