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유초등부설교] 소중한 것의 가치를 아는 사람_창세기 29장 13-30절(창29:13-30)
13 라반이 그의 생질 야곱의 소식을 듣고 달려와서 그를 영접하여 안고 입맞추며 자기 집으로 인도하여 들이니 야곱이 자기의 모든 일을 라반에게 말하매
14 라반이 이르되 너는 참으로 내 혈육이로다 하였더라 야곱이 한 달을 그와 함께 거주하더니
15 라반이 야곱에게 이르되 네가 비록 내 생질이나 어찌 그저 내 일을 하겠느냐 네 품삯을 어떻게 할지 내게 말하라
16 라반에게 두 딸이 있으니 언니의 이름은 레아요 아우의 이름은 라헬이라
17 레아는 시력이 약하고 라헬은 곱고 아리따우니
18 야곱이 라헬을 더 사랑하므로 대답하되 내가 외삼촌의 작은 딸 라헬을 위하여 외삼촌에게 칠 년을 섬기리이다
19 라반이 이르되 그를 네게 주는 것이 타인에게 주는 것보다 나으니 나와 함께 있으라
20 야곱이 라헬을 위하여 칠 년 동안 라반을 섬겼으나 그를 사랑하는 까닭에 칠 년을 며칠 같이 여겼더라
21 야곱이 라반에게 이르되 내 기한이 찼으니 내 아내를 내게 주소서 내가 그에게 들어가겠나이다
22 라반이 그 곳 사람을 다 모아 잔치하고
23 저녁에 그의 딸 레아를 야곱에게로 데려가매 야곱이 그에게로 들어가니라
24 라반이 또 그의 여종 실바를 그의 딸 레아에게 시녀로 주었더라
25 야곱이 아침에 보니 레아라 라반에게 이르되 외삼촌이 어찌하여 내게 이같이 행하셨나이까 내가 라헬을 위하여 외삼촌을 섬기지 아니하였나이까 외삼촌이 나를 속이심은 어찌됨이니이까
26 라반이 이르되 언니보다 아우를 먼저 주는 것은 우리 지방에서 하지 아니하는 바이라
27 이를 위하여 칠 일을 채우라 우리가 그도 네게 주리니 네가 또 나를 칠 년 동안 섬길지니라
28 야곱이 그대로 하여 그 칠 일을 채우매 라반이 딸 라헬도 그에게 아내로 주고
29 라반이 또 그의 여종 빌하를 그의 딸 라헬에게 주어 시녀가 되게 하매
30 야곱이 또한 라헬에게로 들어갔고 그가 레아보다 라헬을 더 사랑하여 다시 칠 년 동안 라반을 섬겼더라
벧엘에서 잠을 자면서 꿈속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힘과 용기를 얻은 야곱이 드디어 외삼촌 라반의 집에 도착했어요. 라반은 야곱이 자신의 여동생 리브가의 아들인 것을 알고 자기 집에 머물게 했어요. 한 달 후에 라반 외삼촌이 야곱을 불렀어요. "네가 나의 조카이기는 하지만, 내 일을 아무 대가도 없이 도와줄 수는 없지 않겠느냐. 내가 너에게 일한 만큼 보수를 주겠다. 무엇으로 주면 좋겠니?" 하고 물어봤어요. 그러자 야곱은 얼른 대답했어요. "외삼촌의 딸 라헬을 저의 아내로 주세요. 그 대신에 제가 7년 동안 외삼촌 집에서 일 할께요." 그러자 외삼촌은 흔쾌히 대답했어요. "그 아이를 다른 사람과 짝지어 주는 것보다, 너와 짝지어 주는 것이 더 좋겠구나."
그래서 야곱은 라반 삼촌 집에서 칠년 동안 아무 대가도 받지 않고 열심히 일했어요. 그런데 오늘 성경에서 이렇게 표현하고 있어요.
20 야곱이 라헬을 위하여 칠 년 동안 라반을 섬겼으나 그를 사랑하는 까닭에 칠 년을 며칠 같이 여겼더라
야곱이 어찌나 라헬을 사랑했던지 힘들고 고된 일을 하는 칠 년이 마치 며칠 같이 짧게 느껴졌대요. 대단하죠? 그런데 이렇게 열심히 일한 야곱에게 라반 외삼촌은 약속을 지키지 않고 라헬 대신에 레아를 아내로 주었어요. 그리고 이렇게 변명했어요. "우리 고장 풍습에 언니를 동생보다 먼저 시집보내는 경우는 없어! 나머지 칠년을 더 채우거라. 그러면 라헬을 줄게." 칠 년을 힘들게 일해서 기다렸던 결혼이었지만, 야곱은 또 다시 칠 년을 더 일해야만 했어요. 그래서 총 14년 동안 부산 사투리로 '쌔가 빠지게' 일한 야곱은 드디어 라헬을 아내로 맞이했어요. 그렇지만 이번에도 야곱은 그리 힘들어 하지 않았어요. 왜냐하면 사랑하는 라헬이 있었기 때문이에요. 사랑의 힘이란게 정말 대단하죠?
