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독서광의 생산적 책읽기 50이라는 책입니다. 지은이는 안상헌씨이고, 미래를 위한 자기발전 독서법에 대해서 기록하고 있습니다. (북포스 출판사) 개인적으로 문장들마다 다가오는 글귀들이 많아 밑줄을 많이 치며 읽고 또 읽었던 책이네요. 이 책을 읽고 있노라면 독서를 더 열심히 하고 싶어집니다.
아래에는 제가 감명깊게 읽었던 것들이나 자료로 남기기 위한 이야기들을 정리해서 올려봅니다. 혹시나 필요한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부 책읽기, 이렇게 하라
2부 책읽기, 이렇게 하면 안 된다
3부 지름길 독서, 입장을 바꿔보면 책읽기가 쉬워진다
4부 책읽기, 그 속에 길이 있다
1부 책읽기, 이렇게 하라
# 구식 잠수함에는 토끼나 비둘기 같은 초식동물이나 조류들을 태웠다고 한다. 초식동물들은 환경의 변화나 위험에 민감하기에 잠수함 내부에 산소가 부족해지거나 지나치게 수압이 높아지는 것을 사전에 감지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토끼나 비둘기들이 왠지 불안해하면 잠수함은 위험을 감지하고 수면으로 떠올라 산소를 공급받거나 휴식을 취했던 것이다. (비슷한 예로 광산에 카나리아 새를 데려가기도 한다.)
# 책은 지금 읽어야 한다. 오늘이 아니면 내일은 또 다른 이유들이 생길 것이다.
# 자신만의 독서시간 만들기
모두가 잠든 밤늦은 시간은 정서적인 책읽기에 좋다. 낮은 이성의 시간이고 밤은 감성의 시간이다. 낮에는 자신을 계발할 수 있는 기술과 논리에 관한 책들을, 밤에는 삶의 의미와 세상의 아름다움을 전해줄수 있는 상상력에 관한 책들이 잘 읽히는 것은 이것 때문이다. 읽고 싶은 마음을 준비하라. 그리고 시간을 통합하라. 좋은 시간을 찾아라. 좋은 독서가는 스스로의 시간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이다.
# 형광펜과 포스트잇 : 자신만의 밑줄을 그어라
나는 좋은 책은 두번 만들어진다고 생각한다. 한번은 작가에 의해서 한번은 독자에 의해서다. 중요한 것은 다음에 다시 펼쳤을 때 책의 모든 부분을 다 읽지 않고도 내게 필요한 부분을 짧은 시간 안에 다시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핵심의 핵심을 찾아가는 포스트잇의 활용법 - 내용의 중요도에 따라 노란색, 녹색, 파란색, 빨간색으로 구분하면 나중에 급하게 필요한 부분을 볼때 빨간색 포스트잇만 붙은 페이지만 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이것은 자신만의 자료와 책을 만들어가는 과정인 것이다.
# 어린이의 책읽기와 어른의 책 읽기 : 내가 읽는 이유를 확실히 하기
"우리 머리에 주먹질을 해대는 책이 아니라면, 우리가 왜 그런 책을 읽어야 한단 말인가" -프란츠 카프카
제너럴리스트보다 스페셜리스트가 되자. 책을 읽을 때 자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좋아 하는 분야를 집중적으로 읽어볼 필요가 있다. 피터 드러커는 3년 주기로 관심있는 특정분야를 집중적으로 연구한다. 3년이라는 시간은 한 분야를 전문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적합한 시간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몇년의 세월 동안 각 분야들이 통합되고 정리되어 통합적 지식으로 변모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학문의 길은 결국 통하게 되어 있다. 한 가지에 정통하면 다른 것들의 본질을 이해하기가 쉬워진다.
#세상에 대한 애정이 담긴 책을 선택하기
구체적인 현실에 대한 애정이 없이는 창의적인 해결책을 찾아내기가 어렵다. 애정이 없이는 고민도 관찰도 없을 것이고 현실과 연결되는 고리를 발견할 수도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애정이 있는 책에는 비전이 있다. 비전이란 자신이 하고 싶은 것, 되고 싶은 것의 표상이다. 단순히 '죽지 않고 사는 것'을 넘어 더 큰 목적을 품게 하는 어떤 이념이다.
비전 속에 애정이 있다는 것은 그것을 스스로를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힘이 있다는 말이다. 게다가 비전을 오래 유지하기 위해서는 가치관이 스며들어야 한다.
