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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키우기

[시클리드 입문] 아세이 옐로우 테일 키우기 시작!

by reviewer_life 2016.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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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우기 블로그입니다. 요즘 글이 뜸했죠? ^^* 한참 바빠서 일하느라 글 쓸 시간이 없었네요. 오늘은 좀 여유롭고, 최근 생긴 변화도 갈무리 할겸 다시 키보드 워리어가 되어 글을 남깁니다. 오늘의 주제는 시클리드이네요. 한동안 물생활을 하면서 시클들은 사나워!! 시클은 성질있어서 딴놈들 막 죽이고 그래~ 하는 선입견에 전혀 생소한 영역이 시클리드 열대어 부분이었습니다. 



아예 신경을 안쓰고 카라신과 물고기나, 난태생과 물고기들만 주로 찾아다니며 뭘 키울까 늘 고민하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자반 어항 하나 분양받아 오면서 여러가지 고민을 하다가 구글에서 시클리드 어항 동영상 하나를 봤는데, 정말 아름답더군요. 



새하얀 산호사에 해구석과 알록달록 물고기들이 마치 해수어항을 보는 듯한 색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한눈에 반해버리고, 급기야 이리 저리 자료 찾기 삼매경에 다시 빠지게 되었습니다. 물잡고 돌리고 있는 빈 어항에 시클리드 좀 키워봐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지요. 



그리고 계속 검색을 통해 알아본봐, 국민 시클리드의 경우 자라면서 결국 1마리만 남더라는 글을 자주 접했습니다. 국민 시클리드는 마트에서 파는 시클 종류를 말하지요. 바나나, 오렌지, 제브라, 백설공주, 다람쥐.... 등등.... 알고 보니 성질 포악하기로 유명한(?) 말라위 어종이더군요. 



말라위 호수에 사는 녀석들을 말라위 어종이라 부른다고 합니다. 우야둥둥 열심히 물어뜯고 싸우다 시체 둥둥 떠있는 어항을 우리 아이에게 보여주기는 싫어서 성질 괜찮은(?) 녀석을 영입하기로 했습니다. 또 열심히 정보사냥.... 



▽ 물 속에 입수한 아세이들 6형제





그러다 알게된 아세이라는 시클리드가 있더군요. 이녀석들.... 순둥이들이고, 잘 안싸우고, 밥도 잘먹고(?), 군영도 좀 하고, 다른 물고기랑 합사하는데도 문제가 없는 착한 시클리드 물고기였습니다. 



그래서 평소에 자주 이용하는 매직아쿠아에서 6마리 영입했습니다. 분양비는 한마리에 3천원입니다. 바나나 2마리에 3천원 정도 하니까 두배 몸값이죠. 열마리 정도 기르고 싶지만 다른 녀석들도 조금 섞을 것이기 때문에 6마리로 만족했습니다. 



▽ 빠른 속도로 헤엄치는 아세이들....




역시나 매직아쿠아! 자주 거래하지만 참 물고기들이 싱싱(?)하고 사착없이 잘 오더군요. 날씨 영향도 좀 있는 거지만 6마리 모두 건강하게 제 손안에 들어왔습니다. 처음으로 아세이들 물고기 봉투들고 봤는데, 진짜 진짜 이쁩니다. 아주 연한 파란색 바디에 노란색 지느러미와 꼬리가 수수하면서 화려한 매력이 있습니다. 



▽ 습성상 자꾸 숨을 곳을 찾아 들어갑니다. 





물맞댐 하고, 바로 입수..... 비록.... 물잡은 기간이 단, 3일지만(촉박하게 준비) 이 녀석들 무사히 물맞댐하고, 일주일 넘게 잘 살아 있습니다. 역시 시클이 강하다고 하던데, 다행히 도태되는 녀석이 하나도 없네요. 



