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 P11 가성비 태블릿 한달 사용 리뷰

레노버에서 출시한 P11 태블릿을 8월 22일 밤에 주문했습니다. 큐텐에서 16만원에 탑승했는데, 그 이후 P11대란이 일어났습니다. 11만원대까지 떨어진걸 보면서, 배가 아팠습니다. 그러나 이미 발송이 되어버린 상황에, 그냥 묻어두었습니다. 

 

결국 오랜 기다림 끝에 9월 2일에 받게 되었습니다. 중국제 패드는 두번째 경험해 봅니다. 예전에 중고로 산 투인원 제품이 있는데, Chuwi라는 제품입니다. 윈도우도 되고, 안드로이드도 되는 제품입니다. 중고로 10만원에 업어왔는데, 필요할 때마다 한번씩 꺼내서 쓰곤 했습니다. 


그런데 윈도우는 하드웨어적으로 성능이 떨어져서 결국에는 안쓰게 되고, 안드로이드의 경우는 그나마 괜찮았습니다. 다만 업데이트가 지원 안되는것 때문에 결국은 삼성태블릿 A8.0 with Spen 으로 갈아타게 되었습니다. (밀리의 서재가 설치 안되서 츄위탭은 그냥 사용 안하게 되었습니다.)

레노버 P11, 왜 이런 말도 안되는 가격에 판매를 할까 생각하면서, 결국에는 질렀습니다. 그리고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P11 태블릿을 영접했습니다. 


처음 만져본 레노버태블릿, 정말 가성비의 극치를 보여주네요. 이 가격에 이런 탭이 나올 수 있을까 잠시 생각해보았습니다. 도대체 레노버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물론 재고털이라고 하지요. 중국내수용으로 쓰려다가 아마 못쓰게 되어서 떨이로 판매하게 되었다는 소문도 들립니다.)


그래도 이렇게 재고털이 덕분에 오랜만에 득템한 기분입니다.(물론 대란을 놓쳐서 5만원 손해본 것 같은 느낌도 들지만….) 


스펙은 최신기종에 비할것은 못되지만, 실사용을 해보니 생각보다 빠릿빠릿하게 잘 돌아갑니다. 글로벌롬을 LTE롬으로 바꾸시는 분들도 있던데, 저는 넷플릭스를 안보기에 패쓰했습니다. 유튜브 해상도를 많이 신경쓰지 않기에 이정도면 아주아주 대박입니다. 쨍한 스크린화면으로 보니까 더욱 좋았습니다. 

삼성의 최신 태블릿이나 애플의 태블릿 미경험자이기 때문에 P11이 좀 버벅인다는 평가도 있던데,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자연스럽게 잘되는 느낌입니다. 


제가 주로 사용하는 용도는 PDF책보기, 가끔 NAS에 있는 영상재생, 유튜브, 인터넷, 문서작성, 원격지원으로 메인컴 만지기 등입니다.(parsec 원격지원프로그램) 이정도만 해도 차고 넘치는 탭입니다. 


특히 11인치가 보여주는 PDF스캔본 책보기는 대만족입니다. 삼성의 탭A8.0 WITH S PEN도 가지고 있는데, 8인치에서 보는것과 11인치에서 보는 것은 천지 차이네요. 특히 요즘 눈이 침침해서 작은 글씨를 보려면 8인치 탭에서 확대를 해서 책을 보곤했는데, 11인치에서는 XODO어플로 그냥 볼 수 있어서 아주 좋았습니다. 


그리고 마루(만화책뷰어….^^)를 통해서 만화도 아주 쉬원쉬원하게(속편하게) 볼 수 있어 좋습니다. 


또 블루투스 키보드와 연결해서 사용하니 데스크탑 같은 모드로 자동 변경이 되어서 나름 편의성도 있습니다. 삼성 덱스같은 퀄리티는 아니지만 이런 기능이 있다는 정도로도 만족할 만합니다.(가성비 태블릿이니까…) 


한가지 아쉬운점은 한컴에서 구입한 한글앱이 구글플레이에서 보이지 않네요. 나름 비싸게 준건데, 왜그런지…. 분명 A8.0에서 구입해서 설치했는데, 이게 한대만 가능한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한글뷰어만 설치해서 대충 사용하다가 결국 폴라리스오피스를 광고제거한 버전으로 깔아서 한글 문서를 처리하고 있습니다.(광고제거가 5천원이던가요….) 

또 밀리의 서재를 설치하고, 가로로 눕혀서 양쪽보기를 하니 책 한권을 보는 느낌입니다. 아주 좋네요! 밀리의 서재가 좋은 점이 아이들 책이 제법 되어서, 초딩 자녀에게 학습 만화책 및 동화보여주는 용도로도 좋습니다. 

 

그리고 대박은! 탭에 내장된 자석이 있는지 냉장고에도 붙일 수 있었습니다. 젤리케이스를 쓰는데 케이스를 부착한 채로도 냉장고에 잘붙어 있습니다. 활용도가 하나 더늘었네요. 다만, 잘붙는다고 냉장고 문을 쎄게 열면 떨어질지도 모릅니다. ^^ 늘 조심! 


간만에 대박 아이템을 건진 기분입니다. 요즘은 태블릿가방을 하나 사서 함께 들고 다니며 아주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1-2년 정도 사용하겠지만, 독서와 여가(동영상)를 위해서 아주 소중한 아이템이 되었습니다. 

 

아! 그리고 게임도 될까하고 카트라이더를 깔아봤는데, 실행이 무지 느리거나 잘 안되네요. 가벼운 게임 어플 위주로 설치하는 분들 잘된다고 하시는데, 카트는 원래 안되는건가 모르겠습니다. 참고하시지요. ^^

 

정리! 결론은 가볍게 책보고 유튭보실 분들에게 적극 추천~! 가성비 킹왕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