신영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사랑을 경작하라"말한다. 농구가 밭을 갈고 씨를 뿌리고 거룸을 하고 작물을 가꾸듯이 사랑도 정성들여 가꾸어야 결실을 맺을 수 있다. 경작의 거름은 애정인 것이다. 사랑을 경작하듯이 책을 경작하자.
#외워야 할 책과 넘어가야 할 책
가치관이란 이미 마음속에 내재되어 있지만 우리가 스스로의 가치관을 되잡고 확립하기 위해서는 정의되어야만 하는 특징이 있다. 사람은 정의를 통해 가치관을 만들고 삶을 살아간다. 좋은 정의를 기억하고 스스로 내려볼 필요가 있다. 그것이 곧 우리의 가치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책읽기를 통해 우리는 이러한 좋은 정의를 발견하고 캐내어야 할 것이다.
책읽기의 노하우는 외우면서 읽어야 할 책과 그냥 읽으면서 넘어가야 할 책을 구별할 때도 필요하다. 또 한 권의 책에서도 외우면서 읽어야 할 부분과 그냥 읽고 지나가야 할 부분이 있다. 시와 고전은 시대가 흘러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지닌 것들이다. 세상을 바라보는 준거틀을 확보하게 해주는 귀한 소스들이다.
흐름을 느끼며 읽어야 하는 책들도 있는데, 이런 책은 훑어보며 읽어야 하는 책이다. 이런 책의 경우 우리의 시각을 넓히는 것이 주 목적이기 때문이다. 경영, 경제, 성공 스토리들을 포함한 책이 여기에 해당된다. 수필이나 소설도 해당한다. 그리고 정리과정을 통해서 내용을 이미지화하여 내 것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피곤하다는 이유로 책과 멀리 떨어져 있으려 한다. "정말로 피곤에 지쳐 있다면 오히려 책을 읽어야 하지 않을까? 책에서 솟아나는 에너지가 피곤에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해주기 때문이다." 사람은 발상을 전환함으로써 보다 넓은 세상을 볼 수 있고 자기와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을 수용할 수 있게 된다. 그래서 책읽기의 진정한 목적은 변화하는 환경에 맞게 자신의 사고를 끊임없이 바꾸어 나가는 것이다. 즉 책은 끊임없는 자기 쇄신으로 나아가는 문이며 우리를 연마시키는 도구인것이다.
# 끊임없이 질문하며 읽기
지금의 것보다 유용하지 못하다고 판단될 때 인간은 변화를 거부하게 된다. 변화의 시작이 자기 설득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끊임 없는 질문의 힘은 지금보다 더 나은 것을 보게 하는 것이다. 변화의 촉매는 바로 질문의 힘에서 오는 것이다.
오류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 질문이 필요하다. 책을 읽을 때는 항상 질문을 하며 읽어야 하는 것이다. 질문은 새로운 답을 위한 최적의 방법이다. 저자의 생각을 따라가며 그의 논리를 그대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더 나은 것을 질문하고, 더나은 방법과 원리를 생각하는 것이 질문에서 시작된다.
질문하고 스스로 생각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과정에서 논리가 확장되고 창의성이 발휘된다.
도로시 리즈(Dorothy Leeds) 질문의 7가지 힘
1. 질문을 하면 답이 나온다.
2. 질문은 생각을 자극한다.
3. 질문을 하면 정보를 얻는다.
4. 질문을 하면 통제가 된다.
5. 질문은 마음을 열게 한다.
6. 질문은 귀를 기울이게 한다.
7. 질문에 답하면 스스로 설득이 된다.
다음은 어떤 질문에 대한 다양한 답들이다. 무슨 질문일까?
뱃사람은 "넓디넓은 바다를 구경하기 위해서지"
정원사는 "참을성을 배우기 위해서지"
장님은 "자신감을 갖기 위해서야"
권투선수는 "싸워서 이기려고"
"너는 왜 태어났니?"라는 질문의 답이다.
# 책에게 정성을 주고 삶의 지혜를 받아야 한다
책에게 우리가 주어야 하는 것은 정성이고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은 삶의 지혜다. 삶의 지혜는 곧 에너지다. 이렇게 사람은 책과 에너지를 주고받는다. 책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것은 삶의 태도에 관한 것들이다.
인간은 새로운 것을 끊임없이 느끼고 배우지 않으면 정체성의 죽음에 직면할 수밖에 없는 존재다. 학습을 중단하면 삶도 즉시 쇠퇴하기 시작한다. 세상과 주위 환경들이 요구하는 것을 채워나가기 위해 발버둥치는 삶 속에서 학습은 자신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와 같다. 고로 독서는 소중하다!
