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기블로그입니다.
오늘은 제가 겪고 있는 지병(?)에 대해서 말해야겠네요. 아마 제목을 보고 제 블로그로 오셨기에 잘 아시겠지만, 지긋지긋한 무좀 때문에 계속 고생중입니다. 쉽게 없어지지 않는 무좀! 군대에 갔다가 오면 다들 앓게 된다는 그 무좀!!! 발 관리를 전혀 하기 힘든 상황이기 때문에 군대에서 좀... 심해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사회에 나와서 구두를 오래 신는 생활을 하는 분들, 무좀 때문에 정말 고생이 많으시죠? 저도 역시..... 그래서 특단의 조치를 취해보았습니다. 얼마전에 계속 텔레비젼 광고에서 한번만 바르면 된다고 선전을 하는 약이 있어서 급(!) 찾아서 사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너무 비싸요!!! 1개에 16,000원이라고 하는데, 어휴.... 효과가 없기만 해봐라!! 하는 맘도 들었습니다. 마음을 곱게 써야지 될텐데요. ㅎㅎ 여하튼 열심히 열심히 설명서 읽어보고, 정말 이 녀석 하나만으로 무좀이 나을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작은 용액의 약이 과연 10년을 넘게 달고 살아온 무좀을 이길 수 있을까 하는 의심이 들었죠. 옛날 우리 부모님 세대의 무좀 대명사 PM도 조금 발라보고 무좀용 연고도 발라봤는데, 바쁘다 보니 발관리를 잘 못하고 해서, 자꾸 발이 가렵고, 수포같은 물집도 잡히고, 갈라지고, 껍질도 일어나고(특히 껍질 일어나는게 제일 싫어요....)
일단, 약이 부채표에서 나온거라서 눈 딱감고 16,000원 투자해버렸습니다. 라미실 원스를 꺼내 보았습니다. 예전 어릴적 프라모델 할 때 사용했던 본드가 생각나는 군요. 내 발에 본드를 바르는 느낌(?) 처럼 미끄덩한 투명 용액이 나오네요. ㅎㅎ
제가 빨리 무좀을 없애야 하는 이유가.... 우리집 아기가 같이 생활하기 때문이죠. 무좀균이 유산균 처럼 좋은 균이라면 그냥 둬도 되겠지만 결코 좋을리가 없잖아요.
* 주의 : 아래의 그림으로부터 여러분의 눈을 보호하십시요... 제 발의 실물이 나옵니다. 눈을 감고 마우스 스크롤을 내리셔도 됩니다. ^^ 몇장을 더 찍었지만 여러분들의 눈 건강을 위해 자제했습니다. 그나마 덜 심한 왼발을 찍은 겁니다. ㅋㅋ
여하튼 열심히 열심히 반반씩 왼쪽, 오른쪽 발에 듬뿍 발라주었습니다. 왠지 코팅되는 느낌(?)이 드네요. 발이 조금 얼얼한게 팩을 바르고 나서 당기는 느낌이 들듯이 그런 거네요.
이렇게 16,000원을 제 소중한 발에 바른 후에 잘 말려주고, 긴 양말을 신고, 24시간을 생활해야 합니다. 24시간 후에 발을 잘 씻고, 잘 말려주어야 한다는 군요. 라미실 원스 올바른 사용안내는 아래에 나와있는데요. 흠... 발톱 무좀의 경우는 다른 약을 사용하라고 하네요. 특히 먹는 약으로 해야 고칠 수 있다고 라미실 원스가 가르쳐 줍니다. 그리고 15세 이상의 청소년 이상이 사용할 수 있는 약이라 나와 있습니다.
무좀은 전염병이군요. 다른 사람에게 전염될 수 있기 때문에 수건을 따로 사용하라.... 평소에 잘 실천해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옮기지 않겠습니다. 아.... 내 수건과 양말은 살균, 삶아야 하나....
사용후 3주 정도 지났네요. 라미실원스의 직접 사용 리뷰를 하자면, 효과가 어느 정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완전히 낫지는 않았습니다. 아직도 가려움의 경우는 종종 나타나네요. 그리고 피부각질이 일어나 벗겨지는 것도 약간 있고요. 예전처럼 심하거나 하지는 않고요. 약간 완화된 느낌이라고 최종 평가를 내립니다.
그래서 이거.... 한달에 한번씩 발라야 하나 하는 고민도 생깁니다. 하지만 가격이 넘사벽이라.... ㄷㄷㄷ 그냥 다른 연고 형태로 된 것으로 바꾸려고 생각중입니다.
지긋지긋한 무좀... 라미실 원스로도 안되는구나 하는게 저의 결론이었습니다. 혹시 민간요법 중에는 좋은게 없을까요? 요즘은 그래도 발을 씻고 잘 말려주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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