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기 블로그입니다. 요즘 제 블로그의 흐름이 잡블로그에서 점점 물생활 전용블로그로 옮겨가는 듯합니다. 계속 물생활 관련해서 리뷰만 늘어나는 군요. 그래도 재밌는걸 어찌하겠습니까? 물생활하면서 느낀 점들, 물생활용품들 리뷰하면서 차곡차곡 정리하다보면 누군가에게는 분명 도움이 되겠지요.
오늘은 어항다이, 수조다이를 고민하는 분을 위해 글을 쓰네요.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고릴라랙을 수조다이로 쓰는 것보다 조금만 더 발품 팔아서 원목다이를 사자! 입니다. ^^ 왜냐하면 어중간함 때문입니다.
▲ 45cm 어항(자반어항)을 올려놓은 경우입니다.
60cm 두자 어항의 경우 위에 튀어나와 있는
뿔같은 것 때문에 놓는것이 불가능합니다.
* 고릴라랙을 구입한 배경
처음에 어항을 구입하고 책상위에 놓아두었습니다. 긴 테이블 책상이었죠. 시간이 지나면서 이게 휘어진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나무가 MDF 합판이라 견고하지 못하더군요. 그래서 부랴부랴 물고기들 살리기 위해 어항다이를 찾아보았습니다.
그런데 예상보다 비싼 가격에 놀라고 말았죠. 10만원, 혹은 제일 싼 것으로 7만원정도(30큐브 다이)로 빡빡한 제 지갑 사정으로는 도저히 구입이 망설여 졌습니다. 그래서 이리 저리 고민하다가 철재로 된 다이를 생각하게 된겁니다. 철제조립식 선반은 가격이 저렴하고, 또 튼튼하다는 생각에 알아보던중 고릴라랙이라는 중국제품이 눈에 들더군요.
철제 프레임이 슝슝 구멍 뚫려있지 않고, 검정 디자인에 깔끔한 판까지 해서 그나마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가장 저렴한 가격을 알아보고 결국 고릴라랙을 어항다이로 선택하고 구입하게 된것이죠.
* 고릴라랙의 사이즈는?
제가 구입한 고릴라랙의 사이즈입니다. 가로 600mm X 세로 400mm X 높이 900mm입니다. 제 경우는 조금 애매한 사이즈입니다. 다른 분의 경우 좀더 넓은 것을 사서 더 큰 수조를 놓고 사용하는 경우도 있더군요. 그리고 좀더 큰 사이즈의 고릴라랙의 경우 물론 더 비용이 비싸고 무겁습니다. 그래서 아래에 합판과 같은 나무를 하나더 덧대어서 수조를 올리고 사용합니다. 제 경우 3단 짜리를 구입해서 쓰고 있습니다.
* 고릴라랙의 비용은?
51000원 + 무게 때문에 택비가 쪼끔 비쌉니다.
* 사이즈의 애매함
문제는 사이즈가 영~ 애매하다는 것입니다. 자반 어항 하나를 놓으면 옆으로 간격이 남고, 그렇다고 두자 어항을 놓을 수는 없는 사이즈입니다. 약간 모자랍니다. 귀퉁이 때문에 그렇죠. 귀퉁이 잘라내고 싶지만 장비도 없고 해서 그냥 두었습니다. 600mm면 딱 두자인데.... 아쉽습니다. (한자 어항이 300mm)
* 내구성의 문제
일단 제 경우 자반어항(45cm)을 두고 사용하고 있지만 별 문제 없이 사용중입니다. 혜미수조 대짜리 자반수조인데, 거의 50리터의 물이 들어갑니다. 1리터에 1kg 정도 본다면 50kg 정도는 버틸수 있다는 것이죠. 하지만 좀더 큰 어항의 경우라면 또 달라집니다. 그래서 보강이 필요한 것이기도 합니다.
물생활은 항상 만약을 생각해 두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어느날 갑자기 내 집안이 물바다가 될 수도 있는 문제이기 때문이죠.
