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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만화

추천 무협소설 절대강호 줄거리 리뷰_장영훈 작가의 필력! 최고네요!

by reviewer_life 2015.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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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우기블로그입니다. 


오랜만에 무협소설 하나 추천합니다. 오늘 최종 결말까지 다 읽었는데, 절대강호는 진지하면서도 몰입감이 최고인 무협지였습니다. 작가인 장영훈씨의 필력을 제대로 볼 수 있는 소설이지요. 보는 내내 지루함도 없었고, 설득력 있는 구성과 에피소드들이 재미를 더해주는 주인공의 애절한 사연이 메인 줄거리를 담당하고, 절대악의 세력인 사악련과의 대립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절대강호 줄거리]

이야기의 시작은 신군맹의 비밀집단인 십이귀병으로 부터 시작됩니다. 주인공의 이름은 적호이고, 신군맹내에서 비밀스러운 일들을 처리하는 자들입니다. 특히나 신군맹과 대립하고 있는 사악련을 견제하기 위해 비밀 작전에 자주 투입되고, 또 악인들을 제거하는데 투입되는 열두명의 용병들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다른 사람들은 그를 낮춰 불러서 칼잡이에 불과하다고 봅니다.) 






적호는 유명하고 뛰어난 자로서 한번도 실패한 적이 없는 대단한 실력자였습니다. 그는 수라팔절이라는 극양의 무공을 전수받은 사람으로 강호에서는 최고로 치는 무공 중에 하나입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실력을 숨기고, 무공을 숨기면서 최대한 살아남기 위해 갖은 애를 쓰는 사람입니다. 



그가 그렇게 애를 쓰며 돈을 벌고, 그 돈을 북해에 있는 누군가에게 보내곤 했습니다. 거기에는 그의 사부와 자신의 친딸이 병을 치료하기 위해 지내는 곳입니다. 주인공 적호의 원래 이름은 강호입니다. 어릴 때 부모를 잃고 쓰레기통을 뒤지고 있는 그를 사부님이 거두어들였고, 그는 무공을 배우면서 자랐고, 한 여인을 만났고, 여인은 갓난아기를 맡기고 떠나버렸습니다. 이 여인에 대한 이야기는 나중에 후반부에 자세히 나옵니다. 



그렇게 서현이를 맡게 된 사부와 강호는 아이를 애지중지 키우고 아버지로서의 행복을 느낍니다. 그러나 아이가 걸어다닐즈음 아이에게 심각한 병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 아이를 고치기 위해 사방팔방을 다 뒤져 유일하게 고칠 수 있다는 의선을 찾아가 사정을 했고, 의선인 사공후는 조건을 내걸어 악인들을 처단할 것을 언급했습니다. 그리고 아이를 고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커서 대법을 견딜 수 있어야 하고, 그 전에 각종 치료에 필요한 영약이 있어야 할 것이기 때문에  강호는 돈이 필요해졌습니다. 



이 두가지 조건을 다 수행하기 위해 신군맹에 들어갔고, 십이귀병이 되었던 것입니다. 이런 사연을 가지고 딸을 고치기 위해 필사적으로 작전을 수행하고, 돈을 많이 벌어서 북해에 사부님께 보내고, 사지에서 아슬아슬하게 살면서 가장 오래 살아남은 십이귀병이 되었습니다. 그가 수행하는 작전은 반드시 성공하기에 그를 둘러싼 많은 일들이 벌어집니다. 



신군맹의 후계자 다툼이 대표적인 사건입니다. 대공자와 삼공녀 사이에서 그들은 적호를 이용해서 자신들에게 유리한 싸움을 하려고 하고, 적호는 어떻게든지 고래싸움에 새우 등 터지지 않도록 필사적인 노력으로 일들을 해결하고 살아남습니다. 그리고 그러면서 무공수련이 매진하고, 점차 수라팔절과 무영십삼수를 대성하기에 이릅니다. 



그리고 비선이라 불리는 연락책 연이라는 여인이 계속해서 그를 도와주고, 무신이라 불리는 신군맹의 정점인 천아성과의 만남을 통해 무공의 진일보를 이루고 천아성은 그의 자질을 알아보고 옆에서 조금씩 도와줍니다. 그리고 그와 쌍벽을 이루고 있는 절대악의 무리인 사악련주 능풍비와의 마지막 혈투 장면은 대미를 장식하는 부분이죠.



[주요 등장인물]


* 적호 : 주인공 강호의 코드네임


* 연 : 비선으로 그림자처럼 십이귀병들과 신군맹을 연결해 주는 연락책. 각종 보고와 임무를 전해준다. 결말에 깜짝 놀랄만한 엔딩이 이어진다. 보는내내 적호랑 잘이어졌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게 해주는 헌신적인 히로인.  