우리 친구들이 만약 야곱이었다면 어떻게 했을까요? 여러분이 야곱이었다면 그렇게 안했을 것 같나요? 진심으로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14년이 아니라 140년이라도 일할 수 있어요. 아무런 보수도 받지 않고 누군가를 위해 몇 십년 동안 일한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처럼 보여요. 여러분 그렇다면 야곱이 바보였을까요? 아니요. 야곱은 굉장히 머리가 좋고 교활한 사람이었어요. 하지만 사랑에 있어서는 정말 순수하고 열정적인 사람이었어요. 14년은 야곱에게 있어서 아무것도 아니에요. 사랑하는 라헬만 얻을 수 있다면 더한 일도 했을 거예요. 야곱은 재산이 많아지고 부유해지는 것보다 더 라헬을 사랑했던 거예요.
이처럼 사랑하지 않는다면 불가능한 일도, 사랑하면 가능해져요. 그래서 야곱은 결국 자신이 허비한 14년 보다 더 소중한 라헬을 얻고야 말았어요. 야곱이 형의 장자권도 기어이 얻어내더니 하나님의 축복도 얻었고, 이제는 사랑하는 아내까지 얻게 되었어요.
이것과 비슷한 이야기가 있어요. 바로 예수님께서 해주신 두 가지 이야기였어요. 우리가 '천국은 마치' 찬양으로 불렀던 가사가 기억나나요? 밭에 보물이 숨겨져 있다는 것을 알아챈 농부가 밭의 주인으로 부터 밭을 사기 위해서 전 재산을 몽땅 털어서 겨우겨우 밭을 구입했어요. 농부는 자기의 전 재산을 팔아서 더 귀중한 것을 얻게 되었어요.
또 다른 이야기는 보석상인의 이야기였어요. 이 보석상인은 수년 동안 최고의 진주를 구하기 위해 전국 방방곡곡을 다 돌아 다녔어요. 그런데 어느 날 찾고 또 찾았던 바로 그 진주를 드디어 발견했어요. 그래서 이 보석상인도 있는 돈 없는 돈 까지 몽땅 다 팔아서 이 진주를 샀어요. 이 사람도 역시 훨씬 더 값진 것을 위해서 모든 것을 동원해서 그것을 얻어내고야 말았어요. 야곱과 농부와 보석상인은 정말 가치 있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게 되었고, 발견하게 되었고, 찾게 되어서 그것을 위해서 온 힘을 다해서 그것을 얻었어요.
그런데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서 설명해 주기 위해서 두 가지 농부와 보석상인에 대해서 비유로 말씀하신 것이었어요. 그래서 하나님 나라는 마치 이 사람들과 같다고 하셨어요. 이것은요 우리가 지금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다 버린다고 할 찌라도 그것과는 비교할 수 도 없는 어마어마한 가치가 있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나라라고 말씀하신 것이에요.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다 모아서 계산하려고 해도 절대로 값을 치를 수 없을 만큼 엄청난, 소중하고 귀중한 것이 있다는 사실을 가르쳐 주고 계신 것이었어요.
야곱이 라헬을 사랑해서 라헬을 얻기 위해 어떤 힘든 일도 마다하지 않았던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 나라를 사모하면서 어떤 어려움을 만나도 예수님과 함께 이겨낼 수 있어요. 사랑하지 않으면 도저히 불가능하지만 사랑하면 가능한 일이에요. 이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고, 소중한 일은 바로 하나님의 나라를 얻는 일이에요.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를 얻기 위해 치르는 그 어떤 수고도 결코 헛되지 않아요. 우리는 하나님 나라를 얻기 위해 예수님을 야곱이 라헬을 보듯이 간절한 마음으로 바라보아야 해요. 예수님을 사랑하지 않고, 예수님을 믿지 않고서는 절대로 하나님 나라를 가질 수가 없어요. 예수님은 우리가 이 땅에서 얻어야 할 가장 소중한 분이세요. 오늘 우리 친구들이 이 사실을 깨닫고 믿을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전에도 이야기 했듯이 우리의 인생의 길이는 얼마만한 길이라고 했죠? 영원하다고 했죠? 우리가 이 땅에서 살아가는 시간은 정말 얼마 되지 않아요. 여러분이 정말 지혜로운 사람이라면 오늘부터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살아가세요. 라헬을 얻기 위해서 야곱이 14년 동안 고생하며 일했듯이, 농부가 집 팔고, 땅 팔고, 냉장고 팔고, 에어컨 팔아서 밭을 샀듯이, 보석상인이 세상에서 가장 값진 귀한 진주를 전 재산을 털어서 구입했듯이 여러분도 세상에서 가장 귀한 하나님의 나라를 반드시 얻겠다고 결심하는 이 시간이 되기를 바래요. 그래서 예수님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믿으며 살아가는 우리 친구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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