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에서 키우는 앉은뱅이 방울토마토_feat.수경재배

오랜만에 수경재배를 재개합니다. 

 

사실 올해 초에 모종을 몇개 사봤습니다. 일반적인 방울토마토였는데 아주 무성하게 잘 자랐습니다. 다만 햇빛이 부족한 베란다에 흙에서 키우다 보니 웃자람이 발생했습니다. 키가 엄청 크게 자라는걸 몇번 가지치기 하다가 포기하고 물만 주면서 방치했습니다. 그랬더니 방울 토마토 소출이 아주 작게 나오네요. 호기롭게 시작했던 방울토마토 키우기는 약간의 소출만 있고 거의 실패했습니다.

 

이번에는 아예 씨앗부터 시작해 보았습니다. 그냥 방울토마토는 너무 크게 자라는것 같아서 아예 앉은뱅이 토마토라고 키가 아주 작게 자라는 품종의 씨앗을 구입하고 발아시켜봤습니다. 발아는 아주 잘되는 편입니다. 그리고 LED T5 전등 2개와 수경재배 자작 포트와 양액비료로 키우고 있는데 어느덧 열매를 보여주고 있네요. 

 

 

몇일전 찍은 사진인데, 알알이 올라오는게 참 예쁩니다. 수경재배 방식으로 거의 방치하다시피 하고, 자동 온오프에 양액만 가끔씩 갈아주면 정말 손쓸일이 없습니다. 

 

 

욕심으로는 이렇게 사계절 내내 방울토마토가 열려주면 좋겠습니다. 추운 베란다 상황에서도 열매를 보여주지만 곧 월동 준비를 해야하겠네요. 

 

 

오늘 보니 뒷쪽에도 방울토마토꽃이 많이 맺혀있습니다. 앉은뱅이 방울토마토라 키도 적당하게 커주고, 집안에서 키우기에는 정말 딱인거 같습니다. 

 

 

한달전에 너무 무성하게 자라서 줄기 몇개를 좀 잘라줬는데, 너무 촘촘하게 자라는 경향이 있는것 같습니다. 씨앗 네개를 이용해서 키운터라 자리가 비좁아 보이긴 합니다. 

 

 

수경재배를 처음 시도하시는분께는 아주 좋은 도전이 될꺼라 생각이듭니다. 키우기가 정말 쉽네요. 

 

최근에 구입한 소국 국화도 한번 올려봅니다. 국화가 색색별로 이쁘고 향기도 좋고 튼튼하네요. 

 

아무래도 바람이 없는 베란다 상황이고, 겨울에는 문을 못열기에 아예 팬을 달아줬습니다. 컴퓨터에 쓰는 팬들은 인터넷쇼핑몰에서 팔고 있습니다. USB로 전원을 연결해줄 수 있고, 크기도 다양합니다. 인공적으로 바람을 계속 불어 줄 수 있어서 식물들 성장에 도움이 될거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