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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키우기

메타큐브 부화통 MA-5 구피치어 리뷰_알풀

by reviewer_life 2016.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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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블로그입니다. 오늘은 물생활 중 가장 재미있는 부분인 번식 이야기입니다. 물고기들을 번식 시키는 일은 가장 흥미롭고 즐거운 일인데요. 생명력 강한 난태생 중 구피의 번식은 언제 봐도 새롭네요. 이번에 알비노풀레드 구피를 키우면서 제대로 키워보고 싶은 마음에 큰 맘 먹고 메타큐브 부화통을 구입했습니다. 



물론 저렴한 부화통을 구입할 수도 있지만 많은 분들이 구피치어나 기타 어종의 치어들이 물순환 문제로 바늘꼬리 병에 걸려 죽는 경우가 많다는 리뷰를 자주 접했습니다. 그래서 이왕이면 중복 투자 하지않고, 처음부터 제대로된 물생활용품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가격은? 

네이버쇼핑에서 최저가 검색해보고, 여기저기 물생활온라인 사이트 뒤져가면서 가장 저렴한 것 구했는데, 택비까지 13,000원 들었습니다. 이 가격이면 가장 저렴한것 5개는 구입할 수 있지만 디자인과 확장성 그리고 물순환 까지 고려하면 이게 제일 낫다고 생각합니다. 





 장점은? 

치어들이 크는걸 투명도 높은 아크릴을 통해서 볼 수 있기 때문에 좋습니다. 그리고 치어받이도 있어서 구피나 난태생을 넣어두면 치어들이 아래로 빠져나가 어미한테 먹히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메타큐브 부화통의 경우 중고로 판매하기도 좋지요. 많은 분들이 선호하기 때문이죠. 





 단점은? 

물순환이 좋다고 처음에 소개해 드렸는데, 다른 부화통에 비해 좋은 것이지 결코 이것만 믿으면 안됩니다. 그래서 콩돌이나 레인바를 통해 물을 넣어주거나 에어레이션 해 주셔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야 합니다. 치어받이 즉 치어와 어미 구피를 분리하는 장치의 경우 잘 구부려지는 플라스틱 재질로 되어 있습니다. 페트병을 생각해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좀 허접해 보입니다.







치어받이 빼내는 법? 

치어받이를 빼낼 때 조금 애를 먹었는데, 핀셋으로 중간부분을 콕 집어서 힘을 주어 반으로 접은 후 좌우에 있는 망사링을 하나 열고 거기로 빼내면 됩니다. 큐브 통을 물에서 약간 들어올리고 작업해야 치어가 빠져 나가지 않겠지요? 





메타큐브 좌우, 아래 망의 사이즈는?

큐브 망의 사이즈는 구피 치어가 빠져나가지 못할 정도입니다. 그러나 치비의 경우 좌우에 있는 망을 통과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구피치어랑 치비랑 어느순간에 보니까 함께 들어가 있더군요. 메타큐브 좌우 망의 사이즈는 1mm이고, 아래쪽에 보통 장착하는 가장 촘촘한 메타큐브 망은 0.5mm입니다. 만약 새우를 기를 거라면 0.5mm짜리 망을 2개 더 구입하셔서 사용하시면 치비가 빠져나가지 못할 겁니다. 





알풀 구피 치어 이야기

이번에 메타큐브를 구입하게 된 것은 암컷 알풀 한마리가 출산할 것 같아서 급히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준성어의 젊은 암컷이라 그런지 출산 때를 제대로 맞추지 못하겠더군요. 그래서 일단 집어 넣고 몇일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메타큐브의 좁은 공간에 가두어 두니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나 봅니다. 30큐브에 기르고 있는데, 마음껏 나다니질 못하니 스트레스가 이만저만 아니었나 보네요. 


그래서 이틀이 지나고 보니 한마리의 치어만 보이고, 출산을 못하고 알을 바로 흘려버리네요. 계속 노란색 알이 나와버려서 결국은 큐브통에서 빼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서는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결국 이번 출산에는 치어 1마리만 덜렁 건졌습니다.


지난번 아무것도 모르고 트리오중 다른 암컷이 출산을 했는데, 30큐브 안에서 성어들이 치어를 홀랑홀랑  다 잡아먹었네요. 모스가 울창하고, 수초가 한가득 한데도 수초속을 뒤집어가면서 사냥하는 모습을 계속 봤네요. 구피의 카니발리즘이라고 하던데, 물고기들은 보통 움직이는 작은 물체에 반응을 잘해서 구피 치어의 경우 잘 잡아 먹힌다고 합니다. 모든 구피가 그런건 아니고, 카니발리즘이 덜한 구피종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작은 어항의 경우 치어를 방치한다는 것은 다 죽으라는 말이나 마찬가지라는 것을 이번 기회를 통해 배우게 되었고, 그래서 부화통이 꼭 필요합니다. ^^* 30큐브라 좁아 터지지만 그래도.... 



만약 구피가 부화통 밖에서 산란을 한다면! 스포이드로 쏘옥~ 치어를 잡아올리시면 된다네요. 조금 커다란 스포이드로 해야 치어가 다치지 않겠네요. ^^ 


그리고 저는 메타큐브 부화통 안에 새우 한마리도 넣어두었습니다. 치어가 다 먹지 못하는 사료를 새우가 처리하게 하기 위해서죠. 한마리 남은 치어라도 지극정성으로 모셔서 잘 살려봐야 겠습니다. 





 치어 먹이는? 

구피 치어 먹이로 브라인슈림프를 급이하거나 저처럼 탈각 알테미아 사료를 소량 사서 먹이시면 됩니다. 한 5천원 정도에 구입한듯해요. 막상 뜯어보니 고운 입자로 엄청 작은 가루로 된 사료입니다. 치어들이 먹기에는 엄청나게 많은 양이 들어있네요. 





구피 성어와 구피 치어 합사 시기는? 

보통 어미에게 한 입에 먹히지 않을 크기면 된다고 하네요. 그래서 3주 정도 지나면 합사가 가능하리라 봅니다. 하지만 치어들을 좀더 건강하게 키우려면 따로 치어항 하나 만들어서 키우는게 가장 좋다고 해요. 그래야 성어들과 먹이경쟁에서 밀리지도 않고, 치이지도 않고 잘 적응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테트라 종류에게 치어가 먹히는 경우도 많다고 하니 다른 테트라 섞인 어항에 합류시 조심하시는게 좋겠지요. 



저는 잡어항에 베타 수컷이랑 합사했던 경우도 있었는데, 이녀석들.... 치어 킬러들입니다. 밤중에 조용히 사냥다니고, 낮에도 사냥하고, 재빠른 치어들이 잘 도망도 가지만 항상 피할 수 있는건 아니죠. 어느 정도 확률로 자꾸 사냥당하다 보면 결국 치어들 씨가 마르게 됩니다. 그래서 사나운 어종과는(특히 베타~!) 절대 합사불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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