* 대공자 : 천아성의 제자들 중 삼공녀와 후계자 싸움을 벌이는 자로서 적호를 개인적으로 없애고 싶어하지만 자주 적호를 이용해먹는다.


* 삼공녀 : 적호를 이용하는 또 다른 고객(?). 적호를 도와줬던 과거 전력도 있지만 적호는 그 사실을 모른채 명령을 수행한다. 대공자를 밀어내고 천아성의 후계자가 되고자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지만...


* 천아성과 능풍비 : 전자는 신군맹의 군주로서 무공에 미쳐 있는 사람이다. 신군맹 역시 그를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형성된 단체로 그는 거의 간섭을 하지 않는다. 능풍비는 사악련의 수장으로 악의 정점이지만 꽤나 풍류가 있는 악당이다. 제법 매력적으로 그렸다.


* 휘각의 조직원들 : 제법 많은 페이지를 차지하는 그들은 적호와 같은 십이귀병에게 명령을 하달하는 비밀조직원들이다. 신군맹의 브레인에 해당하고, 그들은 적호의 팬들이다. ^^ 


* 사부와 의선 : 두명의 할아버지들로서 서현이의 병수발을 들며 치료를 위한 대법을 하기 위해 북해에 머물며 사이좋게 지내게 된다. 사부는 은거고수이고, 수라팔절이던가... 무공의 전수자로 나중에 능풍비와 결투를 벌이기도 한다. 


* 십이귀병 : 자주 등장하는 십이귀병은 청사와 술취한 원숭이(뭐라불러야 하는지 잘 생각이 안나네요.) 그리고 비룡이다. 그 외에 12간지 동물들을 주제로한 십이귀병들이 가끔 적호를 도와준다. 다만 비룡은 적호와 싸우게 되지만.... 


* 사도십객 : 사악련에서 키운 비밀 고수들로 십이귀병에 맞먹는 자들이다. 나중에 적호한테 깨지지만 위협적인 자들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적호의 회상 부분들은 주옥같은 글귀들을 담고 있습니다. 인생에 대한 깨달음과 어쩌면 우리 삶에도 적용해 봄직한 좋은 글들이 있기 때문에 읽다보면 다시 한번 더 읽게 되고, 메모하면서 읽고 싶어질 정도로 좋습니다. 작가분이 얼마나 많은 책을 읽었을지 상상이 가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정말 명대사가 많습니다. 어떻게 이 상황에서 이런 말을 적었을까 하는 재치 넘치는 부분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읽을 맛이 나기도 합니다.



그리고 두번째 볼 수 있는 포인트는 아버지의 부성애를 강렬하게 그리고 있습니다. 적호가 살아가는 이유, 그리고 살아남기 위한 이유는 바로 아픈 딸인 서현이를 위해서이고, 그것 때문에 어떻게 보면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잘 그려내고 있습니다. 아마 제가 읽은 무협소설 중에 단연 으뜸이라고 꼽을 수 있을 만한 작품이었고, 장영훈 작가의 다른 소설도 읽어 보고 싶어 근질근질합니다.



[장영훈 작가의 다른 소설들]


보표무적(2004)

일도양단(2007)

마도쟁패(2008)

절대군림(2010)

절대강호(2011)

절대마신(2013)

천하제일(2013)

패왕연가(2014)



그리고 한가지 놀랐던 부분은 무협지에서도 학원물을 넣었다는 점입니다. 개인적으로 학원물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제법 신선한 시도였습니다. 진지하게 가다가 조금 쉬었다 갑시다 하는 느낌!이 드는 부분이었죠. 그리고 가볍게 농담따먹기를 하는 장치는 중간 중간 마다 등장하는 휘각 상황실이 있습니다. 멤버들이 하나같이 까불이들(?)에 머리 좋은 기인들이라서 가볍게 읽기 좋은 부분이죠. 



[장영훈 작가의 절대시리즈]


절대군림 - 절대강호 - 절대마신



사실 절대강호는 이 작가분의 최고의 작품으로 꼽는 것이고, 다른 것들 역시 잔잔하게 좋은 필력을 잘 드러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여하튼 깊이 있고, 몰입감 좋은 무협소설을 찾으신다면 절대강호를 추천합니다. 아, 그리고 장영훈 작가의 다른 소설인 천하제일은 네이버웹소설에서 연재되고 있죠. 개인적으로 필력을 빨리 확인해보고 싶다면 웹소설을 먼저 보셔도 되겠네요. 


그럼 즐거운 하루되세요! 다음에도 재미있는 소설 추천하러 다시 오겠습니다. I'll be 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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