# 많이 읽고 많이 쓰기
책 읽기에도 단계가 있다.
첫번째 단계 많이 읽고 많이 기억하려는 단계-각인되지 않은 정보는 쉽게 소실된다. 즉 재미의 단계
두번째 단계는 적게 읽고 많이 생각하는 단계-지식과 정보의 누적을 통해 사고와 논리의 확장단계
세번째 단계는 적게 읽고 많이 쓰는 단계-창조성을 표출하는 단계, 생산적인 단계이다.
# 책 한권에 종이 한장 독서의 결과물을 차곡 차곡
책은 읽은 후 결과를 남기는 것이 중요하다. 논술 실력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꾸준한 책읽기를 통한 감각이 있어야만 가능하다. 한권의 책을 읽고 A4용지 한장으로 요약해보자. 그 책에서 사용된 핵심단어들이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 가능하다면 자신의 용어로 바꾸어보는 것도 좋다. 다른 사람을 설득하듯이 적어보자.
정보가 사물에 대한 단편적이고 상식적인 내용이라면 지식은 보다 정리되고 폭넓게 적용될 수 있는 것이다. 사람들이 목표를 세우고 계획에 따라 "어떻게"를 고민할 때 주로 정보와 지식을 활용하게 된다. 좋은 정보나 지식은 보다 빨리 목표에 도달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어떻게 하면 가장 잘 할 수 있을것인가를 알려준다. 하지만 정보와 지식의 역할은 여기까지며 '행동'으로 이어지는 것은 오직 자신의 몫이다.
교사는 아이들의 동기를 얻는 이유들을 정리해두고 있어야 한다. 자신의 직업과 관련된 책을 선택했다면 업무와 연결시켜 서브노트를 나들어두고 일상에서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그만큼 발전의 속도가 빨라진다.
2부 책읽기, 이렇게 하면 안 된다
# 학습된 무력감(Learned helplessness)이라는 말이 있다. 심리학자 셀리그만(Seligman)이 제창한 개념이다. 여러 차례 시도해 봤는데 어떤 이유 때문인지 실패를 반복하고 마는 경우, 그 이유들이 사라져버렸는데도 불구하고 그 일은 불가능하다고 스스로 결론 내려 새롭게 시도하지 않으려는 것을 말한다. 쉽게 말해 '나는 해도 안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 병에 갖힌 벼룩의 점프력 하강, 코끼리 조련하는 법(어릴 때 쇠말뚝과 쇠사슬로 다리를 묶어놓으면 나중에 다른 약한 지지대에 묶어도 도망가지 못한다.)
'변화는 한 순간에 일어나지 않는다'
한 권의 책은 변화의 길에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도 하고 촉매제가 되기도 하고 훌륭한 지도가 되기도 한다.
#피그말리온 효과
미국의 교육심리학자 로젠탈 박사의 연구 결과로(1968) 지속적인 관심과 기대감을 보여주면 상대방도 그 기대에 부응해서 높은 성장을 하게 된다는 현상이다.(Pygmalion Effect) 인간은 상대방의 기대와 관심에 부응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스스로에게도 적용된다. 능력이 있고 없음을 떠나 성장 가능성을 믿고 확신을 불어 넣어준다면 스스로가 그렇게 변해 갈 수 있다. '나는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무의식으로 자리잡으면서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의식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자기 변화와 발전의 가장 큰 장애물은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다. 지금과 다른 방법으로 했을 때 결과가 부정적일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 다른 방법으로 행동하기를 꺼려할 때가 있다. 그것은 실패 자체가 두려워서가 아니라 샐패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눈이 무섭기 때문이다. 변화를 위해서는 이런 두려움들을 과감히 뚫고 나갈 수 있는 자신에 대한 믿음, 자신감이 중요하다.
