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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정보/인물정보

아더 핑크 『핑크, 엘리야를 논하다』(The Life of Elijah)

by reviewer_life 2013.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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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알과 맞서 싸웠던 엘리야, 그를 통해 선지자적 음성을 다시 듣는다!

 

아더 핑크 『핑크, 엘리야를 논하다』(The Life of Elijah)

 

 


아더 핑크가 쓴『핑크, 엘리야를 논하다』(원제, The Life of Elijah)는 바알 신앙에 맞서 목숨을 걸고 싸웠던 선지자 엘리야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 책에서 핑크는 B.C.9세기 중반 북 이스라엘에서 활동했던 선지자 엘리야가 당시의 바알 숭배자들에 맞서 선포했던 말과 행동에 대해 상세히 설명한다. 그는 엘리야 이야기가 실려 있는 성경 본문을 행간까지 샅샅이 살피면서 그의 활동사항을 한 폭의 그림을 그리듯 펼쳐 보인다. 책을 통해 얻는 신앙적 교훈도 소중하지만, 이야기를 읽어나가는 재미도 쏠쏠하다.

 


바알 신앙, 오늘 우리의 이야기
오늘 우리가 엘리야의 사역에 주목하는 것은 지금 우리의 상황이 그가 처했던 상황과 흡사하기 때문이다. 오늘 우리는 너나 할 것 없이 성공과 풍요라는 사이비 가치에 빠져들고 있다. 그 앞에서 사랑, 정의, 평등, 용기 같은 절대적인 가치들은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드높은 이상을 품어야 할 청년들까지 온통 잘 먹고 잘 사는 법을 배우고 익히느라 정신이 없다.

무엇보다 안타까운 것은 교회조차 사정이 다르지 않다는 사실이다. 오늘날 한국 교회 강단에서 선포되는 메시지들 중 상당수가 그 초점을 성공과 풍요에 맞추고 있다. 그런 메시지들은 아무리 하나님의 이름으로 선포될지라도 본질상 바알 신앙과 다름없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라도 신자들이 불신자들보다 잘 살아야 한다는, 반박하기 어려울 만큼 매끄러운 “기독교적 바알 신앙”『christian baalism』이 교회를 집어삼키고 있다. 우리가 바알 신앙에 매몰되어 있다는 사실은 우리보다 불신자들이 더 잘 알고 있다. 오늘 그들이 우리를 비웃는 까닭은 우리가 그들에게 전하는 것이 이미 그들이 섬기고 있는 바알이기 때문이 아닐까?

 

 

날고기처럼 싱싱한 주님의 말씀
아더 핑크가 강해 설교 형태로 써나간 이 책은 두 가지 중요한 자료에 의존하고 있다.

첫째는, 말 할 것도 없이 성경 본문이다. 그는 엘리야 이야기가 실려 있는 열왕기상17장부터 열왕기하 2장의 성경 본문을 각각의 문장들은 물론이고 단어 하나하나까지 분석해낸다. 그리고 그렇게 해서 분석된 내용들은 여지없이 오늘 우리를 위한 유익한 교훈들로 전환된다. 충실하게 본문을 읽어내는(read from the text) 핑크의 솜씨가 특별하게 돋보이는 것은, 오늘 많은 설교자들이 자신의 생각을 본문에 집어넣어 읽는(read into the text) 현상과 대비되기 때문이 아닐까?

둘째는, 핑크 자신의 경험이다. 그는 본문을 충실하게 읽어낼 뿐 아니라, 그 본문의 내용이 오늘 우리의 상황에 얼마나 적실한지를 거듭 강조한다. 이 책에서 그는 엘리야가 처했던 상황이 자신의 시대적 상황 및 개인적인 처지와 유사함을 계속해서 강조한다. 그가 보기에, 엘리야 이야기는 먼 옛날 이스라엘의 이야기가 아니라 그 자신이 처한 시대의 이야기이며 더 나아가 그 자신의 이야기였다. 핑크는 엘리야만큼이나 고독한 사람이었다. 핑크는 자기 시대의 타락한 교회와 맞서서 외롭고 힘든 싸움을 해야 했다. 그리고 핑크의 그런 경험은 이 책의 행간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엘리야 이야기 자체는 특별할 게 없다. 핑크는 우리가 모르는 다른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다만 그는 성경을 한 구절 한 구절 따라가며 그 행간에 숨어 있는 뜻을 우리에게 알려 줄 뿐이다. 그러나 그를 따라서 한참 동안 성경을 읽어나가다가 우리는 갑자기 그런 충실한 성경 읽기가 우리에게 얼마나 많은 것을 전해 줄 수 있는지 발견하고 놀라게 된다. 또한 그동안 우리가 자신의 생각에 너무 골똘하다가 정작 성경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들을 놓쳐 왔던 것이 아닌가 반성하게 된다. 역자의 표현대로 우리는 이 책에서 “날고기처럼 싱싱한 참된 주님의 말씀” 발견하게 된다. 이 책을 통해 이 나라와 교회에 만연한 바알 신앙이 격퇴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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