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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부모교실

감기 증상은 없는데 아기가 갑자기 고열이 났을 때! 포진성 구협염_엔테로바이러스 소수포혐(헤루팡지나)

by reviewer_life 2015.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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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우기블로그입니다. 


오늘은 우리 아가가 포진성 구협염에 걸린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지난 몇일 동안 정말 잠도 제대로 못자고, 힘겨웠는데요. 왜냐하면 돌이 지난 우리 아가가 갑자기 시작된 고열로 집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입니다. 포진성 구협염은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는 병인데요. 엔테로바이러스 소수포혐(헤루팡지나 herpangina)이라 부릅니다. 



그냥 구내염이라고 부르면 되겠네요. 수족구와 비슷한데, 수족구는 보통 입이나 손발, 사타구니 부분에 수포가 올라오는 거죠. 포진성 구협염은 아기의 입 속에 목젖 주위가 빨갛게 부어오르고 좁아진데요. 그리고 주변에 하얀 알갱이처럼 수포가 생기네요. 우리 아기도 의사에게 가서 진찰을 받을 때 입 속을 보니 붓고, 하얀 수포가 생겼더군요. 우리 아기도 다른 감기 증상도 없고, 다만 열만 났거든요. 알고 보니 입 속에 수족구 처럼 하얀게 일어난 거죠. 







도대체 이 병이 뭔가 찾아보니 장바이러스에 의한 질환인데, 엔테로 바이러스에 의해서 감염 되는 거래요. 주로 5세 미만의 아이들에게 발생하기 쉽고, 지난 5월인가 6월 쯤 봄에 한번 유행했더라고요.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들 사이에서 쫘악 퍼졌던거라 생각됩니다. 



이 병의 특징이 두통이 있는 경우도 많아서 아기들이 소리를 지르거나 좀 많이 보채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우리 아가도 과민행동을 보이거나 소리지르거나 많이 했거든요. 그리고 또 침을 많이 흘리게 된데요. 왜냐하면 목 상태가 침도 넘기기 힘들고, 물도 먹기 힘들어 해요. 음식은 더더군다나 먹기 힘들어 하고요. 



그런데 가장 힘든건 열이 잘 안잡혀요. 우리 아가도 갑자기 39도가 넘는 열이 올라서 놀라서 옷벗기고, 미지근한 가제수건으로 계속 딲여 줬거든요. 그리고 해열제를 2시간 간격, 혹은 4시간 간격으로 먹였는데 그렇게 한 4일 동안 고생을 했네요. 



두번째로 힘들었던 점은 아기가 잘 먹지 않는다는 것이었어요. 애가 잘 먹지 않으면 문제가 되거든요. 그리고 수분 섭취 역시 제대로 시키지 않으면 높은 열 때문에 탈수증상이 올 수 있어요. 탈수 증상이 정말 무서운 거거든요. 이걸 제일 주의 해야해요. 그래서 열이 높아서 탈수가 되기 쉽기 때문에 수분보충을 시켜 주는게 제일 중요해요. 



다행히 우리 아기는 모유 수유를 하고 있어서, 엄마 젖만 먹으려고 했어요. 물은 잘 안먹고요. 사실 물을 안먹으려고 하는 이유가 목이 아파서래요. 이 병이 목에 염증이 생기고, 침 삼키는 것조차 아프다고 하네요. 그래서 물도 안먹고, 이유식도 안먹고, 오로지 엄마 쭈쭈만 찾았던거 같아요. 배는 고프고, 그나마 모유가 제일 목이 안아프고 잘 먹을 수 있는 것이었나 봐요. 







그런데 해열제를 계속 썼는데도 열이 안잡혀서 고생을 했는데요. 챔프랑, 맥시부펜이랑 부루펜을 다 써봤는데 소용이 없었어요. 그래서 다음날 의사진찰 받고 약처방 받았는데, 해열제랑 같이 든 가루약을 먹였더니 요건 열이 잡히네요. 그래서 신기했어요. 아무래도 수포가 생긴 부분 통증 완화해주고, 바이러스 치료하고, 해열을 해주기 때문에 열이 잡히는 것 같아요. 



혹시나 포진성 구협염 걸린 분들은 일반 해열제가 잘 안듣는다는 것 미리 아시고, 의사에게 처방 받은 약과 병행해서 쓰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열이 많이 오를 경우 물수건으로 온 몸을, 특히 마디 부분에 열이 많이 채이니까 그런 부분들을 집중적으로 닦여 주시면 되겠습니다. 



여하튼 아기 때문에 고생 많은 여러분 힘내시고, 아기도 빨리 쾌차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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