# 끊임없는 자기 쇄신, 변혁
노마디즘이란 기존 가치와 삶의 방식을 답습하는 것이 아니라 불모지를 이동하면서 새로운 것을 창조해내는 것을 의미한다. 한곳에 집착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생성의 공간을 만들어 나가는 것. 그래서 가슴을 뛰게 하는 힘이 느껴지는 말이다. 기존의 것을 버림과 함께 항상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고 창조한다는 열린공간으로의 이행을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자기를 만들기 위해 기존의 자기를 파괴한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 저자에 대한 질투와 편견을 버리기
한 경건한 수도자가 있었다. 사탄들은 회의를 열어 수도자를 타락시키기로 했다. 첫번째 방법으로 사탄은 수도자에게 커다란 금덩이를 보여주었다. 그러나 수도자는 눈도 깜빡하지 않았다. 두번째 방법으로 아름다운 여인을 보냈으나 수도자는 마치 돌을 보듯했고,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무의미하다는 것을 주입시켜보려 했지만 실패하고 말았다.
결국 인간에 대해서 잘 아는 사탄의 우두머리가 나섰는데, 그는 수도자의 귀에 대고 이렇게 속삭였다. "당신의 경쟁자가 방금 종단의 총재로 피선됐다고 합니다." 수도자는 이 말을 듣고 벌컥 화를 내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가치
인간의 자아실현의 욕구를 연구한 매슬로우(A. H. Maslow, 1908~1970) 욕구 5단계설
인간 욕구의 최정점에는 자아실현의 욕구(Self-actualisation)가 있다. 자아실현의 욕구란 "인간이 갖는 가장 최상위의 욕망으로, 자기계발과 목표 성취를 위해 끝없이 노력하는 자세"를 말한다. 자신의 존재가치를 끊임없이 높여가려는 욕구다.
매슬로우가 발견한 자아실현에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된 특징들
1. 현실 중심적
2. 문제 해결 능력이 강함. 어려움에 괴로워하거나 도망가려고 하지 않는다. 어려움과 역경을 문제해결을 위한 기회로 삼는다.
3. 수단과 목적을 차별하지 않음. 목적으로 수단을 정당화하지 않는다. 또 과정이 결과보다 더 중요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자세를 갖는다.
4. 사생활을 즐김. 남들과 함께 하는 시간보다 혼자 있는 시간에 종종 더 편안함을 느낀다.
5. 환경과 문화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자신의 경험과 판단에 더 의존한다.
6. 사회적인 압력에 굴하지 않는다.
7. 민주적인 가치를 존중한다. 인종, 문화, 개인의 다양성에 열린 자세를 취한다.
8. 인간적이다.
9. 인간관계를 깊이 한다.
10. 공격적이지 않은 유머를 즐긴다. 자기 자신을 조롱하는 유머를 즐겨 사용하고 남을 비웃거나 모욕하는 유머는 삼가한다.
11. 자신과 남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 남을 가르치거나 바꾸려하지 않고 자신에게 해가 되지 않는 한 있는 그대로 둔다.
12. 자연스러움과 간결함을 좋아한다. 인공적으로 꾸미는 것보다는 있는 그대로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것을 더 좋아한다.
13. 풍부한 감성을 가진다. 주위의 사물을 평범한 것일지라도 놀라움으로 바라볼 수 있다.
14. 창의적이다.
15. 최대한 많은 것을 알고 경험하려 한다.
자아실현에 성공한 사람들의 특징을 한가지로 요약하기는 어렵겠지만 그들은 자신의 자아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했고 대부분이 자신의 일이나 행동에 대한 가치관이 뚜렸했다. 자기가 원하는 가치를 끊임없이 추구한 것이다.
# 토끼와 거북이의 경우에서 토끼는 거북이라는 경쟁상대만 보고 있었지만 거북이는 오로지 산에 올라가 깃발을 꽂는 일만 생각했기 때문이다. 즉 거북이는 목표만을 바라보고 있었던 것이다. 상혼의 저자 고쓰카 다케시는 장사란 상대방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일이라 했다.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에게 의미 있는 '가치'를 판매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진정한 상혼을 가진 사람은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에서 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3부 지름길 독서, 입장을 바꿔보면 책읽기가 쉬워진다
# Learning by doing 타인에게 설명하듯이 읽어보라
가장 좋은 공부법은 남에게 가르칠 것을 예상하고 공부하는 것이다. 남을 가르치기 위해서는 일반적인 독서보다 더 깊고 더 높은 이해수준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러닝 바이 두잉. 행동하면서 배운다는 의미지만 교사들에게는 가르치면서 배운다는 의미가 되기도 한다. 가르치면서 더 깊은 뜻을 알게 된다.
