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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키우기

커먼머스크 해츨링 키우기(기르기) 리뷰

by reviewer_life 2016.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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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물고기는 아니고 거북이 이야기네요. ^^ 물생활 연장의 이야기이긴 하네요. 최근에 거북이를 길러보면 어떨까 생각이 들어서 또 폭풍검색을 시작했습니다. 어떤걸 길러볼까 고민많이 하고요. 사실 예전에 어릴적 뭣모르고 수족관에서 사서 길렀던 붉은귀 거북이, 너무 잘커서 탈이었습니다. 두마리가 등갑이 20이 넘어가도록 길렀습니다. 겨울에는 동면하면서 몇년을 길렀더랬는데, 결국은 나 대신 기르시던 어머니가 누군가에게 줘서 거북이와의 인연은 거기서 끝이었죠. 



이제 다시 거북이를 기를려하니 붉은귀 거북은 생태계 교란종이라 기를 수 없고, 다른 외래종을 키워보자는 생각에 네이버 카페 중에서 거북이 카테고리의 카페에 가입했습니다. 그리고 계속되는 눈팅~ 거북이의 세계도 넓고 넓어서, 가격대 부터 어마무시한 것들이 많더군요. 그래서 제일 저렴한 축에 속하면서 가장 이뻐보이는 녀석(?)을 선택했는데, 바로 커먼머스크라는 종류의 애완거북입니다. 


* 실제 제 어항에서 사육중인 커먼이~입니다. 진짜 이쁩니다. ^^*





* 커먼머스크 터틀, 어디가 맘에 들었어?



이녀석의 특징은 한마디로 초소형 거북이에 속합니다. 등갑이 펑퍼짐하지 않고 솟아올라 있어서 다른 거북이와는 다른 매력이 느껴졌습니다.(물론 다컷을때는 등갑이 펴진다고 합니다. 해츨링... 즉 아기때 등갑이 많이 솟아있습니다.) 그리고 붉은귀거북이처럼 징그러운 무늬가 없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색깔도 남색 계통이고, 청색이 아니라 맘에 듭니다. 


작고 이쁘다~! 이 한마디로 요약이 가능하네요. 그래서 이번에는 가장 저렴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면서 폭풍검색에 돌입! 찾다 찾다 어느 까페에서 단서를 발견하고 온라인 쇼핑몰에 들어가본 결과 가장 저렴하게 거북이를 입수할 수 있었습니다. 





* 구입처 및 가격은?


팻츠시티라고 양서류와 파충류를 전문으로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인데, 가격은 15,000원에 한마리 구할 수 있었습니다. 가을이고 아직 날이 따뜻할 때 구한거라 따로 보온 포장비 안들고, 그냥 택배비만 붙어서 대충 18,000원 정도에 구한것 같네요. 그리고 나서 좀 시간이 지나서 겨울 초입에 한마리 더 구입하려고 들어갔더니 보온포장비 다해서 5,000원이 더 붙더군요. 






* 배송상태~


처음에 택배로 종이박스로 왔길래 놀랐네요. 설마.... 여기에 거북이가.... 하고 뜯어보니 왠~ 반찬통이 들어 있었습니다. 두둥~!







숨구멍도 뚫려있고, 그래서 급히 열어봤죠. 거기엔 정말 작고 귀여운 해츨링~ 한마리가 숨죽이고 자고 있었어요. 오오~! 이쁘다! +_+





아마 옆에 있는 물에 젖은 티슈는 습도 유지를 위해서 최소한으로 넣은 것 같습니다. 커먼머스크가 반수생이라서 이렇게 마른 상태로 와도 되는가 하고 걱정했지만 거북이 전문샵이라서 믿고, 온도맞댐 및 물맞댐 후 거북이 입수했습니다. 처음에 반찬통 안에 물을 조금 부어줬더니만 꼼지락 거리면서 잘 움직이네요. 역시 거북거북 거북이!





 

* 기르는 환경은?

제가 가진 어항의 환경은 30큐브 수초항입니다. 수초가 빽빽하고, 다른 물고기들과 새우들이 뛰어노는 곳입니다. 어찌보면 거북이에게는 천국(?) 같은 곳이죠. 다만, 수조 크기가 작은게 흠입니다. 아직 해츨링이라서 당분간 여기서 좀 길러봐야겠네요. 다 커봤자 10센치 정도라고 하던데(맞나?) 그 정도면 나중에 자반으로 옮겨주면 될듯 싶습니다. 1마리만 기를거라 큰 수조는 필요 없을 듯 합니다. 