크기 차이가 약간 있던데, 작은 놈들은 약간 큰 놈들한테 치이기는 하지만 지속적인 괴롭힘은 없고, 군영할 때에도 다들 잘 따라 다닙니다. 해구석으로 숨을 곳을 만들어 주니까 잘들 숨어서 쉬고는 합니다. 산호사 슈가사이즈로 했는데, 분진이 조금 있지만 나름 잘 선택했다 생각합니다. 아세이들이 입으로 산호사 물고 뱉고 하는 것 보니까 나름 귀엽습니다. 공사도 좀 하는지 보금자리 만드는지 물어다가 다른데 뱉고, 다시 물어다 다른데 뱉고 그러네요. 



▽ 에그석으로 일단 레이아웃(?), 아니 던져놓았는데, 쌓인 돌 튼 사이로 모래를 없애더니 

구멍을 만들고 쏘옥 들어가 버림.... 공사의 달인!






여하튼 아세이 6마리 잘 영입(?) 한 것 같습니다. 귀엽고, 예쁘고, 잘 싸우지도 않고, 사납지도 않고, 키울 맛이 납니다. 관상의 가치도 있고, 늘 숨어 있는 것이 아니라 가끔 눈치 보면서 수조 앞으로 나와서 헤엄치기도 합니다. 주로 지내는 영역은 바닥 부분입니다. 저층에서 주로 생활하고, 한번씩 중층으로 올라오고, 상층으로는 거의 올라가지 않네요. (먹이 먹을 때 빼고) 



그리고 가장 중요한 먹이반응..... 은 정말 엄청난 속도록 먹어치웁니다. 먹이 반응 끝내주게 좋습니다. 노보탭 하나도 줘봤는데, 무시무시한 속도로 먹어버리네요.(분진 장난아니게 날리네요 ㅠㅠ) 


 

▽ 비트를 주면 정말 빠르게 먹어 치움.




자반어항에 스펀지 여과기 2개에 콩돌하나 돌리고 있는데, 아무래도 좀더 크면 상면여과기 하나 더 달아야 하겠습니다. 먹성도 좋고, 나중에 10cm 이상 자라기 때문에 자반으로 안되면 2자 광폭으로 가야겠네요. 하지만 지금은 아직 작은 유어 때라 그런지 충분한 것 같습니다. 




▽ 군영으로 서로 따라 댕기는 성질을 가진 아세이들




여기에 바나나 2마리와 프론토사 1마리더 주문 넣어두었습니다. 프론토사는 나중에 엄첨 크게 자라지만 자라는 속도가 꽤 느리기 때문에 어느 정도 자라면 분양할 계획입니다. 바나나 2마리는 제발 성질이 순한 녀석으로 오면 좋겠네요. 



국민 말리위 중 유독 바나나만을 영입하는 이유는 그나마 바나나 아이들이 제일 순하다고 합니다. 공격성이 덜하다고 하네요. 제일 공격적인 아이가 다람쥐라고 합니다. 안키워 봐서 모르지만 많은 분들이 다람쥐를 1위로 꼽는 것을 보면 아무래도 성질머리가 대단한 물고기라 생각됩니다. 



▽ 애플이와도 사이좋게 잘 지냄. 산호사에는 애플이가 좋다고 함. 

가끔 쪼기도 하지만 애플이도 무사히 잘 지냄. 





물론 사이즈가 어느 정도냐에 따라서 서열 1위 먹는 녀석이 거의 결정되겠지만, 순한 아이들 6마리 vs 약간 덜 순한(?) 녀석들 2마리로 3:1의 합사 비율로 실험을 해봐야 겠습니다. 아세이 대빵 녀석이 서열 1위 먹는다면 어항에 평화가 오겠지요. 만약 바나나 한 마리가 성질이 너무 더럽다면 결국은 빼야 겠지요. 



▽ 지금은 해구석으로 뒷쪽 부분을 대부분 막아 놓았지만 

맨 처음 에그석 레이아웃이 뭔가 아쉽기는 하다. 





시클리드 어항이 순항되기를 바라며 오늘의 포스트는 여기까지 입니다. 혹시 시클리드 어항을 준비중이시라면 성질 순한 아세이 추천합니다. 


아세이 = 원플원의 가치 ; 관상의 미(美) + 군영의 미(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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