# 역지사지 - 저자의 입장에서 읽어보기
선택은 두가지 성질을 가진다. 소극성과 적극성이다. 선택의 소극성이란 '선택하지 않을 수 없음'을 말한다. 선택의 적극성은 인간이 선택을 통해 다른 새롱누 상황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는 의미이다. 책에 대한 선택의 적극성은 저자의 입장에 서는 것에서 비롯된다. 무엇보다도 우리는 글쓴이의 입장에서 진지하게 읽어보아야 비로소 보이는 것이 있다. 그것이 책임을 다하는 독서이다.
권력의 책임의 저자 베른하르트 그림 박사는 오직 책임감을 가지고 권력을 사용하는 사람만이 두려움 없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권력은 본질적으로 만족을 모르며 책임만이 그것을 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책임감을 갖춘 사람은 스스로를 통제할 수있다.
자기 나름대로 기획안을 준비해 올려도 매번 다시 해야 하는 이유는 상사의 입장에서 기획안을 만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먼저 돌아눕지 말라는 충고는 자신이 챙길 것은 다 챙겼으니 이제 볼일 없다는 생각을 버리라는 뜻이다. 자신의 이익만 생각해서는 깊은 관계를 맺을 수 없다.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야 한다.
# 일상에 흘리기 : 읽은 내용을 남들에게 들려주라
좋은 강사는 이론이나 책에 쓰여진 것들을 그대로 이야기 하지 않는다. 반드시 우리의 일상생활과 대비하면서 사람들이 쉽게 이론이나 법칙들으 이해할 수 있도록 해준다.
유명한 유머 강사는 자신이 들었거나 생각해낸 재미있는 유머들을 수첩에 적고다닌다. 수시로 사람들과의 대화에서 살짝 들려준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을 꾸준히 모으고 다니며 유머도사로 통하게 되는 것이다. 유머는 마음을 열어주는 것과 동시에 상대를 사로잡는다.
때로 유머는 부패한 정치와 세상에 대한 저항법이 되기도 했다. 봉이 김선달이 그러한 예이다. 웃음은 자신의 불행을 뛰어넘는 힘을 가져다 준다.
# 평범한 일을 비범하게
설니홍조라는 말이 있다. 기러기가 눈 위에 남긴 발자국도 눈이 녹고 나면 사라지고 만다는 말이다. 인생을 열심히 살아오기는 했는데 나이 들어 자신의 지난날을 돌아보니 아무것도 남은 것이 없음을 비유하는 말로도 쓰인다.
책을 다 읽고 뒤돌아보면 기억에 남는 것이 별로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책, 성경, 친구 관계, 시간)
목적을 명확히 하지 않는다면 의미없이 지나간다. 책에는 각각의 키워드가 있고 그것을 잡고 읽어야 한다. 책은 키워드를 중심으로 해석되고 확장된다.
윌턴(Louis H. Wilton)은 "진정한 천재는 비범한 일을 수행하는 능력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평범한 일을 비범하게 수행하는 능력이다." 키워드로 책을 관통하는 것은 평범한 것을 비범하게 만들도록 하는 훌륭한 방법이다. 키워드 접근법은 우리에게 집중력을 높여주고 새롭게 접근하는 시각을 제공해준다.
# 글쓰기
글쓰기를 통해 사람이 창의적으로 변한다. 두뇌를 자극하고 마음을 움직여 새로운 내용들이 새록새록 떠오르고 지금의 지식과 조합되어 자신만의 고유한 색깔을 가지게 된다. 자기 안에 잠든 거인을 깨우는 훌륭한 방법은 글쓰기이다. 그리고 글쓰기는 실천이다.
# 훌륭한 독자는 또 하나의 저자가 된다
직장이 그 구성원에게 제공할 수 있는 세가지 1) 매달 지급되는 월급 2) 업무와 그에 따른 스트레스 3) 어떤 기회
어떤 기회는 직장에서 찾아야 한다. 스트레스 속에 '어떤 기회' 가 숨어 있다. 구체적인 현실의 문제점에서 창조적인 실마리가 생기고 그것이 기회가 될 수 있다. 스트레스를 회피하면 기회는 달아난다. 해결을 위해 부딪치면 기회는 현실이 될 수 있다.
일을 스트레스로 받아들이는 사람과 기회로 생각하는 사람의 태도는 다르다. 기왕 할 일이면 즐겁게 하는 것이 좋다. 결국 생각의 차이가 결과의 차이를 낳을 것이다.
