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계시관 - 그의 하나님의 계시에는 두 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 계시에 있어서 하나님은 자유한다. 하나님은 말씀하고자 하실 때, 하고자 하시는 것을 말씀하시는 자유가 있는데 계시가 종결되었다고 한다면 하나님의 계시가 인간의 손에 있게 되기 때문에 잘못된 것으로 본다. 둘째, 계시는 늘 현재성을 지니고 있다. 계시에는 단순 미래와 단순 과거가 없다. 하나님께서 성경을 통하여 말씀하시는 그때 하나님의 말씀이 되는 것이다. 과거, 현재, 미래로 구분하는 것을 시간이라고 하고 영원에서는 그런 구분이 없다. 계시는 본질적으로 영원한 것이기에 본질적으로 현재만 있는 것이다.
② 하나님의 말씀과 성경 - 성경은 하나님 말씀이 아니다라고 하였다. 그리고 성경은 주석적 의미에서 하나님 말씀이 되며 성경을 하나님 말씀으로 그대로 인정하는 것은 우상숭배이고 종이 교황(Papier-Papst)을 숭배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성경은 자기가 하나님 말씀이 되려고 하지 않는데 사람들이 그렇게 만드는 것이다. 즉 전통적으로 성경은 무오한 하나님의 영감된 말씀이다.라고 생각하는데 반하여 바르트는 그렇게 믿는 것을 종이 교황, 우상 숭배라고 이야기한다. 또한 하나님 말씀은 성경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그때에 하나님의 말씀이 되는 것이다. 여기에서 λογος와 ρημα를 구분하였다. 말씀의 등가성을 인정하지 않고 말씀의 의미, 본질, 성격을 우리의 관점에서 구분하는 것이고, 성경을 주관적으로 해석하는 길이 열리게 된다. 그가 말하는 하나님의 말씀으로는 첫째, 선포된 하나님 말씀(설교, 성경 동화, 이야기) 둘째, 계시된 하나님 말씀(예수 그리스도) 셋째, 기록된 하나님 말씀(성경)이렇게 3가지로 하나님의 말씀을 나눈다.
바르트의 사상은 자유주의를 청산하고 신학의 방향을 하나님 말씀으로 돌렸다. 그리고 다시금 종교개혁자들의 신학으로 돌렸다. 그러나 결국 신학에서의 하나님 말씀의 가치와 중요성, 교리의 중요성을 회복했지만 축자영감설을 부인하고, 관념론적 색채를 가진 관념론적 신학을 만들었다.
반틸은 “칼 바르트의 신은 기독교의 하나님이 아니라 인간 이성의 신이며, 그의 신학도 고등 인본주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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