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 교회 그리고 나 / 황창기 지음
먼저 머리말에서 저자는 제 1부와 2부의 방향을 말해 주고 있다. 우선 제 1부에서 성경본문을 어떻게 해석하며 또 그 부분을 어떻게 설교하여야 할 것인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였고, 2부에서 석의와 설교의 연계 요소를 비롯하여, 석의 및 설교의 바탕이 되는 신학적 인론을 다루었다. 석의의 실제를 먼저 다루어 책의 내용이 귀납적으로 배열되게 하였고, 결국 석의 및 설교의 실제와 그 이론이 좀 더 분명하게 연계되도록 하면서 그 중복된 부분의 중요성이 강조 되게 하였다.
제 1부 석의의 실제
주님의 구원계획/ 마 3:13~17, 흔히 이 본문에서 윤리적 해석에 그치는 오류를 범하는 경우가 허다했고, 지금도 허다하다. 본문의 예수님의 세례 사건이 지니는 신학적 의미, 특히 계시사적 의미를 파악하여야 하는데, 그 의미는 요단강에서 세례요한으로부터 세례를 받으심으로 성령이 강림하고 구속 역사상의 대변혁을 예고하고 있다. 이것은 구원 탈출(엑소더스 모티브) 주제의 핵심적 전형이다. 이것은 전 우주적 사건이며 단 한번뿐이 사건이었다. 예수님의 온 교회적 인격을 이해하는 것은 중요하다. 구약의 많은 이스라엘 백성이(many) 예수님 한분에게(one) 초점이 모아졌다가 다시 신약 교회의 많은 사람(many)이 새 이스라엘로 퍼져 나가는 전진을 보여주며 메시야 중심적이다. 이것이 온 교회적 인격을 지니신 예수님이시다. 석의 후에 나온 중심 사상 명제로는 "예수님께서 세례 받으심은 교회가 세례를 받은 것이다.“로 설교의 요지를 정리하고, 제목과 대지를 결정하게 된다.
옛 성전에 찾아오신 새 성전 / 마 21:12~17, 본문은 성전 청결 사건을 윤리적 해석하기 보다 계시역사적인 진전을 따라 다루어야 한다. 본문은 교차대칭구조를 지니며, 십자가의 사형을 받게 된 배경으로서 이 사건은 중요하다. 구원과 심판으로 메시야 시대의 도래를 말하고 있으며, 참 성전이신 예수님이 그림자 성전인 헤롯의 성전으로 들어오심으로 성전으로서의 기능이 정지된다. 그리고 AD 70년에 파괴된다. 본문의 앞뒤 문맥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은 곧 메시야 시대의 개막이요, 육적인 옛 이스라엘은 물러가야 하는 것을 보여준다. 즉 옛 이스라엘과 새 이스라엘의 중요한 분기점을 이루는 경점이 생기는 중요한 지점이다. 성전과 예수님은 모형과 원형의 관계이다. 돌성전은 참 성전이신 예수님을 예표한다. 그림자 제물과 참 제물, 제사장과 예수님 등 모형론으로 살펴 볼 수 있다. 과격한 예수님의 파괴적 행동은 현재적 심판이며 동시에 하나님의 임박한 심판을 예언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새 시대의 시작 / 요 4:19~26, 마찬가지로 윤리적 이해로 왜곡되는 경우가 있다. 우리는 부차적 계시나 초보적 계시 보다 먼저 주된 계시에 우선성을 두어 말씀을 깊이 연구하여야 하며 부차적 계시는 그 후에 함께 다루어야 할 것이다. 참된 예배자들의 계시사적 의미는 예수 그리스도가 오심으로 그들에게 주어진 이름이다. 행위로 쟁취한 것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그들에게 주어진 종말론적인 이름이다. 신령과 진정으로의 의미는 단순히 경배자의 내적 태도를 가리키기보다 성령과 진리로 예수님이 승천하신 후 오순절에 보내신 성령을 가리킨다. 그리고 이 세상에 오는 세상 즉 영생이 역사 세계 안에 들어온 새 시대의 시작을 강력히 시사하고 있다.