 오자마자 긴장탔는지 수초와 모스 사이로 몸을 숨겼습니다. 하루 종일 얼굴 한번 안비춰줍니다. 역시 적응기가 필요한가 봅니다. 먼길 왔을거라서 빠른 적응을 위해 먹이는 하루 동안 공급하지 않았습니다. 





같이 사는 알풀~ 비싼 생먹이가 될지 같이 동거하는 메이트가 될지는 미지수. 하지만 몇일 동안 지켜본 결과 커먼머스크.... 정말 수영 못한다~ 서툴다 하는 걸 알게 되었네요. 고로~ 물고기들은 안전합니다. 그리고 새우들, 생이들인데, 정말 잘 도망칩니다. 톡톡 튀어서 도망가는데, 거북이가 잡질 못합니다. 






간만에 얼굴 비춰주는 거북군~(혹은 거북양) 사이즈가 정말 작고 아담하고 귀여운 사이즈입니다. 이대로 성장이 멈췄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리저리 쏘다니면서 새 서식지에 적응하고 있습니다. 보금자리는 뒷편 모스와 수초 숲 사이에 두고, 한번씩 앞으로 와서 먹이 찾아 다니다가 다시 보금자리로 돌아갑니다. 한번씩 책상에서 진동을 느끼면 부리나케 도망가는 모습도 보입니다. 







* 기를 때 필요한 것들....


거북이 동호회에서 보니까 커먼이 해츨링일 때 수영 못하니까 물높이를 낮게 해줘야 한다고 하던데, 30큐브 물높이에서 충분히 잘 살아간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떤 분은 10센치 정도로 아주 낮게 해주던게 그렇게 할 필요 없겠다고 느껴집니다. 거북이가 익사한다나 뭐라나...... 얘는 반수생입니다. 그래서 아예 물속에서 오랫동안 지내고 거의 뭍으로 올라오지 않습니다. 개체마다 조금 차이는 있는데, 제가 한마리 선물로 줄려고 구입한 해츨링의 경우 물위로 자주 올라오더군요. 그런 개체는 UV등이랑 스팟등이 필수이고요. 제 경우 이녀석은 따뜻한 온도를 위지하는 스팟등과 등갑을 딴딴하게 만들어주는 UV등은 필요 없어 보입니다. 물위로 올라와야 그걸 켜주던가 하지요. ^^* 





느려터진 오토싱도 살아가는 어항. 거북이가 오면 잘 도망 댕깁니다. 거북이는 바닥에 혹시 먹이가 없나 뒤적뒤적..... 다른 녀석들에게 입질 안하는 착한(?) 녀석이 온것 같네요. 그래도 나중에 배고프면 다른 녀석들에게 입질할까 싶어서 먹이는 꼬박 꼬박 챙겨주고 있습니다. 





거북이 먹이는 따로 구입 못해서 그냥 노보탭 반으로 잘라서 급이했더니 진짜진짜 잘먹네요. 게눈감추듯~ 먹고, 남은 찌꺼지는 청소반장인 새우들과 다른 애어들이 잘 처리하고 있어서 물 유지하기 좋네요. 거북이가 들어 와서 먹이를 많이 줬더니 약간 이끼가 오긴 했지만 워낙 생이가 많이 서식하고 있어서 겨우겨우 생태계 유지가 되는듯합니다. 물깨짐 없이 잘 유지되고 있어요. 하지만 환수주기를 조금 짧게 잡고 환수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거북이가 먹고, 싸는 양이 많아서 자칫하면 30큐브라 물이 깨질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고민 중입니다. 쌍기 하나로 버티고 있는데, 외부여과기 하나 미니로 들여야하지 않을까 하는 고민 말입니다.






우야둥둥 거북이 진짜 귀엽네요. 물고기에게 입질만 안하면 어항마다 하나씩 퐁당퐁당 해버리고 싶다는~ 진정한 커뮤니티 수조로 재탄생(?) 하겠네요. ^^*





마지막으로 오늘 찍은 사진. 몇일 사이 등갑이 많이 컷네요. 등갑이 자라는게 보입니다. ^^* 잘먹고 쑥쑥 자라는 커먼머스크 해츨링 리뷰였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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