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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키우기

수초어항 이끼 제거법! (30큐브 나노항 관리하기)

by reviewer_life 2017.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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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생활 최대의 적은 물론 총알(현금)이지만 두번째 최대의 적은 이끼라 생각이 듭니다. 관상을 위한 물생활인데, 눈으로 보는 즐거움을 방해하는 적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그냥 이끼도 자연의 일부이니 그냥두자고 합니다. 하지만 이끼도 너무 방치하면 폐가와 같은 느낌이 나기에 얼른 정리해 주는게 좋습니다. 오늘은 이끼와의 전쟁을 치르면서 느낀점, 소소한 팁을 나누고자 합니다. 








거창하게 팁이라고 해봤자 다른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기본에 충실하자는게 가장 큰 팁이고, 이끼를 미리미리 예방하자는 것이 가장 중요한 팁입니다. 하지만 환수도 꼬박꼬박 잘하는데, 이끼가 생긴다고 할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끼는 초기에 잡는게 가장 좋습니다. 이건 경험담입니다. 조금만 방치해 두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게 이끼거든요. 이끼가 퍼지기 전에 초기에 이끼 제거 부대를 투입해야 빠른 효과를 본다는 것입니다. 나중에 후회할거 미리 미리 예방하고 신경 쓰는게 가장 좋습니다. 



제 경우에는 30큐브 나노항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작다고 이끼가 조금 생겼을때 우습게 여겼습니다. 안에는 생이새우도 득실득실하고, 한 80~90마리 쯤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이끼는 소리소문 없이 찾아오더군요. 







너무 심하게 창궐해서 트윈스타까지 자작해서 돌렸습니다. 물도 환수하고, 열심히 열심히 전투를 치렀지만 나중에는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퍼지더군요. 그래서 자주 가는 물생활 카페에 문의 했더니 리셋외에는 길이 없다고 하더군요. 눈물을 머금고 리셋을 하려다가 그래도 다시 시도를 해보자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가장 먼저 했던 것은 시켐사의 플로리쉬 액셀을 투입한 것입니다.(Flourish Excel) 붓이끼 제거에 탁월하다는 건데, 사실 용도와는 다르게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지요. 예전에도 이끼 제거에 좋은 효과를 보았기에 이끼들 녹일겸 먼저 정량보다 조금 더 수조에 풀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환수 타이밍을 놓쳐서 득실 거리던 생이새우들이 어느순간 거의 전멸했다는 것입니다. (ㅠ_ㅠ)



그래도 플로리쉬 액셀로 돌과 수초에 가득했던 이끼들이 약간의 변화가 생겼습니다. 환수 후에 이번에는 야마토를 투입했습니다. 야마토들이 처음에는 적응기라서 일을 안하더니만 좀 지나니 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다음에는 여과기를 추가했습니다. 원래는 스펀지 미니쌍기 하나만 있었는데, 해양걸이식 하나 추가해서 돌렸습니다. 






한 이틀 지나니까 크리스탈 물로 변했습니다. 진짜..... 크리스탈처럼 맑은 물이 이런거구나 하는게 느껴지네요. 역시 여과는 과할수록 좋다는게 이런거였습니다. 



그 후에 야마토가 좀 일을 느리게 한다고 느껴질 즈음, 생이새우를 100마리 투입했습니다. 그러나 물맞댐 실패로(시간이 부족해서) 대부분의 생이들이 구피밥이 되어 버리고, 한 20~30마리 살아남았나 봅니다. 



그 다음에는 시아미즈 알지이터를 두마리 투입합니다. 알지이터가 이끼 제거에는 1등 공신입니다. 바위와 수초에 붙은 이끼들이 알지이터 투입 후 이틀만에 거의 다 제거되었습니다. 진작 알지이터 부터 넣을 것을 후회하게 만들 정도입니다. 







사실 알지이터 2마리가 2자항에 있었는데, 거기서 30큐브로 옮겨 온 것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두자항에 있는 미니헤어 수초에 이끼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알지이터 있는것과 없는것이 이렇게 차이가 난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그래서 한마리는 다시 두자수조에 돌려보내고, 한마리는 30큐브에 배치해서 계속 이끼 잡는데 사용했습니다. 두자에 왔던 실이끼와들도 2-3일 지나고 나니 알지이터가 다 처리했습니다. 야마토보다 알지이터가 실이끼 잡는데는 더 좋네요. 붓이끼도 제거한다고 하니 앞으로 수초항에는 빠질 수 없는 어종이라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이끼를 다 제거하고 보니 이제야 수초항이 수초항 다워졌습니다. 그전에는 30큐브만 쳐다보면 한숨이 나왔는데, 이제는 관상의 재미가 납니다. 이끼와의 전쟁을 드디어 이길 수 있었네요. 





정리해 보면, 지속적인 환수, 환수하면서 소일 쪽 찌꺼기들 잘 제거해주고, 새우알지이터 투입으로 그리고 약간의 약빨(?)로 시켐 플로리쉬 엑셀 투입으로 이끼와의 승부를 펼쳤습니다. 

* 가끔 달팽이 넣으시는 분들이 있는데, 저는 달팽이로 재미를 못봤습니다. 도리어 수초에 피해만 봤습니다. 먹으라는 이끼 안먹고 수초를 갉아 먹더군요. (우렁이가 제일 심함!! 노란 달팽이는 그나마 조금 낫지만 결국은 피장파장)





소일과 바위에, 그리고 수초에 붙어 있던 수많은 이끼가 없어진 모습이 위의 사진입니다. ^^*



조명은 하루에 12시간 정도 틀어주는 편입니다. (좀 길죠? 이노무 쿠바펄 때문에.... 너무 안자라요 ^^*;;) 


그래서 이끼전쟁 중에도 조명은 줄이지 않았습니다. 순전히 생물병기와 약품, 그리고 환수로 이끼를 잡았습니다. 


다만 조명 시간을 줄여 주시는 것도 이끼 제거에 도움이 됩니다. ^^*


그럼 저는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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