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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만화

★★★☆☆[수상한 그녀]_할머니의 변신은 무죄, 재미는 유죄_최신영화 리뷰

by reviewer_life 2014.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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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그녀]_할머니의 변신은 무죄, 재미는 유죄

 

 

어제 시간이 남아서 조조 한편 보고왔습니다. 제목은 수상한 그녀였습니다. 조금 수상해 보이는 영화였지만, 담대하게 표를 끊고 들어갔답니다. 결론을 조금 밝히자면 제가 보는 이 영화의 재미 평점은 ★★★☆☆ 별 세개입니다.

 

네이버 평점이 굉장히 높게 책정 되어 있던데, 역시나 네이버 평점은 믿을게 못되더군요. 그나마 바로 옆에 나열되어 있는 기자&평론가 평점이 더 신뢰할만합니다.  조금씩 재미있는 요소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볼때 식상하고 진부한 소재들이 많이 사용되어 있습니다.

 

주연은 심은경, 나문희이고, 조연들도 이름 있는 배우들이지요. 박인환, 성동일 등이요.

황동혁 감독이 만들었네요.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지는 시크릿인가? 예전에 시크릿이라는 동영상과 책에서 본 것처럼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지는 그런걸까요? 주인공 오말숙 할머니가 갑자기 처녀가 되는 장면은 설득력 부족이라고 말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왜 갑자기 변한거지? 하며 갸우뚱 거리게 만들더군요. 뭐....요술 사진관에 들어갔다...는 설명 만으로는 개연성의 부족입니다.

 

 

 

 

그리고 요즘 한창 인기를 끌고 있는 가수 오디션이라는 소재를 사용하는 영화들이 많군요. 플랜맨도 그런 소재를 사용하고, 수상한 그녀도 마찬가지고요.

 

하지만 요런 것들만 빼면 재미있는 요소요소들이 곳곳에 있어서 볼만은 했습니다. 그래서 별이 붙은 것이겠지요. 그리고 중간에 나오는 오말순 할머니의 불행했던 과거 부분의 회상 장면은 못먹고 못살던 그시절, 과부로 아이를 키워야 했던 그 아픔을 잘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그래서 짠순이 할머니.... 신발 한켤레 사고 싶었지만 그 돈이 아까워서 시장을 세바퀴나 돌고 또 돌면서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그런 평범한? 할머니의 모습이 나옵니다.

 

노인 문제 전문 교수인 아들(성동일 씨)을 잘 키워낸 자부심 하나로 똘똘 뭉친 할머니는 며느리가 늘 탐탁지 않습니다. 그래서 고부간의 갈등도 약간은 그려내고 있었습니다. 며느리(성동일 씨의 부인)는 심장병이 있는데, 시어머니의 잔소리로 인해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나중에 쓰러져 병원에 실려가기도 합니다.

 

"어머니 좀 나가시라는데요....." 병실에서 며느리와 아들의 말을 듣고, 충격을 받은 할머니.... 거리를 헤매다가 못보던 사진관 앞을 지나가게 됩니다. 거기서 발견하게 되는 오드리헵번의 예쁜 사진을 보며 추억에 잠기다.... 영정 사진 하나 찍어두려고 사진관에 들어섭니다. 50년은 젊어 보이게 해주겠다는 사진사의 말에 말이라도 고맙수 하며 웃어넘겼던 할머니....

 

사진을 찍고 나온 할머니, 손주를 만나 백숙을 사주기로 했는데, 저 앞에 버스가 정류소를 지나쳐 갑니다. 부리나케 달리시는 할머니....  대충 예상은 했지만 달리는 폼이 할머니의 폼이 아니었고, 그 빠르기 또한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버스를 잡은 할머니 버스에 올라갔는데.... 자신의 변신? 한 모습을 알아차리고 도저히 손주를 만날 수도 없고, 집에 들어갈 수도 없었습니다. 다시 사진관을 찾아간 그녀.... 그러나 사진관이 있던 자리에는 중국집이 있었고, 벌써 15년째 경영중이라는 소식을 전해들은 그녀는 어쩔 수 없이 찜질방에서 하룻밤을 보냅니다.

 

 

[ ▼  브로콜리 부대 속에서 오드리.... ]

 

 

 

그 뒷이야기 까지는 아무래도 영화를 보실때 재미를 위해서 숨겨두겠습니다. ^ ^

 

 

[ ▼ 뒤를 쫓아온 피디와 오드리.... 고등어 한마리를 칼처럼 잡고 치한을 물리치려 합니다. ]

 

 

 

타임 킬링 용으로 볼만한 영화였습니다. 노인들의 고독감, 삶의 무상함 등도 느껴볼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그리고 젊은 세대도 끌어 안기 위해 신인가수가 되게 하는 부분도 그럭저럭 볼만은 했습니다. 노래도 잘부르더군요. 고음 쫙쫙~

 

이런 류의 영화들이 몇 편있는데, 그런 쪽으로 몰아서 봐도 재밌을것 같네요. 어린아이에서 갑자기 어른으로 변하거나 어른에서 갑자기 아이가 되는 영화들이 제법 많네요. 1988년 작 톰행크스 주연의 빅이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완벽한 그녀에게 딱 한가지 없는것(2004년), 아야세 하루카가 찍은 비밀의 아코짱 정도가 기억나네요. ㅎㅎ 시간 되시면 다시 찾아서 보시는 것도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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