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기블로그입니다. 오늘은 물생활 중 가장 많은 실패를 경험한 알풀 즉, 알비노 풀레드 구피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열대어의 보석이라 하면 보통 구피를 꼽습니다. 그리고 구피 중에서도 국민구피 하면 막구피(자연구피)가 있습니다. 가격대도 저렴해서 쉽게 구할 수 있고, 또 여기 저기서 개체수가 너무 늘어서 무료로 가져가세요~ 하면서 분양하는 경우도 자주 생깁니다. 그런데 알풀의 경우 가격대가 꽤나 나가고, 귀한 몸이라 부를 수 있는 구피입니다. 구피 세계의 귀족이라 부를 수 있겠네요.
사실 중국에서는 붉은 색 계통의 물고기에 환장해서 중국에서 역시 귀한 대접을 받고 있고, 인기도 많다고 합니다. 한국의 경우 여러 커뮤니티에서도 알풀에 대한 질문이나, 자료, 분양글을 자주 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흔해 보이지만 반면에 많은 분들이 어려워하는 구피라 생각도 듭니다.
왜냐하면 기르는 난이도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알비노 풀레드 구피의 경우 열성인자라 할 수 있는 알비노 쪽이 고착화되어 후대에도 알비노인자가 이어지는 어종을 지칭합니다. 그런데 이 알비노라는 계열이 생각보다 튼튼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수질에 민감하고, 변화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기를 때에 정성이 많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그래서 여과력이 중요합니다.
저 역시 알풀을 수 차례 시도해 보았습니다. 지금까지 구입한 알풀만해도 좀 되네요. 하지만 시도할 때마다 고배를 마셨습니다. 제가 생각한 제 원인은 수질 관리에서 실패했다는 것입니다. 환수를 주기적으로 해주어야 하는데, 바쁜 사정 때문에 자주 해주지 못하고, 한 두 마리씩 잃다보니 어느새 전멸...... 그리고 다시 분양 받고, 구입....을 반복하다 보니 알플=쉽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암컷 두마리만 독수공방으로 2자 수조 속에서 다른 어종과 함께 생존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남은 수컷 한마리가 용궁으로 간 이후 의기소침하여 더이상 시도하지 못하고 포기 상태입니다.
반면에 메탈블루그라스 구피 역시 수개월을 기르고 있지만 이녀석들은 정말 튼튼합니다. 생존율이 99%입니다. 이녀석들이 제 수조에 온 이후 딱 한마리만 빼고는 계속 생존입니다. 그리고 계속 새끼를 낳고 해서 개체수가 늘어나서 곧 더 큰 수조로 옮겨야 할 판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미련이 남습니다. 미니미니한 빨간 녀석들이 긴 꼬리를 매력적으로 흔들면서 헤엄치는 모습을 보면 계속 기르고 싶습니다. 특히나 수초항에서 많은 개체가 헤엄치는 모습이 매력적입니다. 녹색과 붉은 색의 대비가 수초항의 포인트를 잘 살려주기 까지 합니다.
혹시나 알풀을 기르시고 싶은 분은 입문용 부터 구입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잘 찾아보시면 입문용의 경우 1마리에 5,000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제 경우 매직아쿠아에서 자주 구했고요. 하울 수족관의 경우 입문용 알풀 트리오(3마리)에 5,000원에 판매한 적도 있네요. 그리고 각 지역별 수족관들의 경우에도 잘 찾아보면 저렴하게 파는 곳이 한두곳 있습니다.
그리고 개인간 거래를 통해 구입하는 방법이 가장 저렴하게 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커뮤니티 사이트(네이버 카페와 같은)를 통해서 입문용 알풀을 구입 요청 하면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물론 지역 커뮤니티에서 거래해야 직접 받을 수 있겠지요?
그런데 알풀들도 다 같은 알풀이 아니고, 그 중에도 더 귀한 취급 받는 종류가 더 있습니다. 뭐 하이도살이다 빅도살이다 하고, 리본이 있고 없고, 꼬리의 각도와 붉은 색이 몸전체에 찼는지 여부도 알풀의 가격이 뛰는 요인입니다. 사실 저도 빅도살이니 하는건 잘모릅니다. 그거 아니더래도 알풀은 다 이쁘더라고요. ^^
오늘은 알풀 구피에 대해서 리뷰해 보았습니다. 이 글을 적으면서 다시 도전하고픈 마음이 생기네요. 그럼~ 즐거운 물생활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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