* 조립을 하면서
또한 조립을 하면서 영~ 불안함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이게 과연 튼튼할까 하는 고민 말입니다. 조립시에 흐느적 흐느적~ 거림과 고무망치가 없어 대충 쾅쾅 결속 부분을 쑤셔넣다 보니 불안불안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자반 어항 엎어졌다거나 고릴라랙이 내려앉는 등의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팁을 드리자면 혼자 조립하는 것보다 두사람이 조립하는게 더 좋습니다. 한사람이 잡아줘야 안정적으로 조립이 쉽습니다.
* 여기까지~ 정리
고릴라랙을 생각하신분들은 차라리 원목다이로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원목다이도 중고로 나온것을 구하면 5만원 정도나 7만원 정도에 구입이 가능합니다. 중고로 구하는 방법은 네이버 카페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네이버 카페에는 여러 물생활 커뮤니티 사이트가 있는데 자신이 사는 지역과 가까운 곳으로 가입을 해서 활동을 하면 여러모로 도움이 됩니다.
원목다이를 직접 만드는 경우도 있는데, 다른 사람의 원목 다이 DIY를 참고해서 저렴하게 타이거우드 같은 곳에서 원목을 구입하고, 직접 조립하면 꽤 괜찮은 퀄리티의 수조다이를 가질 수도 있습니다. 이건, 손재주 있는 분에게 추천을.....
하지만 두번째 활용방법!
역시 사람이 궁하면 다른 길을 알아보게 마련입니다. 자반어항이 작다고 느껴질 즈음, 이제 두자어항이 있었으면 했습니다. 그래서 이리 저리 고민하고 고민한 끝에 고릴라랙 업그레이드에 착수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원목다이를 자작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멀쩡한 고릴라랙이 있는한 다른 것을 들일 수 없기에 어쩔 수 없이 업그레이드를 생각하게 된 것입니다. 그리하야, 고릴라랙 + 합판~으로 승부를 보았습니다.
▲ 우선 합판을 구해야겠죠? 저는 타이거우드나
문고리닷컴 등에서 합판을 저렴하게 구했습니다.
대충 비교해 보시고 구입하세요~^^
합판의 경우 사이즈를 정확하게 재서 구입해야 합니다. 네귀퉁이 뿔처럼 튀어나온곳 안쪽으로 합판이 정확하게 맞아들어가고, 튀어나온 높이를 정확하게 잰다음 조금 더 큰 두께로 구입하시면 됩니다. 저는 너무 딱맞는 걸로 구해서 약간 불안불안했습니다. 그래도 아직 수조가 안터지고 잘있네요.
고릴라랙을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서 합판이 총 2장 필요합니다. 밑에 깔것 한장과 위에 600x400mm를 덮어줄수 있으면 됩니다. 만약 2자광폭을 원하신다면 위에 놓을 합판의 사이즈를 5cm 더 큰것으로 주문하고, 좀더 두툼한 두께로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나무의 재질은 각자 원하는 걸로 하시면 되고요. 저는 MDF 쪽으로 그나마 튼튼하다 하는 걸로 구입한것 같습니다. (좀 구입한 시기가 오래되어서 ^^ 정확하게 기억은 안나네요.)
▲ 제일 위에 올릴 합판의 모양입니다. 큽니다. 튼튼합니다. ^^
나무합판을 올린 후 이제 대망의 수조를 올립니다. 제 경우 광폭은 무리다 싶어서 소폭으로 주문했습니다. 30cm 폭입니다. 대신에 높이를 450으로 해서 꽤나 볼만하고 물도 많이 들어갑니다.
수조를 잘 올리고 물을 넣는 장면도 한컷~! 밑에는 450 자반수조가 위치해 있습니다. 물을 넣고, 세팅을 한 후, 열심히 레이아웃과 이것저것 여과기, 히터, 온도계 까지 설치해주고, 몇일이 지나면......
아래와 같은 수조가 생겼네요. ^^
심플하게 나나를 활착했습니다. 그리고 후경으로 수초 몇개 심어주고, 전경으로 헤어그라스와 쿠바펄을 좀 심어줬습니다. 물고기들이 제법 잘 놀고, 알아서 잘크고 있습니다. ^^
오늘 하루도 즐거운 물생활되시길 바라며 저는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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