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기블로그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영화는 약간 B급의 향기가 나지만 마니아들에게는 재미있을 만한 영화인 더 라스트 서바이버입니다. 런닝타임 총 95분, 액션 & 스릴러 장르의 영화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가까운 미래의 세상에 비가 오지 않는다면? 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생존을 위해 몸부림 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수많은 농장이 있던 미국의 어느 지역, 비가 오지 않고, 심지어 마지막 희망인 지하수 우물 마저도 말라 가는 상황. 주인공은 고등학교에 다닐 법한 여자 아이입니다. 그녀는 한 농장에 숨어서 지냅니다. (켄달 역_헤일리 루 리차드슨) 그리고 그곳에서 탈출하기 위해서 계속 비행기 부품을 찾아 다닙니다.
가뭄은 계속되고, 주변을 장악한 악당의 세력이 지하수를 독점하고, 농장들을 돌며 사람들을 학살합니다. 물이 없는 세상에서 물로 사람들을 지배하려는 야욕을 가진 악당을 피해서 이리 저리 도망 다니는 주인공 켄달의 애쓰는 모습이 참 가련하기도 합니다. 17살 청소년 여자 아이가 겪기에는 참 힘든 상황이죠.
함께 숨어지내는 남자 아이도 있는데, 남매인지 아니면 남자친구인지 모르겠지만, 신장이 망가져서 충분한 물이 없이는 생존하기 힘들고 나날이 쇠약해져 갑니다. 켄달은 그를 살리고자 고군분투 하지만 현실은 냉혹하고, 자연은 가혹하기만 합니다.
그녀가 알던 모든 사람들이 다 죽고, 이웃 농장의 꼬마 아이 하나만 살아남았을 상황 속에서 그녀는 결국 결단을 합니다. 물을 지배하려는 악당에 맞서서 결국 목숨을 건 전투를 치르게 됩니다.
눈먼 총알과 칼날은 주인공을 피해간다는 법칙처럼 그녀는 모든 적들과 마지막 보스, 그리고 보스의 딸까지 쓰러 뜨리는 여전사의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줍니다. 그리고 마지막 엔딩은 꼬마와 함께 비행기에 올라타고 물이 있는 희망의 땅을 찾아서 떠나가게 됩니다.
더 라스트 서바이버(The last survivors : The well)는 IMDB에서 5.2의 비교적 낮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생존물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재미있게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저예산 영화라서 화려한 액션 씬은 기대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느꼈을 절망감을 잘 느낄 수 있는 영화입니다. 그리고 가뭄이라는 재난의 소재를 통해 이런 미래라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하는 상상력을 만족시켜 줍니다.
또한 재난이 일어났을 때 가장 무서운 것은 결국 사람이다 라는 법칙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암울하고, 어두운 배경을 가진 영화이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그녀의 모습을 보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한 사람의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은 영화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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