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기블로그입니다.
이번에 2자 수조 조명을 새로 만들면서 (DIY) 만드는 방법과 가격에 대해서 간단하게 리뷰를 남기겠습니다. 얼마전에 집에 있던 두자 짜리 수조(어항) 조명이 고장나는 바람에 부랴부랴 새로운 조명을 만들어야 했습니다. 몇 개월 잘 쓴것 같은데 이게 왠 청천벽력인지..... 여하튼 수초를 키우는 터라 빨리 조명을 새로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밖에는 없었습니다. 다만.... 일이 바빠 몇일을 미뤄두고 있었죠.
▲ 두둥~ 완성된 모습!! 어항은 신경 쓰지 말아 주세요. 정리가 안됨.... ㅋㅋ 선들이 너무 복잡하네요.
갑자기 고장난 조명은 예전에 만들었던 최저가 LED 리폼모듈과 포맥스 조합으로 DIY했던 것이었습니다. 포맥스랑 리폼모듈 401본드 정도 해서 15,000원 선에서 끝낸것 같습니다. 초저렴이 제품이죠. ^^*
▲지금은 구할 수 없는 초저렴 리폼모듈!! 아쉽! 아까비~!
두자(2자)짜리 제대로된 기성품 조명의 경우 5만원은 넘어가던데 (물론 싼것도 있지만 항상 싼건 비지떡....) 내가 원하는 광량과 크기의 제품을 스스로 만들어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 무척 재미있게 만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두말할 것 없이 DIY(Do It Yourself) 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아.....뿔.....싸!! 제가 그동안 구매해 왔던 LED리폼모듈 온라인 쇼핑몰에 리폼 모듈이 없어졌네요. 그래서 부랴 부랴 방법을 찾다가 두가지 방안으로 생각을 좁혔습니다.
첫번째는 3구모듈을 이용해서 만드는 방법입니다. 이건 많은 분들이 활용하고 있고, 제법 광량도 좋고, 따로 방수 처리할 필요도 없는 간단하고도 쉬운 방법입니다. 다만, 가격이 제 생각보다 더 많이 나온다는 점이 걸렸습니다.
두번째는 LED바를 이용해서 만드는 방법입니다. LED바의 경우 방수처리 되어 있지 않아서 조심해야 하고, 납땜 역시 해야한다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그러나 가격 면에서는 3구 모듈 보다 저렴하기에 결국 두번째 방법인 LED바를 이용해서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 LED바의 경우 LED바 6개+방열판+전선1m+아답터 연결잭(암) 구입해서 23,300원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LED바를 이리 저리 알아보다가 중국산 싸구려 칩이 아닌 국산칩을 사용하라는 조언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일단 방향을 국산으로! 그 중에 LG칩이 싸고 괜찮은 것 같아서 엘지 칩을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칩 크기는 5050칩으로 정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밝은 광량의 쿨화이트로 꼭꼭! 선택해 주세요.
그 다음 중요한 것은 LED바의 경우 방열처리를 잘해야 합니다. 열 때문에 LED 수명이 줄어든다고 하기에 방열판 역시 함께 구입했습니다. 제 경우는 LED 프로파일로 된 방열판을 같이 팔고 있는 사이트를 찾아서 거기서 제일 저렴한 ㄷ자 모양으로 된 것을 구매했습니다.
그 다음으로 준비해야할 것은 AC를 DC로 바꿔어줄 아답터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아답터를 구입했는데, 제 경우 LED바 6줄을 샀습니다. 사이트를 참고해 보니 필요한 아답터가 12v 볼트 5A 용량의 아답터입니다. 요것은 다른 사이트에서 좀 더 저렴하게 구입했습니다. (가격은 생각 안나네요. 네이버쇼핑 검색한 후 최저가로 찍어보세요~)
아답터 연결잭(암)과 전선 1미터를 구입했더니 모든 준비가 끝났습니다. 왜냐하면 기존의 수조등에 그냥 붙일 계획이기에 따로 외관을 만들어 줄 필요가 없었습니다. 혹시 처음으로 DIY를 하셔야 하는 분은 포맥스를 구입하시거나 마음에 드는 재료(아크릴, 나무, 알루미늄판....)를 구매해서 LED바를 붙일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합니다.
▲ 구매했던 목록입니다. 참고~! LED 바의 칩 수는 30개이며
6줄을 구입해서 총 180발의 LED가 사용됩니다.
여하튼 모든 것을 배송 받은 후 조립에 들어갔습니다. 조립을 하기 위해 필요한 재료는 납땜을 할 수 있는 인두와 납, 401본드, 전선, 전선을 자를 니퍼 등이 필요했습니다.
처음 납땜을 할때 중요한 것은 LED의 효율을 생각해서 직렬 연결이 아닌 병렬 연결을 해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무슨 이야긴지 몰라서 다른 블로그 참고해 보니 대충 뭔말인지 알겠더군요. LED바 기판 맨 끝에 납땜을 할 수 있는 부분이 두군데가 있습니다. 플러스와 마이너스로 표시되어 있는데, 플러스는 계속 다른 LED바의 플러스와 연결해 주고, 마이너스는 계속 마이너스와 연결해 주고, 마지막으로 아답터 연결잭 역시 같은 극성으로 연결해 주어야 LED에 불이 들어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한번 보고 그대로 따라서 하면 됩니다. 납땜은 중학생 시절 이후로 처음 해보는 거라 떨리더군요(?). 절대 수전증이 아님.......
^^;; 처음에는 약간 실수도 하지만 계속 하다보면 실력이 늡니다.(물론 재능이 없다.... 마이더스의 손이더라... 라는 분은 빼고요...-_-)
납땜할게 중요한 포인트는!! +극성과 -극성이 절대로 납끼리, 혹은 전선 한 가닥이라도 닿아서는 안되는다는 것이죠. 저는 처음에는 납땜 다하고 불이 들어왔는데, 나중에 다시 해보려니 어디서 납땜한 납이 닿았던지 해서 불이 안들어오더군요. 그래서 다시 의심 가는 곳을 재납땜했습니다.
그리고는 성공~!!
납땜 후에 LED바를 방열판에 붙여주면 됩니다. LED바 자체가 뒷면이 스티커 형식으로 나오기에 따로 본드를 바르거나 할 필요없었습니다. 방열판과 모두 붙여준 후에 방열판을 포맥스 부분에 401본드를 발라서 부착해 주었습니다.
401본드가 알루미늄도 붙일 수 있더군요. 그래서 간단하게 작업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전선을 연결해주고, 불을 켜면 모든 과정을 마치게 됩니다. 카메라가 별로 좋지 않아서 그렇지만 실제로 보면 정말 환합니다. 전경 수초를 기르기 위해서 180발을 사용한 LED 수조등인데, 잘 될련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미니헤어저팬과 쿠바펄을 식재해 놓았는데, 그럭저럭 자라지 싶습니다. 쿠바펄이 런너하고, 미니헤어도 역시 런너를 꾸준히 하고 있는걸 보니 광량은 어느정도 커버 될듯 싶습니다.
여하튼 오늘은 저처럼 자작의 세계로 입문하시는 분을 위해 수조등 자작에 대해 리뷰해 보았습니다. 저도 자작의 초보이지만 혹시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제가 아는 범위에서 답변해 드릴께요.
그럼 20000~! 즐거운 하루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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