지혜의 자녀 / 눅 7:35, 본문에서 우리는 먼저 성경 저자가 원독자에게 전하고자 하는 의미가 무엇인지를 먼저 파악하여야 한다. 본문의 지혜는 곧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킨다. 지혜는 창세전부터 계시는 그리스도를 가리킨다. 설교작성의 근거로 성도는 곧 지혜의 자녀이며, 지혜의 자녀가 되는 길, 지혜의 자녀의 특징으로 열거해 나간다. 결론에서 저자는 본문의 단락은 마치 행위 구원을 가르치는 것처럼 보일 정도로 전개되고 있음에 유의하여야 하겠다고 말을 맺고 있다.
나의 피 신랑 예수 그리스도 / 출 4:24~26 본문은 할례와 관계된 아주 어려운 본문이다. 모세의 가정에 다가온 사망으로부터 구원을 받은 것은 십보라가 그 장남에게 행한 할례 때문이었다. 이 할례는 언약의 표징으로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시에 당한 하나님의 사망의 심판을 면한 유월절의 예표(모형)였다. 그리고 명제로 “예수님은 그의 피로써 간음한 나의 수치를 덮어 주신 내게 피 신랑이시다.” 구약에서 유월절-출애굽은 구속모형으로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한다. 애굽의 사망, 이스라엘의 출생이며,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혼인이다. 언약의 표징으로서 할례는 혼인의 피를 대신함을 상징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할례의 피는 아내를 대신하여 신랑이 흘리는 피를 상징한다. 결국 이것은 대속의 피라고 할 수 있다. 할례의 피는 주님의 십자가의 피이다.
제 2부 석의의 신학적 이론
석의와 설교의 기본 연계 요소에서 복음서 설교에 대해 다루고 있다. 석의 논문 작성시 가장 핵심적인 것은 본문의 신학적 상징성과 예표성을 계시사적 관점 아래서 다루어야 하는 것이다. 여기서 저자는 한국 교회의 설교학의 문제는 성경해석학의 문제 곧 석의의 문제라고 주장한다. 맞는 말이다. 예수 그리스도가 없는 도덕성과 윤리성만 강조하여 인간의 장점만을 부각시키는 모범적 설교는 한국 강단이 고쳐야 할 점임을 꼬집고 있다. 직관과 명제에 대해서 논하면서 설교문은 명제에서 발전된다고 했다. 기본연구, 석의 논문작성, 직관, 명제, 설교문 작성의 이러한 작업들은 성경을 계시사적으로 이해하고, 그리스도 중심의 구속사적 설교를 할 수 있도록 철저한 신학훈련이 뒷받침되어야 함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그리고 신학교가 바로 그런 곳이어야 함을 말하고 있다.
강해 설교 ; 본문 석의상의 원칙들 /출 2:1~10, 본문의 문법적 해석-1) 본문의 맥락을 파악, 2) 역사적 문법적으로 해석, 3) 분석하여 요점정리, 4) 번역 이후에 주석을 봄
본문의 신학적 해석으로 1) 본문의 주인공은 하나님 2) 계시사적으로 이해
계시사적 구조로 새롭게 본 사도행전, 이 장에서 동일하게 계시사적 구조 파악의 필요성을 언급한다. 석의뿐만 아니라 기록방식에도 유의 하여야 한다.
성경적 세계관을 위한 성경적 상징주의, 성경을 어떻게 보느냐 하는 관점과 연관되는 주제로, 성경 자체가 말하는 성경적 세계간의 문제임을 밝힌다. 성경적 세계관은 기독교 세계관과 근본적으로 같은 것이지만 전자는 후자를 보완한다고 볼 수 있다. 전체적으로 본다면 상호 보완의 입장이다. 성경적 상징주의는 유추적 표현이지 형이상학적이 아니다.(헬라적 철학이 아니다.) 범신론적 요소와는 구별된다. 유의점은 상징주의와 모형론 자체가 해석자 마다 의견이 다를 수 있는 소지가 있다는 것이며 따라서 다른 사람의 연구 결과를 주목하여야 한다.
하나님 나라 이해의 기본 요소, 하나님 나라는 예수님의 교훈 중에서 핵심적 주제이다. 천국은 현재와 미래의 양면성을 가진다. 또한 천국은 하나님의 통치 행위이다. 그리고 천국은 예수님의 사역에 임하였다. 성령론적 천국 이해가 필요하다. 그리고 교회론적 천국 이해가 필요하다.
복음의 본질: 예수 그리스도의 신분적 특성 예수님의 신분적(인격적) 특성은 복음의 본질이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은 개인적이요, 교회적이요, 천국적인 특성을 지니고 있다. 이 책을 통하여 예수님을 믿는 것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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