4부 책읽기, 그 속에 길이 있다
옛날 어느 나라 임금이 현명하고 유능한 학자들을 소집, 모든 국민이 잘 살 수 있는 비결을 연구하라 지시했다. 학자들은 3년 동안 열심히 연구한 후 12권의 책에 수록해 그것을 바쳤다. 임금은 만족했지만 분량이 너무 방대하다 생각해서 학자들에게 줄여오라 했다.
학자들은 다시 3년의 토론과 연구를 거쳐 한 권으로 만들었지만, 임금은 이것도 많다며 한 페이지로 줄여오라고 명령했다. 학자들은 한 페이지로 줄여왔고 임금은 만족했지만, 또 욕심이 생겨 한 줄로 줄여오라고 명령했다. 임금은 그렇게 길어서는 전국민이 외울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줄이고 줄여서 딱 한 줄로 축약이 되었고 그것을 읽어본 임금은 기뻐하며 국민들이 이것만 지키면 모두 잘 살수 있을 것이라 했다. 그 한줄은 이랬다. "이 세상에 절대로 공짜는 없다."
# 공짜에는 책임감이 없다. 애착도 소중함도 주인의식도 없다. 오히려 자신을 망치는 도구가 되기도 한다. 이런 의미에서 공짜는 이미 공짜가 아니다. 책읽기에도 공짜는 없다. 불을 밝히며 정성들여 읽어야 하고 생각하고 재창출해야 한다.
# 좋은 책은 읽는 것만으로도 사람을 충분히 자극하고 스스로를 충전하도록 돕는다.
# 자신을 위해서 하고 싶은 일을 발견하지 못하고 그저 일상 속에 묻혀 아침저녁 지하철 속을 건너다니는 인생은 죽은 인생이다. 목표도 없고 변화도 없고 열정도 없는 삶은 죽은 삶이다. 변화하지 않는 것은 어찌 살아 있다고 하겠는가? 책은 목표를 제시해주기도 하고 변화의 이유를 알려주기도 하고 방법까지 말해주기도 한다. 책읽니느 모르는 것을 알아가는 재미를 통해 자기 삶을 확장하는 최선의 방법인것이다.
# 자신의 헤드디스크를 매력있게 채우는 책읽기
빈곤한 정신은 빈곤한 대화를 낳고, 빈곤한 대화는 빈곤한 인간관계를 낳는다. 빈곤한 정신이란 지식의 부재와 창조성의 결여를 말하며, 좋은 인간관계를 가질 수 없고, 결국 인적 네트워크의 부재를 낳게 한다.
우리의 머리도 하드 디스크와 같다. 점점 자라면서 사람마다 자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각자가 머릿속에 기억시키게 된다. 그러나 주인이 누구인가에 따라 자료의 양과 질도 틀려지게 되어있다. 자신만의 언어와 경험으로 채워진 정보는 남의 것을 쉽게 복사해서 사용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
한 권의 책은 하나의 길과 같다. 대학 생활은 책읽기에서 이런 길들을 볼 수 있도록 연습하는 시간이어야 한다.
# 피터 드러커는 미래(현대 사회)는 지식이 생산수단이 되었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이런 지식을 생산수단으로 소유하는 노동자들이 늘어날 것이다.(4차 산업혁명과 ai의 도래, 직업의 감소......)
# 고르디오스의 매듭
이 매듭을 푸는 자가 아시아의 왕이 될 것이다 라는 전설. 많은 사람들이 이 매듭을 풀기 위해 도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마침 알렉산더가 고르디오스에 군대를 주둔시키고 있을 때 이 매듭의 전설을 듣게 되었다. 그도 호기심과 전설에 대한 기대로 이 매듭을 풀어보려 했지만 쉽게 풀리지 않았다. 매듭이 풀리지 않자 잠시 쉬기로 한 그는 무든 한 가지 생각 이 떠오른다. 알렉산더는 매듭으로 달려가서 단칼에 그 매듭을 잘라버렸다. 매듭을 잘라버림으로써 매듭을 푸는 새로운 방법을 찾아낸 것이다.
이 책의 제목 처럼 생산적 책 읽기는 풀리지 않는 매듭과 같다. 하지만 우리는 독서라는 복잡한 길을 풀어나가야 한다. 단칼에 매듭을 풀어버린 알렉산더처럼 우리 역시 창의적 방법으로 독서에 접근하며 독서의 바다에 빠져 헤엄쳐야 하는 것이다. 독서에 왕도는 없지만 지름길은 있으면 지금까지 많은 독서가들의 노하우와 방법들이 우리 앞길을 비춰주는 등불이 되기에 우리는 가볍게 걸어갈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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