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증(autism)의 증상 : 대인관계 장애와 고집경향

자폐증(autism)의 증상

 

1. 대인관계의 장애
자폐증아에 있어서 가장 큰 특징은, 대인관계의 장애이다. 많은 연구자가, 「감정적으로 친한 관계의 결여」라는 말을 써서 설명하고 있다.

 

 

<유아기 특징>

 

 

① 주변 사람들의 자극에 대한 반응이 없고, 전혀 무시하는 듯한 행동, 혹은 그것을 피하려고 하는 반응이 보인다.

 

② 자극을 주고 있는 사람의 존재를 몰라서가 아니라, 단지 사람으로 알지 못하는(인지장애) 점이 보이며, 자폐성이 한층 두드러진 아동은, 모친조차도 모친으로서 인지하는 능력이 없는 것이다.

 

③ 자기 쪽에서 다른 사람에게 무언가의 요구가 있을 때도, 말이나 몸짓을 사용하는 일은 적고, 혼자서 지내려고 한다.

 

④ 가끔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안 될 경우, 상대를 도구로 생각하고 있는 느낌을 준다. 예를 들면 물이 먹고 싶을 때, 상대의 손을 잡고 수도꼭지에 올린다. 그러나 상대의 얼굴을 보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손만 보고 무언가 마시고 싶어 한다.

 

 

 

 

 

<10세경이 되면>

 

⑤ 다른 사람한테 관심이 있는 것을 나타내고, 사람을 쳐다보는 일, 불완전한지만 응답하는 일, 친숙한 사람에게 대하는 정서적 반응을 나타내는 것이 많아진다.

 

⑥ 대인관계에 있어서 이와 같은 장애에 대해서, Richer(1982)은 인간관계에 포함된 행동의 복잡성을 들어, 자폐증은 사회적 접촉을 일부러 피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상호 관계를 형성하는 방법이 부족한 것이며, 그 중에서의 역할이 이해되지 않고, 고립이나 무관심처럼 보여, 틀어박힘을 재촉시키는 것이라고 한다.

 

⑦ 시선을 맞춘다든지, 사회적 접촉을 바라고 노력하면, 자폐증에 나쁜 영향을 가져오기는커녕 사회적, 동기유발적, 정서적 행동이 크게 개선된다고 한다. Lovas & Schaeffer et al. (1965)

 

⑧ 핑(1976)은 사회적 handicap(불리한 조건)과 장애의 지속기간은 아동의 인지적, 언어적 기술에 따라 매우 영향을 받으며, 차원 높은 언어를 가진 자폐증은 사회적 문제가 적다고 말하고 있다.

 

⑨ 사회적 관계가 빈약한 것은, 상황을 이해할 수 없는 것과 결부시킬 수 있으며, 의욕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말해준다. 거의 자발적으로 사회적 만남을 구하지는 못하지만, 일단 어른과의 접촉이 얻어지면 다른 아동보다 밀접한 신체접촉이나 접근에 견딜 수 있게 되는 것이다.

 

 

 

 

 

 

 

 

2. 고집경향

 

 

1) 자폐아동은 한두 가지 일(물건》에단 너무 집착한다.

 

 

2) Kanner는 자폐증의 이 특징을 다음과 같이 말했다. 깡충깡충 뛴다든지, 손바닥을 팔랑팔랑 흔든다든지, 뱅뱅 도는 것을 좋아한 다든지, 자기 감각을 즐거워하는 듯한 상동적 행동이 보인다. 운동감각을 즐거워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3) 고집경향은 아동의 발달에 따라 변화하고, 미분화한 단계에서는 신체적인 것이라든지, 물건 을 쳐다본다든지 하지만, 조금 발달하면 그 날의 일과나 가구 정리나 그밖에 규칙 등 아주 혼한 일이라도 그것이 변경된 것을 아주 싫어하게 된다. 시계라든지 책이라든지 언제나 같은 위치에 있지 않다든지, 창문이 열려있다든지 하면 재빠르게 발견하고 원래의 상태가 되게 한다. 그것이 억제 되었을 때는, 격하게 당황하며, 큰 문제행동이 되는 수가 많다.

 

이것들의 행동은 자폐증만의 특유한 것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간질을 비롯해서 뇌장애아에게 많이 볼 수가 있다.

 

 

4) 자폐증의 경우 고집경향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다. 때론 고집경향이 거의 없는 경우도 있다.

 

 

5) 이리한 고집경향은 일반적으로 대인관계 장애와 결부되어 있는 수가 많고, 방치하면 흥미 있는 행동은 더욱 고정적으로 계속하고, 그 행동에 몰입하므로 대인관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6) 고집성향을 보다 사회화하는 방향, 대인관계를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지도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