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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키우기

어항에서 물이 새요! 다른 어항으로 이사하기 생생 경험담

by reviewer_life 2015.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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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우기블로그입니다. (물생활 35일차)


어제, 오늘 이사 준비 때문에 바빴네요. 무엇보다도 어항을 어떻게 옮기고, 생물을 어떻게 옮길것인가가 제일 고민인데요. 이건 이사 정리해서 한번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제 물생활 30여일의 위기상황이 닥쳤음을 포스팅해야겠네요. 물생활 하시는 분들이 한번쯤은 겪는다는 어항에 물 새는 사건입니다. 물론 깨지거나 물이 왕창 쏟아지는 것은 아니지만 불안 불안한 가운데 어항을 둬서는 안되죠. 혹시나 나중에 물이 새서 물고기가 죽고, 온 바닥에 물로 가득차고, 혹시나 전열코드에 물이 들어가 합선이라도 된다면 그거야 말로 대사건이기에 얼른 처리하는게 좋습니다. 



물새는 증상은 어제 처음 발견했습니다. 책상 위에 어항을 두는데, 갑자기 물이 흥건하게 있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어항 관리를 하면서 어제 쏟은 물인가.... 하고 쓱싹 닦아내었죠. 그런데 몇 시간 후 다시 물이 흥건히 배어 나오는 것입니다. 갑자기 떠오르는 생각이 있었는데, 바로 물이 샌다는 것입니다. 





물생활 30일 만에 일어난 사건이라 당황 + 당황 콤보를 당해서 어찌할바를 몰랐고, 낼 모래 있을 이사를 생각하니 정말 아찔해졌습니다. 다행히 저는 오프라인으로 근처 수족관에서 구입했던 터라 얼른 전화를 걸어봤습니다. 상황 설명을 하고, 한달 밖에 안된 어항에 물이 샜는데, 우찌할까 하고 물어봤습니다. 그러자 어항을 교체해 주겠다고 하셔서 결국 수족관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똑같은 어항으로 바꿔주셨네요. 그리고 수족관을 나오려다가 보고야 말았습니다. 


더큰 어항...... (왠지 광채가 나는 듯한 아우라가....)


완벽한 자반어항!! 실리콘도 정말 아름답게 발라져 있고, 유리 두께도 무려 5T!!!! 제 이전 어항과 비교할 수 없는 녀석이 거기에 있는 겁니다. 사실 제 어항은 사면의 테두리가 검정색 플라스틱에, 바닥 역시 플라스틱으로 세로 39로 자반이라 하기 힘든 어항이었죠. 물 용량도 애매한 수준이라 생물들을 점점 많이 기르고 싶은 욕심에 언젠가는 바꾸리라 생각하고 있었죠. 그리고 그 언젠가가.... 바로 그 순간이 되어버렸습니다. 





물새는 어항과 이별하고, 튼튼하고, 괜찮은 어항. 그리고 좀더 크고, 넉넉한 사이즈의 어항으로 결국 교체하고 말았습니다. 수족관 주인분도 순순히 허락해 주셔서, 결국 돈을 더 주고 교체를 단행했습니다. 






그리고 그 날 저녁, 이사 준비로 바쁜 마눌님 눈치를 봐가며 살금살금 어항 이전을 시작했습니다. 물도 옮기고, 구피, 네온테트라, 코리도라스, 스네일, 새우들 까지 모두 이사를 가게 되었습니다. 물론 옆집, 큰 평수로 가게 되었죠. 옮기면서 엄청난 재앙이 수족관을 휘몰아쳤습니다. 흑사를 옮겨 담는데 바닥에 쌓여있던 수많은 찌꺼기들이 얼마나 많던지, 생물을 투입하기에는 너무 무시무시하더군요. 




그래서 스펀지 두개를 얼른 달아서 제일 쎄게 돌리고, 수초들도 다시 심고, 모스도 던져넣고, 수상식물도 넣고, 마지막으로 물이 맑아 지기를 무작정 기다렸습니다. 몇 시간 후 어느 정도 물이 맑아지더군요. 그래서 물고기 전원, 스네일 전원, 새우 전원 투입했습니다. 다행히 아침에 보니 아웃한 녀석은 없네요. 어제 물이 부족해서 받아놓은 새물도 같이 넣었거든요. 물론 온도 맞댐도 하고요. 



여기서 팁!! TIP!!

스펀지에 엄청난 이물이 끼고 더럽다고 스펀지 씻지 마시고, 있던 그대로 넣고, 계속 돌려야 한다는 것도 어디서 주워들었기에 물이 엄청 더러워 보여도 몇 시간 기다렸습니다. 괜히 씻고, 깨끗이 하다보면 물이 깨어지는 경우가 더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인내에 + 인내를 해서 겨우 겨우 물에 안정을 되찾게 되었습니다. 괜히 이로운 박테리아들만 죽이게 되니까요. 그래서 스펀지 청소는 나중에 어항 이사한 후 몇 주 있다가 하는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  



여하튼 새로운 큰(?) 어항이 생겨서 기분은 좋은데, 또 내일이 걱정입니다. 내일 이사해야 하는데..... 다시 얘네들 다 잡아서 물고기 봉지에 넣고, 어항 이동하자니 일이 장난이 아니네요. 어휴.... 이사가서 물고기 살걸 그랬나요........ 



여하튼 어항에서 물이 새서 새로운 어항으로 교체하고, 이사 준비 때문에 고심하고 있다.... 는 것이 오늘 포스팅의 주제네요. ^^ 오늘도 즐거운 물생활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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