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만 하지 마세요_누가복음3장7-18절_유초등부 어린이 설교

말로만하지마세요_누가복음3장7-18절

7.요한이 세례 받으러 나아오는 무리에게 이르되 독사의 자식들아 누가 너희에게 일러 장차 올 진노를 피하라 하더냐
8.그러므로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고 속으로 아브라함이 우리 조상이라 말하지 말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나님이 능히 이 돌들로도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게 하시리라
9.이미 도끼가 나무 뿌리에 놓였으니 좋은 열매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져지리라
10.무리가 물어 이르되 그러면 우리가 무엇을 하리이까
11.대답하여 이르되 옷 두 벌 있는 자는 옷 없는 자에게 나눠 줄 것이요 먹을 것이 있는 자도 그렇게 할 것이니라 하고
12.세리들도 세례를 받고자 하여 와서 이르되 선생이여 우리는 무엇을 하리이까 하매
13.이르되 부과된 것 외에는 거두지 말라 하고
14.군인들도 물어 이르되 우리는 무엇을 하리이까 하매 이르되 사람에게서 강탈하지 말며 거짓으로 고발하지 말고 받는 급료를 족한 줄로 알라 하니라
15.백성들이 바라고 기다리므로 모든 사람들이 요한을 혹 그리스도신가 심중에 생각하니
16.요한이 모든 사람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나는 물로 너희에게 세례를 베풀거니와 나보다 능력이 많으신 이가 오시나니 나는 그의 신발끈을 풀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노라 그는 성령과 불로 너희에게 세례를 베푸실 것이요
17.손에 키를 들고 자기의 타작 마당을 정하게 하사 알곡은 모아 곳간에 들이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시리라
18.또 그밖에 여러 가지로 권하여 백성에게 좋은 소식을 전하였으나

 

 

 

우리는 지난 주에 예수님을 알게 하는 냄새,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어야 한다는 말씀을 들었어요. 이번 주에는 예수님이 오신다는 소식을 세상에 전했던 세례요한의 이야기를 살펴 볼께요.

 

 

민지라는 늘 입에 미안해라는 말을 달고 사는 친구예요. 미술시간에 준비물을 안 가져왔을 때 옆 친구에게 물감을 빌리면서 미안하다는 말을 잊지 않아요. “미안! 다음에는 꼭 가져올게.” 학교를 마치고 집에 돌아갈 때 지갑을 가져오지 않았다며 떡볶이 집앞에서 친구에게 돈을 빌리면서 “미안! 이번이 마지막이야. 다음에는 꼭 지갑을 잊지않고 가져올게.”라고 말하곤해요. 학교에서 몸이 불편한 아이가 있어서 때로는 장난으로 친구를 놀렸을 때, 친구가 울음을 터뜨리는 것을 보고는 “미안! 다음부터는 안 놀릴께” 라고 울먹이며 말하기도 해요.

 

 

이렇게 민지는 미안해라고 말할 줄 아는 아주 예의바른 친구인 것 같아요. 하지만, 민지는 늘 달고 사는 “미안”이라는 말을 이제는 아무도 믿지 않아요. 왜냐하면 그 미안이라는 말은 그저 말버릇처럼 하는 말이라는 걸 알았기 때문이에요. 다음번 미술시간에도 민지는 여전히 준비물을 챙기지 않은 채 미안해라고 하면서 준비물을 빌릴 것이고, 지갑 챙기는 것을 잊고 안가져 왔다며 또 돈을 빌리고, 몸이 불편한 친구를 놀리다가 다시 눈물을 보이며 미안해 라는 말을 반복했기 때문이에요.

 

 

우리 친구들은 누군가와 싸움을 하거나, 혹은 누군가에게 잘못을 거질렀을 때 미안해하는 말을 잘하나요? 어떤 친구들은 절대로 미안해라는 말을 하지 않는 친구도 있어요. 그것에 비하면 민지는 참 착한 아이처럼 보여요. 자기가 잘못한 일에 적어도 미안해라고 말하기 때문이니까요. 그런데 그 어떤 친구도 민지가 마음씨 착하고 예의바른 친구라고 생각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민지는 이렇게 말로만 미안하다고 하고는 행동으로는 전혀 미안해 하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미안하다는 말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실은 더 중요한 것은 미안한 일에 대해 자신의 행동을 고치는 것이에요.

 

 

이것이 오늘 읽은 성경에 나와요. 세례요한이 이야기하고 있는 회개라는 말의 뜻이 그런거예요.

오늘 말씀에 세례 요한에게 사람들이 찾아와서 세례를 받겠다면서 길게 줄을 섰어요. 그렇게 찾아온 사람들 중에 어떤 사람들은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도 있었어요. 세례 요한이 주는 세례를 받으면 이제 자신의 죄가 씻어지고 구원을 받을 거야 하고 생각했던 거예요. 그런데 세례요한은 회개하고 세례를 받으라고 분명하게 이야기 했어요. 그래도 사람들이 알아듣지 못했어요. 세례요한은 그 사람들이 알아 들을 수 있도록 이야기를 해주기 시작했어요.

 

어떻게 해야 참된 회개를 할 수 있는지 알려주었어요.

그것은 바로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으라는 것이었어요. 회개에 합당한 열매는 구체적으로 이런 모습이었어요. 욕심을 부리고 이웃에게 나누어주지 않는 사람에게는 자신의 것을 가난한 이웃에게 나누어 주어야 한다고 가르쳤고, 세금을 정직하게 거두지 않는 세금 걷는 사람들에게는 정직하게 세금을 거두라고 했어요. 그리고 약한 사람들을 괴롭히거나 못살게 굴었던 군인들에게는 자신의 힘을 이용해서 사람들을 괴롭히는데 사용하지 말라고 가르쳐줬어요. 이렇게 구체적으로 자신의 잘못했던 모습을 고치는 것이 회개에 합당한 열매였어요. 회개 한다고 하면서 옛날과 똑같이 살아가고, 아무 변화가 없다면 그것은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은게 아니었어요. 민지이야기가 그것과 같아요.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이렇게 입으로만 사과를 하고, 자기 마음을 전했지만 행동으로 변화된건 하나도 없었어요. 왜냐하면 마음속 깊이 미안한 마음을 표현한게 아니었기 때문이에요. 정말로 마음속 깊이 미안하고, 잘못했다고 생각한다면 다음에는 옛날과 똑같이 행동하지 않았을 거예요. 미술시간에 물감도 들고 오고, 친구에게 미안하다며 돈도 빌리지 않았을거고, 빌린돈도 갚아주고, 더 이상 약한 친구를 괴롭히지도 않았을 거예요.

 

 

우리가 해야 하는 참된 회개가 이런 모습이에요. 우리도 기도를 하면서 하나님, 이번주 동안 지은 죄를 용서해주세요. 라고 말을 하지만 지난주에 지은 죄를 매주 매주 똑 같이 반복하면서 짓는다면 이것은 참된 회개가 될 수 없어요. 입으로만 회개하는 척하고, 진짜 죄를 미워하고, 죄 짓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이 아닌 거예요.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이 가르쳐주는 대로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는 사람이 되어야 해요. 우리가 죄를 고백하고, 예수님이 우리 죄를 용서해 주시는 것 뿐만 아니라, 다음주에는 똑같은 죄를 짓지 않기 위해서 노력하고, 고민하고 생각해 보아야 해요. 이번 주부터 우리가 이 말씀이 가르쳐주고 있는 대로 죄를 멀리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습관을 가지도록 계속 노력해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